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B가 넘는 높은 용량의 최신 게임과, 4K 영상 등의 고용량 파일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보니,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스토리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이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등의 PC는 물론이고, 플레이스테이션 5를 포함한 콘솔 게임기, NAS, 외장하드 등 스토리지를 필요로 하는 모든 장치에 해당되는 만큼, 획일화된 규격은 물론, 높은 호환성과 안정성을 겸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 SATA 인터페이스에서 벗어나, NAND 플래시 메모리 사용에 더욱 적합한 PCIe 레인 기반의 NVMe 인터페이스가 대중화되었고, M.2 폼팩터 설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치에서 손쉽게 높은 성능과 대용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번 시간에 살펴볼 마이크론 Crucial P310(현재 최저가 110,250원)은, M.2 폼팩터 설계로 제작된 M2 SSD로, 최대 2TB의 대용량과 7,100 MB/s의 순차 읽기 속도를 제공하는 PCIe 4.0 NVMe 인터페이스의 고성능 SSD입니다.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중 하나로,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혁신적인 기술력이 결합된 이번 제품은, 500GB와 1TB, 2TB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었는데요. 마이크론 Crucial P310 M.2 SSD는 1TB와 2TB 모델의 순차 읽기 및 쓰기 속도가 동일하게 동작하며, PS5를 포함해, M.2 소켓을 사용한 다양한 장치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구성을 살펴보면, 플라스틱 완충재를 사용해 제품을 보호하고 있으며, 마이크론 SSD 본체와 사용자 매뉴얼로 심플하게 구성되었네요.
M.2 2280 폼팩터 규격의 M.2 NVMe SSD로, 2.5인치의 드라이브보다 작은 80x22mm 소형 크기로 제작된 게 특징인데, 케이블 연결도 필요 없어, 시스템을 보다 깔끔하게 빌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작은 크기로 대용량 구성이 가능하고, 설치를 위한 공간이 크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PS5나 노트북 SSD, 미니 PC나 외장 저장 장치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죠.
마이크론 Crucial P310 M2 SSD 1TB 모델은, 부품들이 PCB 한쪽 면에 밀집된 단면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별다른 방열판 없이 스티커 라벨이 전면과 후면부에 부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라벨을 제거해 보면 PHISON PS5027-E27 컨트롤러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고, PCIe 4.0 인터페이스와 SLC 캐싱, HMB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NAND 플래시 메모리는 232단 QLC 낸드가 사용되었으며, 디램은 없습니다.
해당 모델은, 최대 2TB의 대용량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데스크탑과 노트북 등에서 읽기 7,100 MB/s, 쓰기 6,000 MB/s의 순차 전송속도를 보장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PC 컴퓨터에 M2 SSD를 장착해, 드라이브의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마이크론 Crucial P310 SSD의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여러 벤치마크 툴을 사용해 봤는데요. 대표적인 벤치마크 툴 CrystalDiskMark에서는, 순차 읽기와 쓰기 모두 6,000MB/s를 넘는 속도를 보여주면서, PCIe Gen4 제품들 중에서도 상당히 준수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TTO 디스크 벤치에서는 최대 읽기 속도가 6.53GB/s, 쓰기 6.20GB/s 속도로 기록되었으며, 해당 테스트에서도, 여전히 상당한 속도가 측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번엔 AJA System 동영상 인코딩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측정을 진행해 봤습니다. 4K 해상도 10bit RGB 코덱을 설정했으며, 1GB와 16GB 두 크기의 자료 모두 고른 속도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데이터 전송 속도 결과, 읽기는 평균 6,028 MB/s, 쓰기는 5,534 MB/s를 기록했고, 읽기보다는 살짝 낮은 쓰기 성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속 쓰기 테스트인 나래온 더티 테스트를 통해, 지속 사용 시의 제품 성능을 확인해 보면, 마이크론 P310 M.2 NVMe SSD 1TB 모델의 경우, 최대 속도 6,142 MiB/s와 최소 속도 43 MiB/s를 기록했고, 50% 미만 구간이 평균적으로 56.5% 이상으로 기록되면서, 2,170 MiB/s의 평균 속도로 빠르게 동작했는데요. 해당 제품은, 약 23%의 캐싱 구간을 가지며, 평균 6,000 MiB/s로 작동하다, QLC 낸드 메모리에 직접 쓰기를 시작하면서 150 MiB/s 안팎으로 속도가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TB 모델의 모든 공간을 채우는 데까지는 약 63분에 근접한 시간이 소요되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100GB 크기의 더미 파일을 복사해 전송했을 때, 단일 파일은 약 37초로 기록되었고, 1GB 파일 100개로 구성된 테스트에서도 비슷한 시간이 소요되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쓰기 성능은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QLC 제품 대비 안정적인 성능 유지력과 그로 인한 평균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M.2 NVMe SSD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반으로, 읽기 사용 위주의 윈도우 부팅이나 무거운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과 게임 구동을 위해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액세스 타임에서, 기존 Gen3 인터페이스와 제법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배틀그라운드를 기준으로, 클라이언트 실행에 34초, 다시보기 재생 로딩에는 6초가 소요되는등, 대용량의 게이밍 SSD로 교체 활용하기에 적합한 모습을 보입니다.
온도의 경우에는, 전체 용량을 가득 채우는 연속된 더티 테스트에서 최대 81도로 기록되었고, 방열판 사용 시에는 54도를 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높은 부하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네요.
또, 마이크론 SSD의 경우, 아크로니스 응용프로그램을 통한 SSD 마이그레이션과 백업도 가능합니다.
Micron Crucial SSD 전용 관리 툴도 함께 살펴봤는데요. UI 디자인이 제법 깔끔하고 직관적이라, 사용에 부담이 없고, 완전 삭제, 오버 프로비저닝 등의 기능과 함께, 제품 사용에 관한 상세 모니터링, 자가 진단 기능 정도를 제공하고 있어 활용도도 준수합니다.
이렇게 해서, 높은 효율의 M2 SSD 마이크론 Crucial P310을 살펴봤습니다. 최대 2TB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어, 대용량의 최신 게임이나 편집 작업을 위한 프로그램 구동 등 쾌적한 컴퓨팅 환경 구성에 특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QLC 동급 제품 대비, 준수한 수준의 지속 쓰기 성능과 약 150만 시간의 MTTF, 220TBW의 내구성으로, 비교적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아쉽지만, 높은 효율로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M2 SSD 제품을 찾고 계시다면, 해당 제품을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