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트북 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은 브랜드는 아마도 LG 그램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LG 그램이 처음 등장한 2014년, 그 당시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900g 대의 압도적 가벼움으로 정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노트북을 책보다 가볍게 갖고 다닐 수 있다고 알려진 그램은 정말 신드롬 그 자체였습니다.

블랙이나 그레이 톤의 노트북이 주류였던 시절에 화이트 컬러의 예쁜 디자인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오랫동안 사랑받아올 수 있던 이유는 디자인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LG 그램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던 배경에는 이런 휴대성과 디자인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건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브랜드도 손 놓고만 있던 건 아닙니다. 그들만의 독보적인 디자인과 점차 경량화된 제품을 완성해가면서 그램의 자리를 계속해서 위협해 왔는데요. 이에 역시 LG 그램은 중간 중간 큰 변화를 주면서 격차가 좁혀지는 걸 거듭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LG 그램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충원하면서 다시 한 번 시장을 선도하려는 모양입니다.

LG 그램 스타일은 기존 그램보다 더 얇아진 두께로 더 나은 휴대성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오로라 화이트와 히든 터치패드 등, 디자인에서도 큰 변화를 주었는데요. MZ 세대를 겨냥한 듯 스타일리시하게 바뀐 점이 기존 그램과 비교해서 가장 크게 변화된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LG 그램 시리즈 최초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기존 그램보다 해상도가 높아지는 등 더욱 뛰어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램 스타일은 14인치와 16인치 두 종류의 모델로 출시됐습니다.

이번 사용기에서 소개할 제품은 LG 그램 스타일 14인치 모델입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LG전자 그램 스타일14 14Z90RS-GA56K (SSD 512GB)> (현재 최저가 1,769,000원)입니다. 최신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뛰어난 멀티태스킹 성능을 보여 줍니다. 프리미엄 노트북 기준에 해당하는 인텔® Evo™ 플랫폼 역시 탑재되었습니다.

기존 그램과 비교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그램 시리즈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점과 16인치 미만 급에서도 고해상도로 변경된 부분입니다. 14인치 그램 스타일의 경우 2880x1800의 WQXGA+ 급 해상도를 제공하여 기존보다 무려 2.25배 향상된 화질을 제공합니다. 기존 15인치 이하 급 그램의 아쉬웠던 점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부분입니다.

그 밖에 스펙 상 무게는 동일하지만 0.9mm의 두께가 줄어들어 휴대성을 좀 더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며, 14인치 모델 기준 스피커에 스마트 앰프까지 추가돼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스펙 외적으로는 포트 구성과 디자인에서 다소 변경사항이 있습니다.

■ 구성품

LG 그램 스타일의 패키지는 노트북 본체와 USB-C 어댑터, 분리형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를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충전용으로 20V 3.25A, 최대 65W 충전을 지원하는 USB-C 어댑터가 포함되었습니다. 5V 3A, 9V 3A, 15V 3A, 20V 3.25A의 PDO 충전과 5~20V 3.25A PPS 충전을 지원해서 닌텐도 스위치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그램 외 노트북 등을 충전하는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댑터의 부피가 기존 그램보다 배 이상 매우 작아졌습니다. 플러그 부분을 제거하면 가로 48mm, 세로 48mm로 움켜 쥘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크기입니다. 케이블이 분리되어 깔끔하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케이블은 최대 5A를 허용전류를 지원하여 100W의 충전을 지원합니다. 케이블의 길이도 2m로 여유 있고, 두께 및 피복의 퀄리티 또한 이전보다 상당히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어댑터의 무게는 117g, 케이블 포함 시 198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 디자인

LG 그램 스타일은 그램 최초 오로라 화이트 컬러를 부분적으로 사용해서 기존 노트북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독보적인 디자인 감성을 제공합니다. 오로라 화이트는 빛의 각도에 따라 컬러가 다르게 보이는 색상으로 노트북 디스플레이 상판 및 터치패드와 팜레스트 부분에 적용되었습니다.

오로라 화이트는 각도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화이트가 아닌 다른 색상으로 보이며, 파랑, 연보라, 핑크, 주황 등의 색상이 그라데이션 효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디자인으로 매우 참신해서 재밌고 기대한 것 이상으로 예쁜 디자인입니다.

기존 그램과 또 다른 점은 오로라 화이트 컬러가 들어간 상판 및 팜레스트 부분은 코닝 고릴라 글래스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액정같이 굉장히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팜레스트에 위치한 히든 터치패드에도 동일한 소재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매우 훌륭한 터치패드 사용감을 보여 줍니다.

가로 312mm, 세로 214mm로 기존 14인치 그램과 너비는 동일하지만 두께는 15.9mm로 0.9mm 더 얇아졌습니다. 수치상으로는 작아 보일지 모르지만 기존 그램도 워낙 얇았던 만큼 0.9mm의 변경도 굉장히 큰 변화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포트 구성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측면에 풀 사이즈의 USB 타입 A 단자를 놓을 공간이 없어서 사용할 때만 확장해서 쓰는 flip-down 방식의 개폐 장치가 달려있습니다. 그 만큼 휴대성에서 이점이 생겼다는 예시입니다.

무게는 직접 측정했을 때 982g으로 1kg을 넘지 않았습니다. 가벼워도 너무 가볍습니다. 현존하는 14인치 노트북 중에서 1kg을 넘지 않는 노트북은 그램이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노트북을 최대한 가볍게 들고 다니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의 수요가 그램의 구매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 I/O 및 장치 구성

인텔® Evo™ 플랫폼 기반 LG 그램 스타일 노트북은 그에 걸 맞는 뛰어난 포트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인텔® Evo™ 인증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썬더볼트™ 기술을 적극 사용하여 초고속 스토리지 연결, 멀티 허브를 연결한 포트 확장, 고속 충전 등의 뛰어난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왼쪽 사이드에만 USB 4 Gen3x2 Type-C 겸 썬더볼트™ 4 단자가 2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자 하나를 충전용으로 사용하더라도 썬더볼트™ 4 단자가 1개 더 남기 때문에 무엇이든 확장해서 쓸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오디오·마이크 콤보 잭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오른쪽은 Micro SD 카드 슬롯 1개와 USB 3.2 Gen2x1 Type-A 단자로 구성되었습니다. 일반 USB 타입 A 단자도 Gen2x1 규격으로 10Gbps의 빠른 전송속도를 보여 줍니다.

제가 갖고 있는 외장 SSD 연결 시 약 1000MB/s의 매우 빠른 읽기/쓰기 데이터 전송 속도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0.9mm의 두께가 줄어들어 HDMI 단자는 삭제되었습니다. HDMI 모니터 연결은 썬더볼트™ 4 단자에 멀티 허브 또는 HDMI 어댑터를 통해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인텔® Evo™를 인증받기 위해서는 무선 인터넷 속도 역시 최대 3배 더 빠른 Wi-Fi 6를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LG 그램 스타일은 무선인터넷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인텔® Wi-Fi 6/6E (Gig+)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따라서 Wi-Fi 6로 연결된 무선 환경에서는 유선만큼 빠르고 보안적으로도 우수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LG 그램 스타일 14인치 모델은 16인치 모델과 다르게 숫자패드가 없는 텐키리스 키보드가 탑재됐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14인치의 크기에는 숫자패드가 들어갈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습니다.

숫자패드가 없어서 좋은 점도 많습니다. 우선 노트북 화면 기준으로 키보드가 정중앙에 배치되어 바른 자세로 모니터를 보고 타이핑할 수 있는 점, 키캡 사이즈가 일반 키보드와 동일하고 키와 키 사이의 간격이 넓어서 손이 큰 사람도 타이핑을 쉽게 할 수 있는 점. 디자인이 더 심플하고 예쁜 점 등이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을 보았을 때는 16인치 그램 스타일보다 확실히 예뻐 보이는 것 같습니다.

대신 1열의 Funtion 기능키에 다양한 Fn 보조 기능을 넣어두어 매우 편리한 노트북 사용이 가능합니다. Fn과 Funtion 기능키의 조합으로 LG PC Care, LG Smart Assistant, 화면 밝기, 방화벽 설정, 키보드 백라이트 밝기 설정, 볼륨 조절 등의 유용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는 기존 그램과 크게 두 가지 부분에서 변경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히든 터치패드라고 해서 터치패드와 팜레스트의 경계가 없어져 깔끔해진 외관을 보여 줍니다. 터치할 때는 터치 패드 양옆으로 아주 감각적이고 세련된 두 개의 라이팅이 들어와서 터치패드의 사용이 어렵지 않게 보조해 줍니다.

또한 그램 시리즈 처음으로 터치패드에 햅틱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터치패드를 조작할 때 클릭 감을 진동으로 구현해서 정확히 눌렸다는 것을 피드백 받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한 터치패드의 고릴라 글래스 코팅은 매우 부드러워 미끄러지듯 자유로운 마우스 포인트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LG 그램 스타일은 14인치 제품에도 최대 5Wx2 출력의 스마트 앰프가 포함되었습니다. 따라서 저음부에서도 일반 14인치 그램과 비교하면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게임, 영화 등의 콘텐츠를 감상할 때 아주 입체적이고 훌륭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위 영상은 간접적으로 사운드를 느껴볼 수 있도록 첨부해 보았습니다.

■ 디스플레이

LG 그램 스타일은 기존 그램에서 디스플레이 사양이 크게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우선 그램 시리즈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그 동안 그램에서 부족했던 디스플레이의 밝기는 50nits 증가해서 400nits가 되었고, 주간에 야외에서 사용할 때도 화면이 더욱 잘 보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HDR True Balck 500을 인증 받아 HDR 콘텐츠 사용 시 최대 500nits의 피크 밝기를 지원하며, 그램에서도 이제 100만:1의 명암비로 완벽한 암부 표현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15인치 이하 급 그램 시리즈 중에서 최초로 2880x1800의 고해상도가 탑재되었습니다. 이는 16인치 일반 그램보다도 높은 해상도로 뛰어난 화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넓은 작업 공간으로 다수의 창을 한 번에 띄워 놓고 작업할 수 있어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디스플레이 비율도 16:10으로 세로가 길어서 문서작성이나 인터넷 화면을 볼 때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OLED를 탑재하여 응답속도도 0.2ms로 수십 배 빨라졌고, 주사율도 90Hz를 지원해서 전보다 부드러운 1.5배 부드러운 화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색 재현율 또한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 DCI-P3를 100%까지 충족합니다. 따라서 디자인이나 영상 보정 작업에서 정교한 색상 보정 작업을 할 수 있겠습니다.

시야각에 유리한 OLED 디스플레이답게 상·하·좌·우 어디에서 보더라도 색상의 왜곡 없는 완벽한 이미지 품질을 보여주었습니다.

■ 성능 및 게이밍

인텔® Evo™ 플랫폼 기반 LG 그램 스타일 노트북은 디자인, 휴대성, 사용성까지 인텔에서 정한 품질 항목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프리미엄 노트북입니다. 그중에서도 최신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2023년 LG 그램 스타일은 그램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의 성능으로 쾌적한 작업을 경험할 수 있겠습니다.

LG전자 그램 스타일14 14Z90RS-GA56K 모델은 멀티코어 성능이 개선된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서 기존 멀티태스킹 작업뿐만 아니라 영상편집이나 3D 모델링 등의 작업도 쾌적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에 탑재된 인텔® 코어™ i5-1340P의 경우는 성능코어(P Core) 4개와 효율코어(E Core) 8개로 작동합니다. 따라서 멀티코어를 활용한 멀티태스킹 작업에서 뛰어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메모리는 LPDDR5 16GB 용량이 기본으로 탑재됐으며, 경쟁사 대비 더 빨라진 6,000MHz 대역폭으로 복잡한 오브젝트를 다루는 디자인, 영상 프로그램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시네벤치 R23의 렌더링 성능 테스트는 멀티 코어 점수 최대 8,928점, 싱글 코어 점수는 최대 1,664점을 기록했습니다. 동 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보다 조금 낮은 점수로 실제 체감되는 성능 차이는 미비하며 가성비 생각할 때 인텔® 코어™ i5-1340P의 선택은 옳은 것 같습니다.

1kg도 안 나가는 매우 가벼운 노트북이지만 그램 역사상 성능은 역대 급이며, 웬만한 데스크톱 PC의 못지않게 작업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3DMARK Fire Strike 벤치마크 실행 결과는 그래픽 스코어 최고 4,760점이 나왔습니다. 13세대 인텔® 코어™ i5-1340P는 인텔® Iris® Xe의 뛰어난 그래픽 성능으로 3D 게임도 옵션 타협을 통해 어느 정도 즐길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저장 장치 역시 최신 PCIe® Gen4 x4 인터페이스 기반의 NVMe SSD가 탑재되었습니다. 용량도 넉넉하게 512GB가 탑재돼서 만족스럽고, Crystal Disk Mark 벤치마크 측정 결과는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무려 시퀀셜 읽기 약 7,100MB/s 쓰기는 약 5,000MB/s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습니다.

간단하게 성능 체크를 할 겸 가벼운 3D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 2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2880x1800의 최고 해상도에서 높음 옵션에서 최저 76 프레임, 최대 179 프레임, 평균 113 프레임으로 측정되었습니다. 90Hz의 모니터 주사율이 더해져 아주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오버워치 2는 1920x1200 해상도에서 그래픽 낮음 옵션, 렌더링 스케일 75%로 설정했습니다. 결과는 최저 40 프레임, 최대 114 프레임, 평균 프레임은 60-84 프레임으로 플레이 마다 측정 오차가 다소 있었습니다. 

오버워치 1 때보다 그래픽 품질이 올라가 좀 더 돌리기 어려워진 오버워치 2 역시 충분히 돌려 볼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습니다. 낮음 옵션에서도 충분히 그래픽이 좋기 때문에 프레임 제한을 두거나 옵션 타협을 하고, 경쟁전보다는 아케이드 등의 가벼운 모드에서 즐기는 걸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애플리케이션 모델을 사용하여 실사용 시 PC의 성능을 가늠하는 CrossMark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실행해 보았습니다. Overall Score는 시스템 종합 성능 지표, Productivity는 문서작업과 관련된 생산성, Creativity는 영상 및 이미지와 관련된 창작성, Responsiveness는 반응성을 측정하는 항목입니다.

Overall Score 점수는 1,695점이고, 특히 창작과 관련된 Creativity가 1,849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기타 문서 생산성 1,592점, 반응성 1,590점이 나왔고 모두 1,500에서 2,000 사이의 준수한 품질로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배터리 사용시간

LG 그램 스타일 14인치 모델은 기존 그램과 동일하게 14인치 급에는 72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었습니다. 16인치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은 약간 작지만 화면이 작기 때문에 그만큼 배터리 사용량은 용호상박으로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터리 테스트를 위해 자체적으로 넷플릭스 영화를 1시간 동안 재생해 보았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배터리가 100% 남은 상태에서 노트북의 화면 밝기 80, 사운드 크기 30, 5G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했습니다.

처음 배터리가 100% 남은 상태에서 1시간 후에 남은 배터리는 91%였고, 계산된 남은 시간은 8시간 45분을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작업, 인강 영상을 보거나 영화 시청 등을 할 때는 충전 없이 장시간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어 굉장히 편리하겠습니다.

■ 소프트웨어 & 인텔® Unison™

LG 그램 시리즈는 약 10년의 빌드업을 통해 소프트웨어도 꾸준히 보완해왔는데요. 최근에는 기존 LG Control Center 앱 등을 강화한 <LG Smart Assistant> 등의 소프트웨어 출시로 노트북의 관리가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주요 앱으로는 <LG Smart Assistant>, <LG PC Care>, <LG Update & Recovery>, <LG PC Manuals> 등이 있고, 기타 10개 이상의 유용한 프로그램을 번들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먼저 <LG Smart Assistant> 소프트웨어는 노트북 하드웨어 장치 설정을 변경하는데 최적화 되었었습니다. 사용 목적에 맞게 PC 설정을 간편하게 적용하거나 성능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타 화면, 키보드, 배터리, 마이크·스피커 설정도 지원합니다.

특히 간편 설정 및 성능 모드 변경은 배터리를 아끼고 싶을 때 혹은 강력한 퍼포먼스로 사용하고 싶을 때 등등 사용 용도에 따라 적절하게 변경하면서 사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LG PC Care>는 타임 라인 별 백업 설정, 보안 프로그램 관리 등의 필수적인 기능을 지원합니다. 유용한 기능으로 시스템을 자동으로 진단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진단으로도 해결이 어려울 때는 상담사와 원격·전화·영상 상담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혹은 서비스 센터를 통해 직접 검색해 볼 수도 있습니다. 간단한 문제들은 LG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겠습니다.

상담사를 통해 해결하기보다 직접 해결하면서 사용 방법이나 문제 해결에 대한 능력을 숙련하고 싶은 사용자는 <LG PC Manuals>를 적극 활용하면 됩니다. 크게 LG Easy Guide 및 LG TroubleShooting 항목을 제공하는데 LG Easy Guide에서는 노트북 사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위주로 다루고 있고, LG TroubleShooting에서는 무언가 이상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해결해 볼 수 있는 대처 방법에 대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러블슈팅이 발생했을 때를 포함하여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LG Update & Recovery> 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앱의 경우 업데이트와 백업 및 복구를 아주 상세하게 다루는 앱으로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노트북의 보안 설정이나 디바이스 상태를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고, 백업이나 복구 옵션을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그밖에 LG 그램 스타일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인텔® Unison™ 기능을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iOS 아이폰과 데이터를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최초 모바일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설정 후에는 항상 자동으로 연결되어 있어 파일전송 또는 통화, 메시징, 알림 등을 노트북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하나로 동작하는 것처럼 윈도우 화면에서 마우스 포인트를 이용하여 자유자재로 끌어당길 수 있고, 휴대폰에서만 확인 가능했던 통화, 메세징, 알림 등을 LG 그램 스타일 노트북에서도 사용 할 수 있게 됩니다.

■ 맺음말

<LG전자 그램 스타일14 14Z90RS-GA56K>는 2023년 새롭게 출시된 라인업으로 기존 LG 그램의 디자인을 MZ 세대에 어울릴만한 세련된 모습으로 재해석해서 변경한 새로운 LG 그램 시리즈입니다. 제품명에 들어있는 스타일 그대로 매우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오로라 화이트 컬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성이 매우 좋았던 노트북입니다.

LG 그램 스타일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능적인 부분에서도 크게 업그레이드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용감을 크게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사양과 스피커 등의 품질에서 크게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 긍정적입니다.

종합해 보면 기존 그램의 가벼움은 그대로 유지했고, 디자인은 더 예뻐졌고, 아쉬웠던 사양도 이제는 거의 완벽하게 보완되었습니다. 특히 14인치 모델의 경우 진짜 그램의 광기를 보여주는 1kg 미만의 무게를 보여 주고 있고, 15인치 이하 급 그램 중에서는 최초로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기 때문에 이 포지션에서는 경쟁할 노트북이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기까지 LG 그램 스타일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