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닉시 스위치의 재출시 소식은 국내외 키보드관련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이슈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도그럴것이 스위치의 키감이나 타건음을 다 떠나서 워낙 구하기 어려워 희소성이 강했던 스위치였고 그마저도 가격이 넘사벽이었던 스위치였기 때문입니다.
스위치의 근본이라는 체리스위치중에서도 vintage balck나 vintage brown보다 더 귀한 스위치의 왕림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애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출시가격은 다소 고가에 속했지만 키보드를 취미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구할수만 있다면 큰 의미를 두지 않을만큼의 가격이었기에 저역시 초기에 구입했었지만....
지금은 초기가격에 비해서는 똥값이 되었습니다.
Monsgeek M5
Cherry MX Special Nixie Switch
. Full lubrication Edition.
. Cherry MX Special Nixie Switch - Switch lubrication Trybosys 3204
. Springs 63.5g lubrication krytox 103
. Everglide Panda Stabilizer + Equalz(metal pin)
. Stabilizer lubrication krytox GPL 205G2
. The force break mod
. Pcb Tape Mode : acrylic Silicone Tape(pet)
. 9009V3 Retro cherry (Korean) KEYCAP
Cherry MX Special Switches - Nixie Switch
Cherry MX Old Nixie와 New Nixie로 해야겠지만 대부분 그냥 닉시로 불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닉시는 또 두가지 버전이 존재합니다.
1. MX1A-61NW (no extra lubrication)
2. MX2A-61NW (factory lubricated)
국내에는 1번 제품만 풀렸습니다.
체리 공홈에 있는 제품명은 CHERRY MX BLACK CLEAR-TOP (POWERFUL, DIRECT AND RETRO)라는 타이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MX 블랙 클리어 탑(닉시)은 80년대 닉스도르프 관련된 "MX 닉시"의 재출시 제품입니다. 이 스위치는 유백색 상단 하우징 외에도 리니어 스위칭 특성, 황금색 스프링, 약간 더 높아진 키압이 특징이라 할수 있는데 기존 체리mx 흑축보다는 키압이 낮은게 특징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외 히스토리는 워낙 많이 알려져서...
Cherry MX Black Clear Top "Nixie" Switch 5pins
: MX1A-61NW
Switch Type – Linear, Fixation pins in the PCB
Specifications
Operating Force – 63.5cN
Pre Travel - 2.0mm
Travel - 4.0mm
Mount Pin - 5pins
Lubricant - Not applied
체리mx블랙, 일명 체리흑축이라 불리는 스위치는 시즌별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구흑, 신흑, 신신흑, 삼신흑, 그리고 이번에 공장윤활로 다시 태어난 MX2A인 사신흑으로 부르시는분도 계시는데 체리닉시는 정확히는 구닉시, 신닉시로 불리는게 구분하기 편하지만 구닉시로 불리는 닉스도르프 닉시는 보유하고 계신분이 손에 꼽을만큼 없는지라 일반적으로 그냥 닉시로 불리고 있습니다.
Monsgeek M5의 하우징은 nanch 드라이버기준으로 h2.0으로 하우징 바닥의 12개의 나사를 분리한후 하우징을 열면 뒤쪽의 커넥터를 제거하면 간단하게 분리됩니다.
그후 스테빌라이저작업및 기타 보강작업을 위해서 기판과 보강판을 분리해줘야하는데 ph1팁으로 나사 3개를 제거하면됩니다.
기보강 을 고정하는 나사 구멍은 많은데 나사는 적게(3개) 들어있습니다.
M5의 가장 이상적인 작업은 나사를 추가해서 기보강을 더 단단히 잡아주는게 아니라 반대로 스위치를 먼저 체결한후 모든 나사를 제거하는데 있습니다.
M5를 몇대 작업하면서 느낀건 Pc보강과 가스켓 방식의 키보드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에 나사추가는 하지 않는게 좋고 반대로 폼떡방식이 싫거나 혹은 가스켓 방식을 탈피하고 싶으신분은 하단폼만 제거하고 나사를 전부 추가한후에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기판과 보강판을 분리하면서 스위치폼과 기보강 폼을 들어내고 보면 윤활제가 엄청많이 흘러있는걸 확인할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제조되는 저렴한 알루 제품들 대부분 비슷한 종류의 윤활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윤활제의 퀄리티가 형편없을 뿐더러 점도가 약해서 흐르기 때문에 스위치폼 아래와 기판, 그리고 기판뒤까지 흘러서 기판에 데미지를 줄뿐더러 가장큰 문제는 처음사용할때에는 스테빌이 꽤나 괜찮다가 시간이 얼마 지나지않아 스테빌에서 잡소리가 올라오는게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관심있으신분은 분리해서 기판과,스위치필름, 기보강폼등은 닦아주시는게 좋고 스테빌은 꼭 재작업하시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Kelowna 스테빌 실리콘 완충패드를 PCB기판에 붙여주고 스테빌은 수평작업과 krytox GPL 205G2로 윤활했습니다.
PC보강판에는 KELOWNA 보강용 스테빌 패드를 붙여서 스테빌을 고정해줍니다.
아이템이 늘어날수록 작업은 편해지고 퀄리티는 많이 올라가네요.
체리 닉시를 경험하신 분들중 다수는 기존과 별반 차이없다라는 평이 있지만 실제로는 키압이 다르고 기존과 마찬가지로 윤활이 되어있지 않음에도 윤활된걸로 착각해서 판단하시는분들도 계실정도로 정보가 혼재되어있습니다.
정확히는 윤활이 되어있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뚜껑과 스프링이 바뀌면서 키압까지 살짝 낮아져서 순정상태에서도 키감이나 타건음에 차이가 있습니다.
순정상태에서 쓸만한 스위치 인가? 묻는다면 닉시라는 네임밸류로만 사용하기에는 아쉬운점이 있기에 윤활은 필수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슬라이더나 하우징을 제외하더라도 스프링 윤활은 필수입니다.
하부하우징과 슬라이더등은 Trybosys 3204로 윤활했으며 스프링은 krytox 103로 윤활했습니다.
체리스위치의 스티커(필름)작업은 해주는게 필수 이기에 swagkey poron v2 Switch Film(White) - 0.3mm로 작업했습니다.
이제껏 체리 스위치의 필름 작업할때에는 tx keyboard의 0.15mm의 Old Switch Gap Film을 좋아하는데
다떨어져서 살펴보니 swagkey poron v2가 있어서 작업했는데 두께차이가 있음에도 안정적으로 결착되는걸보면 순정으로 사용하면 상관이 없겠으나 닉시의 뚜껑을 한번이라도 따신다면 필름작업은 꼭 하시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체리 닉시에 사용된 금프링은 63.5g의 키압으로 질적으로는 지적할 부분없이 아주 훌륭하지만 핑 노이즈(스프링노이즈)가 상당히 다채롭고 많은편이기 때문에 글서두에 스프링 윤활은 필수라고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물론 그한가지를 제외하고는 그래프에서 확인할수 있고 직접 경험해보면 아실수 있듯이 편차가 지극히 적은편이고 완만한 눌림과 지극히 평탄한 키압때문에 63.5g의 operating force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스프링이라 할수 있습니다.
특히 operating포지션과 Reset포지션이 굉장히 짧고 완만하기때문에 적당한 키압에 부드럽게 타건이 가능하기때문에 편하게 느껴지실수 있지만 최근 스위치 시장의 판도(인기)가 저압으로 치우쳐져있기때문에 키압이 다소 높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폼떡빌드건, 노폼빌드건 필수로 해야하는건 테이프모드라고해서 Pcb기판을 테이핑하는 튜닝방식인데 일반적으로 종이테이프를 많이 사용하는데 재질 특성상 효과를 볼려면 두겹~세겹이상 테이핑을 해야합니다.
종이나 면류의 테이프보다는 acrylic Silicone Tape(pet)재질의 테이프를 사용하는데 재질 특성상 한겹을 사용해도 로우해지면서 안정적인 타건음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호합니다.
Monsgeek m5에는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force break용 스티커로 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monsgeek사의 m시리즈는 가격을 떠나서 잘만들어진 제품이지만 사이드바의 유격과 색상 때문에 디자인적으로 점수를 많이 깎아먹습니다. 테이핑을 이용해서 유격과 컬러변경을 동시에 변경할수 있기도하고 도색등의 방법도 있지만 가장 편하고 간단한 방법은 테이핑인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하우징과 스위치의 색상을 고려해서 블랙 색상으로 변경했습니다.
제가 사용할 제품이 아니고 와이프느님 작업용이라 한글이 꼭 필요했기에 저렴하지만 퀄리티가 꽤나 괜찮았던 9009V3 Retro 체리프로파일 키캡을 넣었습니다.
포인트 키캡은 마땅하게 없어서...
글을 쓰고 있으면서 가장 아쉬운건 블랙이색으로 하면 정말 멋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쉽고 저렴하게 구할수 있는 블랙이색 한글각인 키캡이 없네요.ㅠ.ㅠ
Monsgeek M5
Cherry MX Special Nixie Switch
. Full lubrication Edition.
. Cherry MX Special Nixie Switch - Switch lubrication Trybosys 3204
. Springs 63.5g lubrication krytox 103
. Everglide Panda Stabilizer + Equalz(metal pin)
. Stabilizer lubrication krytox GPL 205G2
. The force break mod
. Pcb Tape Mode : acrylic Silicone Tape(pet)
. 9009V3 Retro cherry (Korean) KEYCAP
체리 mx 스위치들과 체리닉시의 차이점은 찾을려면 많이 바뀌었고 또 찾지 않으면 차이가 없는듯한 스위치라 할수 있습니다.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방향이 일정하다면 더욱 그 차이점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스위치에 비해서 Cherry mx Black(흑축)은 시즌이 바뀌면서 다양한 네임명이 붙을만큼 아주 미약한 변화에도 신흑,신신흑,삼신흑,사신흑등 네임드가 부여될 만큼 소위 리니어의 근본이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반증과 같습니다.
new 닉시는 old 닉시와 비교할수 있을 만큼 정확한 평가와 다양한 고증을 할수 있을 만큼의 old닉시를 보유한 사람이 지극히 적었기 때문에 비교군이 없다시피했다는것과 그래프와 소재에 의존한 카더라~가 워낙 많았기에 상대적으로 비교하기 쉬운 최근의 흑축스위치와 비교대상이 된것은 아쉽다고 할수 있습니다.
vintage balck보다 훨씬 특별했던 닉스도르프 mx닉시의 재현이라는 타이틀에 의의를 두는 분도 계시겠고, 일반 흑축에비해 상대적으로 2.4~3배나 더 비싼 스위치에 비교군 성립이 어려웠기에 큰차이가 없다는 분들도 계셨던것 같습니다.
Cherry MX Black Clear-Top 'Nixie' Switch는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스위치였습니다.
old닉시의 재현이라는 궁금증도 풀렸고, 금프링과 Clear-Top하우징으로인해 리니어의 근본이라 할수 있는 체리흑축 스위치중에서는 상위 포지션의 스위치라 생각되어집니다.
이전까지 수많은 리니어스위치중에서 기본은 구흑과 초기 삼신흑을 최고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구흑과 닉시로 바뀌었습니다.
가격을 떠나서 리니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경험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진득하니 오래두고 사용해도 싫증이 나지 않을... 그런 스위치가 아닌가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