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국악방송 대금연주에 반하여
취미로 한번 해보자 결심하고 플라스틱 정악대금을 구입하여
종로에 있던 국악학원에 토요일마다 다녔었죠.
손가락은 아프고 제대로 소리 내기도 힘들고
제가 워낙 감각이 없어서 그런지 ^^
아! 정말 배우기 힘든 악기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었죠.
결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데,
토요일마다 학원 가는 게 힘들다는 핑계로 몇 개월 배우다 말았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정악대금 보다 짧아 손가락도 안 아프고
민요나 편곡된 가요 등을 다양한 기교로 연주하는 게 멋있게 보여
대금 잘 아시는 분이 그나마 괜찮아 보인다는 쌍골죽 산조대금을 중고로 구입했네요!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자고 했는데, 배우기 힘든 건 여전하네요! ㅠㅠ
무엇보다 소음 걱정에 집에선 연습을 못하고 있습니다.
국악 선생님이 처음 배울 땐 플라스틱 대금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소리도 비교적 수월하게 낼 수 있기도 하구요.
좋은 대나무 대금은 꽤 고가이기도 합니다.
사진에 있는 책 편곡들을 조금씩이라도 맛보는 게 목표인데,
아직 걸음마하고 있습니다.
가끔 인터넷 대금 연주 동영상을 보면 왜 그렇게 멋있는지요! ^^
참고로 길이를 재어보니 사진의
플라스틱 정악대금은 80.5Cm
대나무 산조대금은 71.5Cm 입니다.
길이는 제조업체, 만드시는 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혹시나 입문하시려는 분은 목표나 취향에 따라 정악, 산조대금을 선택하시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