PCIe 5.0 방식의 M.2 SSD 저장 장치는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여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환경에서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는데 큰 이점이 있지만 높아진 성능과 함께 높아진 발열도 함께 나타납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ADATA LEGEND 970 M.2 NVMe (현재 최저가 279,000원)저장 장치입니다. 사전 설치된 액티브 쿨링이 적용되어 별도의 비용 없이 PCIe 5.0의 높은 속도를 발열에 대한 고민 없이 사용 가능한 제품이며, 새로운 PCIe 5.0 저장 장치 시장에서 눈여겨볼 만한 제품으로, 호환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1 패키지 |
ADATA LEGEND 970 M.2 NVMe는 ASUS 유통으로 유명한 코잇에서 진행합니다. 제품 보증도 5년을 지원하므로, 충분히 안심하시고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코잇 유통 ADATA 제품에 대해 6개월 이내 불량이 발생하면, 새 상품으로 교환해 준다고 하니 PCIe 5.0 저장 장치를 알아보고 있다면 해당 제품을 검토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SLC 캐시와 DRAM 캐시 버퍼를 동시에 활용하는 PCIe 5.0 M.2 SSD 저장 장치입니다. 이 제품을 최대 성능으로 사용하려면 CPU와 메인보드가 모두 PCIe 5.0을 지원해야 하며, 하위 호환성도 지원되지만, 최신 시스템을 고려하거나 갖추는 것이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02 외형 및 주요 스펙 |
| 주요 사양 | 폼팩터 M.2 SSD | 인터페이스 PCIe5.0x4 (128GT/s) | 순차 읽기 9500 MB/s 순차 쓰기 8500 MB/s | 메모리 타입 TLC | 3D 낸드 | DRAM 탑재 | 컨트롤러 파이슨 E26 | TBW 700TB | 5년 제한 보증
최근 출시한 PCIe 5.0 타입의 저장 장치는 공통적으로 파이슨 E26 컨트롤러를 사용합니다. 특정 제품을 제외하면 동일한 용량에서 순차 읽기와 순차 쓰기 속도는 유사하므로 선호하는 유통사나 메인보드에 매칭되는 브랜드 혹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도 좋습니다.
ADATA LEGEND 970 M.2 NVMe의 최대 장점은 특허를 받은 높은 완성도의 히트 싱크와 액티브 타입의 쿨링 팬이 적용되었다는 점입니다. 방열판의 사이즈도 콤팩트하기 때문에 간섭의 우려가 거의 없고, 쿨링 팬이 탑재되어 호환성과 성능 모두 우수합니다.
일반적인 방열판을 갖춘 저장 장치는 PC의 쿨링 환경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발열 해소 범위가 한정될 수 있으며, 자연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쿨링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많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속 동작 상황에서 발열 해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액티브 쿨링 시스템을 탑재되어 즉각적으로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으므로 쿨링이 취약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03 설치 |
제품 설치는 M.2 SSD를 설치해 본 경험이 있다면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용 중인 메인보드에 기본 방열판과 랫치 방식을 사용한다면, 모두 제거해야 하며, M.2 SSD 표준 규격의 나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액티브 쿨링 팬은 SATA 전원을 사용하므로 파워서플라이의 SATA 케이블과 연결하면 모든 것이 완료됩니다.
SSD ToolBox는 ADATA 홈페이지에서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에서 드라이브 상태와 현재 온도 그리고 예상 수명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처음 설치하고 정상적인 동작을 하는지 해당 툴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04 성능 테스트 |
ADATA LEGEND 970 M.2 NVMe의 성능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PCIe 5.0 방식의 저장 장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CPU와 메인보드에서 PCIe 5.0을 지원해야 하며, 제품 구매 전 본인 시스템이 PCIe 5.0을 지원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네요.
> CPU: AMD 라이젠9-5세대 7900
> 메인보드: ASRock B650M PG Riptide
> 메모리: ADATA XPG DDR5-6000 CL30 LANCER RGB 화이트 32GB
> 그래픽카드: ASUS ROG 라데온 RX 6700 XT
> 케이스: 잘만 Z10 PLUS (기본 쿨러 사용)
CPU, 메인보드, 메모리는 다나와에서 함께 대여해 주었으며, 기본적인 벤치 테스트, 성능 저하, 발열은 물론 전송 속도와 함께 부팅 그리고 게임 로딩 속도를 확인했습니다. 게임을 제외한 모든 테스트 도구는 무상으로 사용 가능하므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저장 장치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CrystalDiskMark 8
제품의 사양인 9500 MB/s의 읽기 속도와 8500 MB/s의 쓰기 속도를 웃도는 성능을 보여주었고, 우수한 성능의 PCIe 4.0 제품과 비교하면 대략 40~50% 정도 높은 속도를 자랑합니다. PCIe 5.0 타입의 저장 장치를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요. 높은 수치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ATTO Disk Benchmark 4.01
파일 크기 256MB 기준으로 설정했으며, IO 크기별 속도는 다른 저장 장치와 유사한 경향을 보입니다. IO 사이즈가 높아질수록 PCIe 4.0 제품과 비교해 보면, 속도의 차이는 크게 발생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PCIe 4.0 제품은 최상급 제품 중 하나이지만, 특히 읽기 부분에서 대략 2배에 근접한 속도 차이를 보입니다.
AJA System Test
AJA 벤치 테스트는 영상 관련된 영역에서 성능을 대략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는 3840 x 2160 4k, 코텍 유형은 10bit RGB, 파일 사이즈는 64 GB로 설정하였고, 단순 쓰기 읽기 속도를 MB/s로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초당 프레임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쓰기 255 Frames/s와 읽기 250 Frames/s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해당 수치는 높은 성능을 의미합니다.
성능 저하 발열 테스트
성능 저하 및 발열 테스트는 가혹한 환경으로 알려진 더티 테스트를 사용했습니다. 속도 기록 단위는 0.1%로 설정하였고, 윈도우와 같은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한 상태이므로 전체 용량 95% 범위에서 시작하여 대략 84% 부근에서 속도 저하가 발생합니다. 또한, 속도 저하 구간에서 대략 2000 MiB/s 범위에서 동작하며, 테스트 말미에는 1000 MiB/s 범위로 저하됩니다.
캐싱 구간은 이미 충분하지만 대략 100GB 이상의 고용량 데이터를 쉬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 성능 저하에 대한 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체감하기 힘든 수준이며, 9600 MiB/s에 근접하는 쓰기 속도의 놀라운 성능은 높은 용량의 파일을 순식간에 처리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ADATA LEGEND 970 M.2 NVMe는 직접적인 쿨링 팬으로 액티브 방식의 능동형 쿨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혹한 환경의 더티 테스트 진행에도 최고 온도는 62°C이며, 다른 제품과 비교하면 발열 관리 만큼은 최고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탑재된 쿨링 팬은 사이즈가 굉장히 작으며, 높은 속도로 상시 유지되므로 소음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소음에 대한 체감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해당 제품의 이슈가 아닌 일반적인 쿨러의 특성으로 그래픽카드 하단에 SATA 전원을 연결해 놓고 영상 촬영이나 조용한 환경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잠시 SATA 전원을 빼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SATA 방식이 아닌 PWM 4핀 혹은 DC 3핀 방식으로 사용자 환경에 따라 팬 속도를 조절 가능하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팅 속도
AMD 라이젠9-5세대 7900과 ASRock B650M PG Riptide 메인보드 조합에서 ADATA LEGEND 970 M.2 NVMe의 윈도우 11 부팅 속도는 20초 내외입니다. 정상적인 수치이며, 일반적으로 낸드 기반의 NVMe 제품은 일정 속도 이상이 되면 부팅 속도에 대한 체감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특정 호환 이슈가 있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일 전송 속도
5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파일 전송 속도를 확인했고, 4GB와 8GB 단일 파일의 전송 속도는 굉장히 놀랍습니다. 스톱워치를 누르는 시간보다 훨씬 빠르다 보니 영상 촬영 이후 슬로우 효과를 적용하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4GB와 8GB가 조합된 36GB의 고용량 데이터에도 20초 이내에 속도를 보여주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체감했습니다.
파일 전송 속도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은 ADATA LEGEND 970 M.2 NVMe 제품 자체에 있기보다 외장 하드나 주변 기기의 속도 제한이 더 크게 체감됩니다. 예를 들면, M.2 SSD를 적용한 USB 3.2 Type-C의 경우 속도 제한이 1000 MB/s 범위이다 보니 PCIe 5.0의 충분한 속도를 활용하기에 다소 아쉬웠습니다.
게임 로딩 시간
70~80GB 용량의 AAA 스팀 게임을 통해 게임 로딩 시간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스팀 라이브러리에서 플레이이 버튼을 누르고 네트워크에 영향을 받는 로그인 전 단계까지 기록했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Ie 4.0 M.2 SSD와 비교해 보면 큰 차이의 체감을 느끼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미 PCIe 4.0의 속도 역시 게이밍에 있어서 충분한 속도이므로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PCIe 5.0을 사용하는 ADATA LEGEND 970 M.2 NVMe는 일반적인 게이머나 PC 사용자보다는 고용량 데이터를 자주 사용하는 분 중에서 기존 PCIe 4.0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나 상업용 영상 편집 등과 같이 대용량 파일을 자주 다루는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 분명한 성능 차이를 느낄 것입니다.
05 마무리 |
신규 AMD와 INTEL CPU가 새로운 규격의 PCIe 5.0을 지원함에 따라 헤딩 규격을 사용하는 M.2 SSD 저장 장치도 점차 소개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가성비를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새로운 제품을 즐겨 사용하는 편이라 이번 리뷰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진행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전송 속도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네요.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린 ADATA LEGEND 970 M.2 NVMe는 PCIe 5.0 저장 장치의 중요 이슈로 잘 알려진 발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한 제품입니다. 가격대는 그리 대중적이지 않지만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접하거나 제품의 가격보다는 업무의 효율을 우선시한다면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