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은 스토리지에서 그래픽카드 메모리로 데이터 전송이 바로 이루어지는 다이렉트 스토리지를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이나 전문 작업을 위한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위해서라면 이제 PCIe Gen4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빠른 SSD는 필수일 겁니다. M.2 SSD 장착이 가능한 PS5와 같은 콘솔 게임기도 마찬가지죠, 더욱이 가격도 예전보다 많이 내려왔고 성능의 상향 평준화 덕에 선택의 폭도 넓어졌는데요, 스토리지와 메모리 제조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ADATA 출신의 "전설 960 1TB"(현재 최저가 124,680원)는 방열판까지 기본 제공되어 소비자에게 가성비로 어필될 수 있겠습니다.
PCIe 4.0x4(64GT/s) 지원, 1TB / 2TB / 4TB 용량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사용기에 쓰인 1TB 모델은 최대 순차 읽기 7.400MB/s, 최대 순차 쓰기 6,000MB/s의 스펙을 가집니다. 또한 SLC 캐싱 외에도 DRAM을 탑재하여 지속적인 데이터 이동 시 디램리스보다 더 나은 속도 유지력을 기대할 수 있죠. 특히 TBW 값은 타제품들보다 높은 편에 속합니다.
"ADATA 전설 960 M.2 NVMe 1TB 패키지, 디자인"
패키지 상자는 되게 심플한데요, 간단한 스펙 정보가 확인되며 거의 모든 SSD 제품들이 그렇듯 구성품은 SSD 본체와 방열판만 단출하게 제공됩니다.
M.2 2280 폼팩터, PCIe Gen4 인터페이스, NVMe 1.4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고성능으로 양면 블랙 PCB 기판이네요, 컨트롤러는 실리콘모션 사의 SM2264F, 디램은 삼성 DDR4 512MB가 앞, 뒤로 한 개씩 장착되어 총 1GB를 사용하며 플래시 메모리는 마이크론 176단 3D TLC NAND가 적용되었습니다.
방열판이 기본적으로 들어 있어 메인보드에 SSD 방열판이 없는 시스템에서도 유용하겠네요. 알루미늄 재질에 후면에는 써멀 패드가 부착되어 있고 전반적인 퀄리티도 좋지만 두께는 얇은 수준입니다.
방열판은 나사 채결 홀과 간섭만 주의하시고 붙이면 됩니다. 확실히 없는 것 보다는 발열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ADATA 전설 960 M.2 NVMe 1TB 성능 확인"
성능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12세대 i5-2600K, 기가바이트 Z790 AORUS ELITE, DDR5-6000 32GB이며 디스크 관리자를 통해 볼륨 생성 및 활성화만 해주면 즉시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다만 M.2 슬롯을 사용하게 되면 공유하는 SATA 포트에 연결된 스토리지가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제조사 매뉴얼에서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추가로 보드에 방열판이 있기 때문에 기본 방열판은 제거 후 장착하였습니다.
- 이하 벤치마크 결과는 OS, 벤치마크 툴, 기타 사용자 환경에 따라 차이 날 수 있습니다.
1TB 제품의 공식 스펙은 최대 읽기 7,400MB/s, 최대 쓰기 6,000MB/s인데요, CrystalDiskMark 8.0.4로 3회 측정한 결과를 보면 허용 오차 수준에서 고성능 모델다운 상당히 빠른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쓰기는 스펙보다 더 좋은 속도를 보여주네요. 또한 윈도우 체감 성능과 관련 있는 RND4K Q1T1(랜덤 단일 읽기, 쓰기)도 빠른 편입니다.
여러 가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순차 읽기, 쓰기 모두 고성능에 어울리는 결과입니다.
다양한 해상도와 코덱을 활용하는 환경에서 드라이브의 성능을 측정하는 AJA 테스트입니다. 해상도는 3840x2150 UltraHD, 코텍 타입은 10bit RGB 설정 후 파일 사이즈 1GB/4GB/16GB/64GB로 각각 측정하였는데요, 동일하게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네요.
스토리지 전체를 데이터로 가득 채우는 나래 테스트는 약 10분이 소요되었으며 최대 속도는 5,812MB/s, 평균 속도 2,136MB/s, 최소 속도 94MB/s, 평균 속도 50% 미만 구간은 14.3%입니다. 캐싱 구간 이후 속도는 떨어지지만 디램이 있어서 그런지 평균 속도가 준수하네요. 테스트 중 온도는 최고 63도입니다. (온도는 주위 환경, 시스템 전체 쿨링 상태에 따라 차이 날 수 있습니다.)
4-6MB 사이즈의 1,139개의 단일 파일들은 약 2GB/s, 4GB 및 8GB 용량 단일 파일 2개는 약 3GB/s 속도로 이동이 가능했고, 또한 10GB, 100GB 더미 파일을 생성하면서 속도를 확인해 보니 10G 파일은 2.5초, 평균 쓰기 속도 4,072MB/s이며 100G 파일은 24초, 평균 쓰기 속도 4,354MB/s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SSD ToolBox는 상태 모니터링, 펌웨어 업데이트, 시스템 최적화, 삭제, 벤치마크 등을 지원합니다.
기존 239GB 용량의 메인 SSD를 ADATA 마이그레이션 툴을 이용하여 복제 후 부팅 속도를 체크해 보니 부팅 7초, 바탕 화면 진입 및 사용 준비까지 21초, 전체 28초가 소요되었네요. 클린으로 OS만 설치한 게 아닌데도 쾌적합니다.
디아블로 4 캐릭터 선택에서 플레이 화면까지 게임 로딩까지 시간을 측정해 보았는데요, 약 13초가 소요되었습니다. 온라인 게임이어서 네트워크 상태, 그리고 전체 시스템 환경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테스트 환경에서는 빠른 수준으로 판단되네요.
"ADATA 전설 960 M.2 NVMe 1TB 후기"
직접 사용해 보니 실제 스펙에 준하는 빠른 읽기와 쓰기 속도를 보여주네요. 게다가 방열판이 있어 온도 상승에 의한 스로틀링과 이에 따른 성능 하락도 방지해 주며 DRAM 캐시를 탑재하여 꾸준한 퍼포먼스 유지도 가능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포함 관리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지원하는 잘 만든 제품인 만큼, PC 및 노트북의 메인으로 사용하거나 빠른 속도의 게임용 SSD를 찾으신다면 선택해 보셔도 좋습니다. 체감 성능이 좋아서 만족스러운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