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LG그램에 SSD를 추가로 장착할 일이 있었는데, 작은 크기의 정밀 드라이버가 없어서 힘들게 작업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정밀 드라이버는 집에서 자주 쓸 일이 없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하나 쯤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샤오미 미지아 2세대 전동 정밀 드라이버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제품 패키지 박스는 깔끔하게 잘 나왔네요.
박스에는 들어있는 비트 종류가 표시되어있습니다. 일반적인 일자, 십자 형태부터 육각, 삼각, 별 등 다양한 형태의 비트가 24개 들어있죠.
구성품은 한자로 가득한 설명서, USB C타입 충전용 케이블, 본체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알루미늄 소재 커버에는 종이 라벨로 싸여있는데 제품 특징 등도 간단하게 기록되어있습니다.
수동으로 최대 3Nm 토크로 돌릴 수 있고, 전동으로는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1단계는 0.05Nm로 핸드폰, 시계, 안경 등의 정밀하고 작은 볼트 등에 대한 작업에 유리하고 2단은 0.2Nm로 스피커, 노트북 등의 전자제품에 적합하다고 되어있더라구요.
아마 아노다이징 표면처리가 된 것으로 생각되는 하우징은 무척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내부에 수납된 제품도 보호를 잘 해줄 것 같구요.
내부 수납함을 꺼내는 방식은 상단부를 누르면 팝업이 되는 방식이구요, 아래와 같이 6개의 롱 비트, 18개의 숏 비트와 전동드라이버 본체가 수납되어있습니다.
전동 드라이버도 알루미늄 소재로 되어있고 무게는 59g입니다. 손에 닿는 느낌도 눈에 보이는 색감도 무척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배터리는 350mAh이고 회전속도는 170RPM입니다.
상단부 레버를 돌리면 1단, off, 2단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off 상태일때는 수동 드라이버로 사용가능합니다.
레버에는 USB C 포트가 있어서 충전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충전시간은 2~3시간 정도라고 되어있네요.
L, R표시는 회전방향인데, R은 시계방향으로 조여지는 것이고 L은 반시계 방향으로 푸는 것입니다. 미끄럼 방지 그립도 있어서 작업시 편안합니다.
헤드핀이라고 표현하는 비트를 끼우는 헤드 부인데요, 자석방식으로 고정이 되고, 이로 인해서 S소재의 헤드핀도 자성을 띄게 되니까 노트북, 휴대폰 등의 작업할때 작은 볼트가 어디론가 사라지지 않고 헤드핀에 부착이 되어지게 해줍니다.
롱 헤드는 45mm이고 수납함 최상단에 6개가 들어있습니다. 나머지 숏헤드는 28mm입니다.
모두다 S2스틸로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일상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모양이 많아서 과연 활용도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런 벤츠 문양이나 삼각형은 거의 쓸 일이 없어보이네요.
그래도 없으면 아쉬운게 바로 정밀 드라이버이기에 하나 쯤은 집에 있으면 든든할 것 같습니다. 방전이 되더라도 수동으로도 쓸 수 있으니까 관리 측면에서도 크게 불편함도 없을듯 하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전동을 살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당장 분해해볼 만한게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로는 없기에 계산기 볼트를 시험삼아 풀었다가 조여봤습니다.
십자 형태의 볼트라 사이즈가 맞는 헤드핀을 찾아서 샤오미 미지아 전동드라이버에 장착시켰습니다.
화면에 잘 나오지 않을까봐 그립부분 윗쪽을 잡았는데 그립부을 잡고 하면 조금 더 편리하겠죠.
1단으로 풀어봤는데요, 0.05Nm도 약한건 아니네요. ㅎㅎ
다 풀면 볼트도 헤드에 자석의 힘으로 붙어 있으니 분실위험도 적습니다.
다시 체결할때는 R버튼을 눌러서 체결해주면 끝.. 사용해보니 잘 되고 편리합니다.
전동으로 쓰는 토크가 약하다는 단점은 일상에서 사용하기에는 범위가 제한적일 수 있는데요, 그럴때는 수동으로 쓰는 방식을 채택해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구매에 대한 고민이 많이 되는 제품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걍 다이소에서 정밀 드라이버를 필요할때마다 사면 될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