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기분을 느낀 며칠간입니다.
일단 글이 길어서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1. 애플 맥제품 특히 실리콘 M 시리즈 맥 OS 에서는 공동인증서 발급이 불가하다. 그러므로 여러 공동인증서 로그인 사이트들도 로그인 불가
( 공동인증서외의 다른 인증서 발급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애플 앱스토어에 맥용 증권사 관련앱은 한국투자증권앱 하나만 있더군요.)
2. 애플 공식 스토어 와 달리 주요 쇼핑몰의 애플 공식 브랜드관들은 애플 운영이 아니며
애플 공식 브랜드관은 일종의 애플 공인 리셀러 개념이다.
(판매 및 반품 규정이 아예 다릅니다. 특히 쇼핑몰 측은 제품 개봉 후 발견되는 제품하자는 쇼핑몰 책임이 아니며 제품AS는 애플 소관이 되니 사용 후 발견되는 제품하자가 있더라도 애플 AS센터에 제품을 직접 가져가 하자 검사 후 확인서를 받아 보내야 반품 접수할수 있다더군요.)
3. 애플 공식 스토어에서 구입한 제품은 구입 영수증 상 2주일 이내라면 개봉 사용 했더라도 별다른 파손이 없다면 바로 환불 및 교환이 가능하다.
( 상담원 말씀이 애플 주변기기부터 아이맥까지 간혹 색상이 마음에 안든다고 교환이나 환불을 신청해도 2주 이내라면 가능하다고 하네요.
최근 애플 오프라인 스토어의 폐쇄성에 대한 뉴스가 언론에 자주 나와서 반품환불 규정도 상당히 까다로울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비자 친화적이며 상담원분들도 친절했었네요.)
결론 : 애플 제품은 애플 공식 스토어에서 구매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할인에 혹해서 구매 후 개봉해서 사용하다가 예상치 못한 하자가 발견되는 상황이 되어도 반품이 불가한 쇼핑몰 애플 공식 브랜드관과 달리
애플 공식 스토어에서 구매했다면 2주일 내에 단순 변심도 반품,교환,환불이 가능하다. ( 온라인,오프라인 스토어 모두 가능)
애플케어(제품AS보험개념)를 함께 구매했다면 우발적인 손상(수리비 할인)까지 3년간 케어 받을수 있다.
다음은 제가 며칠간 겪은 일들을 적어봤습니다.
아이맥을 처음 구매한 소비자의 기쁨과 슬픔의 파란만장한 아이맥 개봉 및 사용기
오랜기간 아이패드로 증권과 금융거래를 이상없이 해왔지만 최근 오래된 아이패드가 더 이상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받을수 없어서 증권과 은행 앱까지 업데이트가 안되는 현상이 발생!
새 디바이스를 구매하기로 결정!
기왕이면 새로 구매하는 만큼 기존에 아이패드 화면으로만 주식거래를 하기보다 이제는 PC 큰 화면으로 제대로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해보자고 생각했죠.
일단 윈도우 컴퓨터와 애플 컴퓨터 중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패드와 연동하는건 물론 시스템보안으로도 가장 믿을만한 애플 제품 특히 아이맥 제품을 알아봤습니다.
가격대가 큰 제품인 만큼 실물을 직접 보고 사는게 제일 좋지만 서울에만 있는 애플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직접 실물을 보고 구입할수는 없었고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는 할인은 교육할인만 하는거 같더군요. 애플은 평소 세일 없기로 유명한 회사라는 말도 들어서
다나와 관심 목록에 제품들을 담아두고 쇼핑몰 최저가 할인가격을 보던 중 사용중이던
쇼핑몰 앱의 애플공식브랜드관에서 10% 이상 세일 하기에 애플 아이맥 M3 16GB 512GB 옐로우 제품을 구매했어요.
결제하고 바로 다음날 도착!
아이맥 개봉기 리뷰 하려고 개봉하는걸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으면서 개봉 후 설치!
설치 후 정말 오랜만에 큰 화면의 컴퓨터! 그것도 디자인 이쁘다는 애플제품답게 수수한듯 하면서도 미려한 외관의 제품을 보면서 기쁨과 뿌듯함까지 느끼면서 기존 아이패드에서 쓰던 애플아이디로 바로 접속,구동도 바로 되면서 바탕화면이 뜨더군요.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일단 이용중인 증권사 앱을 깔려고 앱스토어에서 검색했는데 어?
이용중인 증권사 맥용 앱이 없어서, 다시 증권으로 검색 했지만 한국투자증권 앱만 나와서 다시 목록에서 금융부문을 봐도 없어서 옆을 보니 아이폰 아이패드용 목록에 이용중인 증권사 앱이 있어서 설치 후 사용해보니 맥에서는 사용이 안되는 앱이라고 하면서 강제종료!
그래 컴퓨터니 모바일 앱이 아니라 PC용 HTS를 설치해야지 하면서 홈페이지 들어가니 시스템다운로드 페이지 공지로 맥과 리눅스는 사용불가라는 공지가 있었네요.
그럼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하자 생각하면서 로그인 화면을 누르니 고객님의 운영체제에서는 조회전용 서비스만 이용가능합니다. 라면서 공동인증서 로그인 페이지 자체가 막혀있더군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인증센터에서 공동인증서 발급하려 했지만 발급절차도 도중 불가!
할수 없이 증권사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애플맥 제품들 특히 M 시리즈는 공동인증서 발급 자체가 안된다고 하네요.
기존에 구형 아이패드로도 공동인증서 발급과 사용을 해왔는데 왜 최신 애플 아이맥이 발급이 안되는지 문의해봤지만 기술적인 문제 같다는 답변을 주셔서 그럼 아이맥용 증권앱 나올 예정은 있는지 문의 했지만 그런 예정도 없다는 답변을 들었네요.
2000년대 초반에는 윈도우와 애플 선택할때 애플제품은 액티브X 기반 공인인증서가 안되서 대한민국에서 사용하기 힘들다는 말도 있었지만 지금은 2024년!
더구나 바로전까지 아이패드로 공동인증서 발급 받아 사용해왔기에 더욱 이해가 안되더군요. 공동인증서 발급이 안된다는건 증권은 물론 금융거래, 공동인증서 사용하는 홈텍스 같은 공공기관까지 이용불가! 자세한건 알아봐야겠지만 공동인증서 로그인 하는 사이트 전체,
특히나 공공기관 이용이 안된다는건데 애플 홈페이지는 물론 홈쇼핑 앱 상품 설명 어디에도 이런 부분에 대한 주의 공지나 안내가 없었기에 반품환불을 하고 윈도우즈 컴퓨터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에 구입한 쇼핑몰 고객센터에 반품 신청을 위해 전화하니
상담원의 대답은 애플제품의 경우 이미 개봉한 제품은 반품불가!
그래서 사정을 다시 설명하고 이건 제품 시스템 상의 문제로 공동인증서 사용이 불가한 사항인데 반품 안되겠냐고 설명드렸지만, 상담원은 애플 제품은 애플 판매규정상 개봉하면 반품이 힘들다고 하면서 개봉한 제품에 문제 있을시에는 애플 고객센터에 문의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애플 고객센터로 전화
상담원 연결 후 애플에서는 판매규정상 구매 후 개봉 사용한 제품은 반품이 안되냐고 문의하니 돌아온 의외의 답!
애플 스토어에서 구입한 제품은 구입일로부터 2주일 이내에는 개봉 후 사용했더라도 반품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분명 쇼핑몰 상담원은 애플 제품은 애플 판매규정상 개봉하면 반품불가라고 했는데 애플 고객센터에서는 개봉 후 단순 변심이라도 2주일 이내라면 무조건 환불과 교환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쇼핑몰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상담원 연결
애플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 애플 반품 규정은 구입 후 2주일 이내면 반품이 가능하다는데 왜 개봉 후 반품 불가라고 하셨냐고 정말 애플 반품규정이 맞는건가 문의하니 돌아온 답변은 쇼핑몰 반품 규정이라고 말이 바뀌네요.
그래서 고객센터 FAQ에 나오는 반품 규정에는 구입후 7일 이내면 반품 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니 판매페이지 하단에 반품 규정 공지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쇼핑몰 앱 꺼내 보니 접혀진 상품 설명 더보기 누르면 나오는 상품 설명 이미지 하단의 하단 더 하단 맨 마지막에 보험약관처럼 작은 글씨로
구매 전 유의 사항과 교환 및 반품 규정이라는게 있더군요.
그 중 02 취소/반품 안내의 1번 하단에 당구장 마크 표시로 ※애플의 모든 제품은 밀봉 스티커 및 비닐씰을 제거한 이후부터 상품성이 현저히 저하되고, 전원을 활성화하면 재판매가 불가합니다. 그 위에 불량상품을 제외한 모든 개봉 상품은 반품불가합니다... 라고 보험약관처럼 적혀 있더군요.
그럼 맥 시스템 소프트웨어상의 문제로 공동인증서 발급불가라 구입시 목적을 위한 사용이 불가한 사항인데 어떻게 하냐고 문의 하니 이미 개봉한 제품에 대해서는 애플 고객센터에 문의 하라는 답변 뿐
애플 제품은 개봉 후에는 더 이상 쇼핑몰 소관이 아니며 제품AS는 애플 소관이 되니 사용 시 발견되는 제품하자가 있더라도 애플 AS센터에 제품을 직접 가져가 하자 검사 후 하자 확인서를 받아 보내야만 쇼핑몰에 반품신청 접수할수 있다더군요.
다시 애플 고객센터로 전화 후 상담원에게 공동인증서 발급불가 문제를 설명하고 애플 공식 브랜드관에서 구입했는데 왜 반품 규정이 다른건가 문의 하니
애플 공식 브랜드관은 기업과 기업간 거래로 쇼핑몰이 애플에서 구입해서 판매하는 형식이라 판매와 반품 규정등은 판매처가 정한다고 하네요.
결국 애플 스토어와 달리 쇼핑몰의 애플 공식 브랜드관은 그냥 리셀러 개념이라 규정이 아예 다르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후에 애플 고객센터 상담사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국 반품은 힘들다는 현실만 깨닫게 되었네요.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분명 사용에 문제가 있지만 그게 애플 제품의 문제라기 보다는 공동인증서 발행기관과의 협의 문제라는 설명이었는데 그렇다면 2천년대 초반처럼 애플 제품 전체가 액티브엑스나 공인인증서 사용이 힘든 시기처럼 아예 공동인증서 사용이 안되는거라면 저도 애플 제품을 선택하지 않았겠지만 지금도 아이패드로는 그리고 아이폰으로는 발급되는 공동인증서가 왜 맥만 안된다는건지...
그 후에 애플 상담원 분의 설명으로 맥에 윈도우를 설치하면 공용인증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 부분도 인텔칩 사용 아이맥 제품들의 부트캠프 기능으로 부팅시 윈도우와 맥 중 선택해서 부팅하는 기능이 있지만 실리콘 M 시리즈 아이맥은 부트캠프도 사용불가!
다른 방법으로는 페러럴즈 데스크탑이라는 가상머신 프로그램 안에 윈도우 11 프로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주시더군요. 하지만 페러렐즈와 윈도우 11 프로 정품 구입가가 4~50만원 더구나 페러렐즈는 1년 구독가격이 12만원... 세일 가격보다 더한 지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드는 생각은 역시 애플 제품 구매는 애플 공식 스토어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고로 유튜버 잇섭님 채널에서 본 영상인데 애플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애플 프라이스 매치라는 제도를 운영중이라네요.
쇼핑몰 애플 공인 브랜드관에서 10% 이상 세일 하는 날에 애플 오프라인 매장에 그걸 보여주면 애플 스토어에서도 최대 10%까지 할인 받을수 있다고 하네요.
서울에 사는게 아니라 저는 이용 못 했지만 애플 오프라인 스토어 이용하실수 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기나긴 푸념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은 현명한 쇼핑 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