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제조업체인 인텔에서 출시한 Arc 시리즈 그래픽 카드가 어느덧 출시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인텔 아크(ARC) 시리즈는 Xe HPG 고성능 그래픽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기반으로 Xe LP, HP, HPC가 혼합된 새로운 방식의 GPU입니다. 게임 및 영상 분야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주며, Intel® Deep Link 기술 탑재로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상호작용하여 CPU 내장 그래픽 성능을 활용할 수 있구요.

컴퓨팅 엔진과 인텔 플랫폼의 AI 가속기를 활용하여 비디오 및 이미지 워크로드 제작을 가속할 수 있는 하이퍼 컴퓨팅 그리고 인텔 플랫폼에서 병렬로 작동하는 여러 미디어 엔진을 활용하여 빠른 인코딩이 가능한 하이퍼 인코딩을 지원합니다. 아크(ARC) 시리즈 중 보급형에 속하는 인텔 Arc A750 Limited Edition D6 8G(현재 최저가 299,000원) 그래픽 카드는 안정된 성능을 위하여 새로운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최근 드라이버 버전에서는 2가지 측면에서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에 중점적으로 살펴볼 내용 중 하나는 게임 성능을 위해 지속적인 드라이버 개선을 이룬 부분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드라이버에서는 DX9 기반 구형 게임에서 최대 77%까지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DX11 기반 게임 DOTA2, GTA V, 오버워치 2 등의 성능을 최대 33%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입니다.

평균 프레임은 구 버전 드라이버와 비교하여 19%나 높아졌으며, 하위 1퍼센트 초당 프레임인 LOW 1% FPS는 20% 정도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달라진 것은 그동안 지원하지 않았던 하드웨어 가속 인코딩, 디코딩을 지원하여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24 이후 버전에서는 인코딩, 디코딩 성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점입니다.

인텔을 상징하는 색상인 블루 컬러의 깔끔한 패키지에 들어 있는 인텔 Arc A750 그래픽 카드 구성품으로 그래픽 카드 본체, 퀵 설치 가이드와 Let's Play라고 적힌 작은 책자를 제공합니다.

인텔 Arc A750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슬림하고 컴팩트한 모습으로 2개의 냉각팬을 장착하고 있으며, 블랙과 실버 색상의 적절한 조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사이즈는 27cm x 9.5cn x 3.5cm 로 부담이 없는 크기이며, 두께도 무난한 m-ATX 보드에 장착해도 여유 공간이 많이 남는 편입니다.

후면에는 외부 압력으로부터 그래픽 카드를 보호하는 스텔스 블랙 I/O 브래킷이 적용되고, 전면에는 2열 냉각팬이 장착하여 효율적인 쿨링 성능을 제공합니다. 전원단자는 8+6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GDDR6 메모리를 총 8GB를 탑재하고 있으며, PCIe 커넥터와 후면 출력단자에는 고무캡을 적용하여 손상을 방지하고 있네요.

마더보드에 있는 PCI-Express 4.0 / 3.0 슬롯에 장착하는 PCI-Express 4.0 x16 커넥터입니다. 손상되지 않게 보호 캡이 장착되어 있으며, x16 전체 대역폭은 최대 64GB/s를 지원하여 고성능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 전원 공급은 8+6핀 타입입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파워 서플라이에는 6+2, 8핀 구조의 PCI-E 전원 케이블이 기본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연결하는데 제약 사항은 없습니다. 225W의 TDP를 갖습니다.

인텔 그래픽 카드 Arc A750을 장착하여 구동하면 Intel ARC 로고에 화이트 색상의 LED가 점등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화이트 색상의 심플함이 간결해서 느낌이 있습니다.

기본 냉각 시스템은 지름 9cm의 강력한 블레이드 듀얼팬 시스템으로 PCB 및 GPU와 같은 그래픽 전반의 주요 부위에 강력한 파워의 압축된 공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신속하게 발열을 해소합니다. 증기 챔버 작동 원리로 팬을 통과한 공기는 날개 사이에 위치한 허브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냉각 성능은 효과적이며, 뛰어난 편입니다.

출력 포트는 DisplayPort 2.0 x3개를 비롯하여 HDMI 2.1 / 2.0b x1개를 제공하며 강도가 뛰어난 메탈 소재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8K 해상 포함 FHD, QHD, UHD 해상도의 모니터에 모두 대응하며 원본 화질(Natvie)로 화면을 완벽하게 출력합니다.

최대 디지털 해상도가 7680x4320@60Hz이며 최대 지원 모니터는 4대입니다.

Intel Arc A750 Limited Edition라고 적힌 후면부는 FULL-Length 백플레이트를 적용하여 PCB 기판의 휨 현상을 방지하고, 집적되어 있는 각종 부품과 미량 경로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 CPU : 인텔 코어i7-14세대 14700K (랩터레이크 리프레시)

- 메인보드 : MSI MAG B760M 박격포 맥스 WIFI

- RAM : OLOy DDR5 블랙 헤어라인 블레이드 RGB 6400 64GB (2x32GB)

- 그래픽 카드 : 인텔 Arc A750 Limited Edition D6 8GB 코잇

비교적 짧은 270mm 길이의 컴팩트한 그래픽카드이다 보니 미들 타워 케이스는 물론 미니 케이스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8+6핀 구조의 전원 케이블만 연결해 주면 작동하고, 총 그래픽 파워(TGP)는 225W으로 전성비가 좋은 그래픽 카드임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텔 ARC A750 그래픽카드의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드라이버 확인, 게임, 성능, 스튜디오 등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깔끔하면 사용하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버 최신 버전은 31.0.101.5084로 위에서 언급한 2가지 개선 사항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실시간 성능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며, 오버레이 기능을 통해 게임 중이나 인코딩, 미디어 활동 시 그래픽 카드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삼성 U32J59x 4K 모니터에 연결하였습니다.

그래픽 카드의 3D 그래픽 성능을 객관적인 수치로 알 수 있는 3DMark로 벤치마크한 결과를 보겠습니다. DirectX12 기반의 4K, 일반 게이밍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인 Time Spy는 13269점이 나왔으며, Fire Strike에서는 30192점이 측정되었습니다.

가볍게 즐기면서도 인기가 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는 4K, 매우높음 옵션에서 평균 110프레임이 넘어가며, 그래픽 성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면에서도 115fps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프레임이면 리그 오브 레전드 정도의 게임은 여유로운 프레임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 드라이버 대비 2분기 이후 발표된 최신 드라이버에서는 1080p 평균 FPS가 약 11% 향상되었고, 99th Percentile FPS(=LOW 1% FPS)는 9% 정도 향상되었습니다.

최신 인기 게임 중 하나인 디아블로4를 평균 프레임을 측정해 보면 4K 해상도, 가장 높은 옵션에서 57fps가 측정되었습니다. QHD/매우높음 옵션에서도 89fps로 높게 나오고 있으며, FHD/매우높음 옵션에서는 124fps으로 높은 프레임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네요.

배틀그라운드는 DX11, DX11 향상, DX12 등 3가지 API 옵션을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어 화질과 프레임 향상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이번에 게임 성능 향상 드라이버가 출시되어 배그 플레이를 하는 게이머들은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레이트레이싱,  가변 레이트 웨이딩(VRS), 메쉬 쉐이딩 등의기술을 통해 그래픽 화질을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DX11 향상으로 설정하여 프레임을 측정해 보면, 평균 48fps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FHD, QHD 해상도에 울트라 옵션에서는 각각 79fps, 106fps의 평균 프레임을 측정되어 최신 드라이버의 성능 향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게임에서 인텔 Arc A750 그래픽 카드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배틀그라운드 같은 경우에는 99%의 GPU 점유율에서 68도의 무난한 GPU 온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4는 100% GPU 점유에 GPU 온도는 65도 정도로 온도가 관리가 잘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시간 이상 게임을 플레이한 상태에서 인텔 Arc A750 Limited Edition D6 8GB의 외부 온도입니다.

- 커버 중앙 부분 : 아이들 26.2도 / 풀로드 34.0도

- 쿨링팬 : 아이들 36.5도 / 48.0도

- 뒷면 : 아이들 38.8도 / 풀로드 46.4도

새롭게 업데이트 드라이버에서는 압축과 품질 그리고 속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지원합니다. 특히 많은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 편집 툴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에서는 하드웨어 가속 인코딩을 지원하여 인코딩(내보내기) 성능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H.264 및 H.265(HEVC) 포맷을 인코딩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설정 방법은 설정 - 내보내기 아래의 포맷 드롭 다운에서 H.264/HEVC를 선택하여 활성화합니다. 다음 비디오 탭 아래에 있는 인코딩 설정에서 성능을 하드웨어 가속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H.264 영상을 인코딩해 보면 하드웨어 가속으로 인코딩 시 소프웨어 전용 옵션으로 인코딩했을 때보다 40초 정도 더 빠른 작업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용량이 5 ~ 600MB 샘플 동영상이라 작업 시간이 적게 차이가 나지만 동영상 파일 용량이 이보다 크면 클수록 이 시간 차이는 더 늘어납니다.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면 H.264 및 H.265 포맷의 동영상을 하드웨어 가속 디코딩으로 타임라인 재생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새로운 드라이버에서는 인코딩, 디코딩 성능이 향상되어 크리에이터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인텔 Arc A750 그래픽 카드의 상황에 따른 소비전력입니다.

- 아이들 : 123.2W

- GPU 풀로드 : 190W

- 배틀그라운드 : 364.5W

- 4K 하드웨어 가속 인코딩 : 213.3W

- 풀로드(CPU+GPU 100%) : 788.2W

인텔 Arc A750은 게임보다는 동영상 인코딩, 디코딩에 대한 성능에 최적화된 느낌이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영상 편집, 미디어 관련 작업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 더 나은 메리트를 제공하는 그래픽 카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23년 2분기 이후에 부터 발표한 성능 개선 드라이버는 게임 성능은 물론 하드웨어 가속 인코딩, 디코딩 속도 또한 유의미한 수치로 개선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게임 성능이 마냥 낮은 것은 아닌데요. DX9 기반 기존 게임 성능은 최대 77%까지 높아졌고, DX11 기반 게임 성능은 최대 33%까지 향상되어 점점 좋아지는 시점에 있습니다. 드라이버 최적화를 통해 각 게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좋은 성능의 그래픽 카드가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 Arc 그래픽 카드 시리즈는 아직 완성되니 않은 초기 제품이니 만큼 드라이버를 통해서 기능, 성능 개선을 꾸준하고 하게 있어 앞으로의 발전된 모습이 더 기대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