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성한 구성품을 보니 좋기도 하면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크게 2가지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위치 교체 및 윤활을 위한 도구와 충전 및 무선 연결에 필요한 구성품이 있습니다. 커스텀을 위한 구성품을 이렇게까지 제공해 주는 기성품은 없던 걸로 아는데, 놀랍네요. 재료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윤활을 알아가게 되고, 직접 해볼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키보드 뒤로 전원 및 무선 변경 스위치와 옆으로 무선 동글을 보관할 수 있는 홈이 있어요. 반대쪽으로는 USB-C 타입 충전 포트가 있어서 충전을 하면서 유선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연결 방식, 배터리 상태, 캡스락, 스크롤락 등을 기본으로 보여주고, 다양한 이미지와 애니메이션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만든 GIF나 다운로드한 GIF도 가능! 음악 모드와 시스템 정보 확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와 스테빌라이저는 팩토리 윤활이 되어 있어서 잡음이 나름 잘 잡혀 있습니다. 윤활 도구가 있으니 필요에 따라 좀 더 정갈하게 소리를 잡을 수도 있겠고요. 핫스왑이 되니 언제든지 교체해 줄 수 있는 것도 편리하네요. 무엇보다 스위치가 고장이 났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ROG NX뿐만 아니라 3핀/5핀도 변경이 가능하니 다양한 스위치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것도 굿굿!
-먼저 실제로 들리는 소리보다 크게 녹음이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타건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최근에 출시하는 중/고가 키보드들은 팩토리 윤활 또는 수작업으로 윤활이 된 상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웬만하면 타건감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적축에서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체리부터 카일, 게이트론 등 여러 적축을 사용해 보았지만, ROG NX는 적축 특유의 서걱임이 거의 없고, 좀 더 가벼우면서도 약간의 쫀득함이 끝에 남습니다. 체리 저적과 적축의 중간 느낌이랄까.. 확실히 새로운 감각이었고, 손끝으로 전해지는 느낌이 재밌어요. 윤활이 된 것이 큰 역할을 하겠지만, 실리콘 개스킷 마운트와 PORON 폼, 실리콘 패드, 실리콘 폼이 내장되어 있어서 타건감과 함께 통울림도 잘 잡히는 좋은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
윤활되어 있는 스테빌도 먹먹하지 않고, 소음이 잘 잡혔습니다. 특히 스페이스바 밑으로 흡음재까지 붙여둔 것도 센스가 있네요.
ASUS ROG AZOTH를 사용해 보니
AZOTH를 게임용으로 사용하려는 목적은 꼭 있으실 터이니 유/무선 반응속도(1ms)도 빠릿빠릿하니 좋았고, 장비가 별로여서 못하겠다는 생각은 1도 없었습니다. 단지 내 손이 문제일뿐...ㅠㅠ 게이밍 제품으로 만들어진 만큼 게임을 하기에는 절대 부족함이 없고, 오히려 모든 기능을 다 사용하기에도 벅찬... ㅋㅋ 앞으로 더욱 발전된 기술로 훨씬 빠른 반응속도를 구현해낼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현존 최상급 게이밍 무선 키보드 중 하나임은 확실합니다.


또 75% 배열로 공간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키보드 위치를 잡을 수 있으니 자세도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어요. 게임을 할 때에도 키보드를 안쪽으로 좁힐 수 있고, 간혹 마우스를 움직일 때 키보드를 때리는 경우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멋진 디자인으로 데스크 인테리어로도 효과가 좋고, OLED 디스플레이는 감성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운영체제인 Windows와 Mac 모드를 Fn + TAB 키 조합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서 호환성 걱정은 없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