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새로운 라이젠 9000 시리즈를 발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이젠 9000X3D의 시작을 알린 라이젠 7 9800X3D를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X870/ X870E 메인보드도 등장했습니다. AM5 소켓을 유지하는 만큼 기존 AMD 6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에서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새로운 CPU에는 새로운 800 시리즈 메인보드에서 보다 최적화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LGA 방식 AM5 소켓은 무뽑기가 사라졌으나 메인보드 소켓의 핀 방향과 설치시 주의가 필요하며 최근 소켓 품질 문제로 소켓 번 현상이 발생한 만큼 장착 전 소켓 핀이나 모서리 부분에 품질 문제가 없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600 시리즈 메인보드를 이어 등장한 800 시리즈 메인보드는 기존과 같이 pcie 5.0을 지원하고 라이젠 9000 시리즈 지원을 위해 전원부를 강화하고 USB 4.0이나 NVMe M.2 SSD 확장성 등을 개선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지원을 위한 변화는 좋으나 시기적으로 환율로 인해 비용은 착하지 못합니다.
X870E 메인보드들은 전원부는 튼실하고 히트싱크 무게도 상당해 전원부 온도를 잘 처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원부는 든든하지만 그만큼 비용도 상승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부가 가능은 보다 넉넉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이젠 7000 시리즈와 같이 라이젠 9000 시리즈도 초반에는 최적화 문제가 언급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오스 및 윈도우 11 24H2 등의 패치로 출시 초기보다 향상된 성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새롭게 9800X3D가 등장했고 3D V-Cache를 코어 아래쪽으로 이동해 7800X3D 대비 일반 작업 및 게이밍 성능 향상은 물론 온도 측면, 오버클럭도 지원해 더욱 발전된 모습입니다.
다만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데스크탑 CPU의 부진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구하기 쉽지 않고 한국은 환율까지 높아지며 인기와 함께 출시 초기 가격으로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아졌습니다. 이에 가격 안정화가 필요해 보이며 9900X3D와 9950X3D가 등장하면 조금은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CPU가 12월 개선을 예고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감이 높지 않은데 부족한 게임 성능을 14세대 수준으로 개선이 된다면 9800X3D로 집중되는 시장을 조금이나마 개선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신 CPU나 메인보드가 판매를 시작하고 박스에는 스티커가 누락되는 일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구입한 ASRock 팬텀 게이밍(Phantom Gaming) X870E Nova WiFi 역시 스티커는 누락되어 있네요. 에즈락(ASRock) 유통사인 대원CTS나 에즈윈 모두에서 종종 스티커는 누락되고 AMD 9800X3D CPU 정품 박스에서도 유통사 스티커가 누락되는 일도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빠르게 공급하는 것도 좋으나 유통사 스티커를 부착해 소비자가 유통사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찾아보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것도 서비스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ASRock X870E Nova WiFi는 ASRock 팬텀 게이밍(Phantom Gaming) 시리즈의 플래그십으로 타이치(Taichi)에서 제공하는 주요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면에서 유리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아 수요를 공급이 따르지 못해 품절이 일상입니다. 9800X3D도 마찬가지로 2개를 모두 국내에서 구입해 사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 역시 9600X로 9800X3D의 가격이 안정되기를 기대하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메인보드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라이젠 5 9600X와 Asgard DDR5 6800MHz 16GB 2개, X870E Nova WiFi, 지포스 RTX 4080 16GB를 이용했고 메모리 클럭은 DDR5-6000MHz로 설정했습니다.
싱글과 멀티 스레드 성능 측정에 사용하는 시네벤치 R23을 이용했습니다. 싱글은 2006, 멀티는 15931로 7600X의 14693보다 1238이 더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6코어 12 스레드라는 점에서 8코어 이상을 지원하는 게임이 등장하고 있지만 일반 작업이나 게임에서 6코어도 나름 선전하고 있습니다.
3DMark Fire Strike는 전체 스코어 43508, 그래픽 스코어는 68443이고 Physics 스코어는 30531, 3DMark Timespy는 전체 스코어 21881, 그래픽 스코어는 28753, CPU 스코어는 9295, 3DMark Steel Normad는 전체 스코어 6817과 68.17fps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RTX 4080 퍼포먼스 그래픽카드와 사용하기에 적절한 성능을 내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ASRock X870E Nova WiFi 메인보드를 살펴봤습니다. 적절한 가격과 지원 기능으로 고환율인 상황에서도 9800X3D와 함께 품절 현상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지만 공급이 안정되면 품절 현상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환율로 인해 시기적으로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시간이 이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9800X3D의 인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두 제품을 이용해 PC를 구성하는 것은 조금은 먼 미래가 될 것이지만 성능과 지원을 고려한다면 여유를 두고 기다려 볼만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