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작고 깨끗하게"
생활가전 3대장이라고 하면 로봇청소기와 건조기, 식기 세척기 등을 뽑을 수 있을 텐데요, 내 노동력과 시간을 소모하지 않아도 집안일을 해낼 수 있기 때문에 유독 이 제품들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것 같습니다.
소형 가전의 트랜드를 주도하는 미닉스는 얼마전 무설치, 무타공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는데요, 2~3인용으로 설계되어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으면서 급수나 배수 라인을 뚫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빌트인 시공을 하기 어려운 전월세집이나 작은 식세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사용하기에 적절한 포지션을 지니고 있습니다.
급수관을 설치하여 자동 급수를 해줄 수도 있지만 저는 물탱크를 이용해 수동 급수를 해주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물 절약을 많이 할 수 있고, 세척 성능도 제가 설겆이 하는 것보다 더 깔끔하게 되는 것 같아 근 한달동안 만족스럽게 사용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성품
전체 구성품은 외부적으로 본체와 급수탱크로 나뉘어 있고, 식세기 내부에는 2단 트레이와 고정 클램프, 급수탱크 파이프, 급수관 및 배수관, 흡착판, 물컵 등이 있습니다.
식세기 색상은 그레이지와 차콜 그레이 컬러 2가지로 출시되었고, 제가 고른 색상은 그레이지 색상으로 베이지와 화이트 색상의 중간쯤에 해당되는 색상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외관 디자인은 단단하고 매트한 질감의 무광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었고 전면에는 도어와 상태 표시 디스플레이 및 조작부가 있고, 후면에는 전원 케이블 및 급수 및 배수관 연결부가 있습니다.
물탱크를 포함하지 않은 제원은 가로 435mm, 깊이 420mm, 높이 430mm이고, 물탱크를 포함한 제원은 가로 435mm, 깊이 420mm, 높이 520mm로 2~3인용 식기세척기임을 감안해도 상당히 작은 사이즈를 지녔습니다.
도어는 자동 문열림 기능이 탑재되어 세척 완료시 자동으로 문을 열어 물냄새가 남아있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또한 식세기 내부는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 있으며, 배수구쪽은 스테인 스틸이 적용되었습니다.
세척 기능을 수행하는 상, 하단 토네이도 날개는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물을 분사하며 회전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하단에 있는 날개가 더 큰 편입니다.
물탱크는 식세기를 올려둘 수 있도록 튼튼하게 설계되었고,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물탱크 급수는 전면에 있는 트레이를 열어 함께 제공된 물컵으로 물을 넣을 수 있고, 내부에는 워터센싱이 탑재되어 있어 물이 가득차게 되면 알림음이 울리게 설계되었습니다.
미닉스 식기 세척기는 일반적인 식기 세척기와 다르게 별도의 전용 세제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세제를 둘로 쪼개 사용해야하는 불편함 없이 2~3인용 전용 세제로 출시되어 한알로도 세척이 가능합니다. 이것 저것 세제를 바꿀 필요없이 제품 전용 세제가 있다는게 세제 고를 고민을 할필요가 없어서 편한점도 있었습니다.
▶상세스펙
출처 : 미닉스
▶기능 소개
미닉스 식기세척기는 표준, 강력, 쾌속, 절약, 내부 세척, 저온 등의 총 6개의 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표준 모드는 66도 온도로 세척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세척이나 젖병 세척등에 적합하고, 강력은 70도의 고온 세척으로, 식기에 마른 음식이 들러붙거나 오염도가 심할 경우 사용하면 좋습니다.
쾌속은 기름기가 적은 식기나 가벼운 이물질 제거에 적합하며 65도의 온도로 세척하며 절약 모드는 최저 소비전력으로 작동하며 별도의 건조시간 없이 진행하게 됩니다.
기계 내부 청소나 유리 식기, 와인잔 세척은 '내부 세척'모드를 사용하고, 과일이나 채소 세척은 35도의 온도로 세척하는 '저온' 모드를 이용하면 됩니다. 실사용적인 측면에서는 주로 '내부 세척 모드'와 '표준'모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척 성능
식기 세척기 테스트를 위해 설겆이를 꽤 모아 한번에 세척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눈 보호를 위해 약간의 모자이크 처리를 하였습니다.) 1차적으로 물로 애벌 세척을 해주었고, 어느정도의 기름띠가 접시 상단에 둘러진 상태입니다.
애벌 세척이 끝난 접시들을 트레이를 바깥으로 꺼내 차곡차곡 정리해서 수납해줍니다. 이때 최대한 엇비슷 하게 겹쳐야 깔끔하게 세척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2단 트레이 상단에는 수저 젓가락 및 식기 도구 등을 잘 적재 해주는데 수저는 최대한 아래쪽을 바라보게 배치하는 것이 물때를 덜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설겆이 거리들을 모두 적재했다면 하단 세제 자리에 전용 세제를 두고 세척을 시작해주면 됩니다.
표준 세척을 하는 모습입니다. 위 아래의 토네이도 회전 날개에서 고온의 물을 분사하고 접시와 식기도구를 적재했음에도 생각보다 사각지대가 많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세척이 끝나게 되면 자동 문열림으로 열기를 식히고나서 팬이 동작하는데, 팬 동작이 끝나면 모든 세척이 완료되게 됩니다.
도어를 열고 어느정도 퀄리티로 세척이 되었는지 점검을 해보았습니다. 앞서 기름띠를 빨갛게 두르고 있던 면 그릇은 번들번들 깔끔하게 기름때가 제거된 것을 볼 수 있고, 군데군데 기름때가 묻어있던 접시들도 깨끗하게 세척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숟가락 같은 경우는 약간의 물때가 남긴 했지만 바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깔끔하게 세척되어 있었습니다.
▶소음 측정
미닉스 식기세척기의 소음은 생각보다도 어느정도 있는 편입니다. 표준 모드 세척 중 스마트폰 소음 측정 어플로 소음을 측정해본 결과 약 15cm 앞에서 평균 57dB이상의 소음이 측정되었는데 식세기가 거실과 가깝다면 TV를 시청하는데 약간의 방해가 될 정도이고, 잠시 외출을 한다던지 소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집안일을 할때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소비 & 대기 전력
마지막으로 소비전력과 대기전력을 측정해보았습니다.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을때의 대기전력은 약 0.4W로 상당히 낮은 전력이 측정되었고, 표준 모드 세척시 측정된 소비 전력은 약 800W로 강력모드 사용시에는 더 높은 전력이, 절약 모드 사용시에는 더 낮은 전력이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표준 모드 세척 마지막 과정에서 팬을 돌릴때 소비 전력을 측정했을때는 약 3.5W로 전체 세척 과정에서도 유동적으로 전력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장점
1. 무타공, 무설치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월세집이라면 강추!
2. 깔끔한 디자인으로 주방 인테리어로도 효과적
3. 적은 물로도 세척 가능
4. 11종 살균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답게 깨끗하고 위생적인 세척
▶단점
1. 은근히 소음이 있는 편
2. 사용시간이 평균 1시간 가량 소요
총평입니다. 지금까지 미닉스 식기세척기(현재 최저가 438,420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2인 가정에서 쓰기 딱 좋은 사이즈와 용량, 그리고 무설치 무타공의 부담없는 설치까지 갖춘 제품이라 분명하고 확실한 수요층을 지닌 제품이었고 디자인도 깔끔하고 심플해서 집안 인테리어와 톤앤매너를 맞추기도 쉬웠습니다.
소음은 어느정도 있는 편이지만 설겆이 하는 30~40분의 시간과 물 절약을 할 수 있고, 저 자신부터 식세기보다 깔끔하게 설겆이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위생적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빌트인 식기세척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작은 사이즈의 '이쁜' 식세기 하나 둘까 하고 고민 하셨던 분들에게, 소형 가전 전문 브랜드 미닉스의 식기세척기를 추천드리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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