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인텔 Ultra 200 시리즈 245K 체험단의 세번째 포스팅입니다.
마지막 포스팅이기도 한데요.
두번째 포스팅에 했던 것 처럼, 저는 언더볼팅 + 오버클럭 세팅을 했었습니다.
제가 언더볼팅을 지향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원래 평소에도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율을 뽑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즐겨 하는 문명 이라는 게임에서도 최소의 무브와 자원으로 최대의 효율을 뽑아야 하고,
또 시티즈 스카이라인 이라는 게임에서도 한정된 자본과 땅으로 최대의 효율을 뽑는 도시를 건설해야 합니다.
또한, 최종적으로 저는 PM 을 목표로 다양한 경험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잘 매니지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지식과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주어진 환경과 자재에서 최고의 효율을 뽑아내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이렇듯 저는 효율이 높은 것을 좋아하는데, 이는 CPU와 같은 컴퓨터 하드웨어(프로세서)에서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모든 프로세서는 최대한 좋은 효율을 보이는 Sweet Spot이 존재합니다.
계속 무식하게 전압 or 전력을 때려박으며 성능을 올릴 수는 있으나, 일정 임계점을 넘어서는 전압 or 전력의 상승분에 비례해서 성능이 올라가는 비율이 급격히 적어집니다.
실제로 제가 주 컴퓨터로 사용하고 있는 13700K 컴퓨터도, 인텔 13세대가 거의 국내에 출시하자마자 초창기에 구입하여, 언더볼팅 후 Fixed VCORE 로 칼전압고정 후 실사용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유분이 좀 남는 것 같아 P코어와 E코어 모두 0.1GHz 씩 추가로 오버클럭을 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이 점 덕분에 이번 인텔 13/14세대 불량 이슈에서 약간은 자유로웠던 편 같습니다.
아직까지 이상증상 하나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Ultra 200 시리즈도 언더볼팅을 메인으로 해보려 했으나, 인텔 홍보 대행사 측으로부터 반드시 "오버클럭"을 하라고 전달받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13700K 와 비슷하게, 언더볼팅 + 오버클럭을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해당 테스트에 사용한 전체적인 시스템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Jonsbo CR-1000 Evo 싱글타워 공랭쿨러로 진행한 테스트라 쿨링이 더 뒷받침 되는 상황이라면 더 여유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을 미리 드리고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Native 상태에서 이것저것 테스트를 진행해줍니다.
그리고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코어에 인가되는 전압을 확인하고 얼마에서 전압을 시작할지 대충 값을 유추합니다.
제가 오버클럭+언더볼팅을 진행한 과정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스톡상태에서 테스트프로그램을 돌려보며 전압을 찾았습니다.
저같은 경우, 1.18~1.29 정도를 왔다갔다 하는 것 같길래, 약 1.20V 에서 오버클럭을 시키고 언더볼팅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낮출 수 있는 최대의 값을 찾기 위해 0.1V 씩 전압을 내렸습니다.
1.18V 까지 큰 문제 없이 모든 벤치마크 테스트 프로그램이 동작했습니다.
1.17V 를 인가하자 테스트를 실패해서 1.175V 를 인가하고, 그래도 실패하니 천천히 올려서 최종적으로 1.178V에서 안정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한 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P코어>
4코어까지 5.4GHz (+0.2GHz)
5~6코어 5.3GHz (+0.1GHz)
전압 1.178V
<E코어>
8코어까지 4.7GHz (+0.1GHz)
전압 Auto
LLC Level 7
모든 전력제한 해제
해당값으로 진행한 Cinebench 와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벤치마크 기준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Cinebench 2024 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싱글코어 테스트 결과이고, 아래의 이미지는 멀티코어 테스트 결과입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달성할 수 있었던 값은 싱글코어 137점에 멀티코어 1510점 입니다.
싱글코어 테스트시, 평균 전력 소모는 30W 초반대를 기록했으며, 온도는 50도 중반대를 기록했습니다.
멀티코어 테스트시, 평균 전력소모는 150W 정도를 기록했으며, 온도는 80도 중반대를 기록했습니다.
먼저 오버클럭을 수동으로 해줬다보니, 여기서 오르는 전력소모와 온도가 꽤 컸습니다.
물론 전압 조절 이전에도 실제로 쓰로틀링이 온다거나, 프로그램이 셧다운 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만, 싱글타워 공랭쿨러로 가능한 상한선이 그쯤 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전압을 내려줌으로 어느 정도 싱글타워 공랭쿨러에서도 실사용이 가능한 정도의 온도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스톡 상태에서는 싱글코어 130점대, 멀티코어 1400점대를 달성했었는데, 이정도 차이라면 확실히 작업에서의 성능 향상을 느낄 수 있는 수치라 생각됩니다.
또한 그렇게 작업성능을 향상시키는 오버클럭을 진행했더라도, 싱글타워 공랭쿨러로도 실사용이 가능한 수준의 온도와 전력소모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언더볼팅의 역할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작의 13/14세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K 모델의 오버클럭을 싱글타워 공랭쿨러로 진행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던 경우라,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이 결과값은 언더볼팅 역시 같이 병행했기 때문에, 인가할 수 있는 전압이 낮으니, 최종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전압의 상한 역시 다른 테스터 분들에 비해 다소 낮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쿨링이 빵빵한 상황에서, 인가하는 전압값을 더 높게 가져갈 수 있을 때, 더 높은 점수를 달성 가능하다는 사실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다음은 몬스터헌터 와일즈 벤치마크 입니다.
지난번 제가 작성했던 2주차의 글에서 확인해보니... 제가 모든 옵션을 최고로 둔 상태로 QHD 에서 벤치마크를 진행했더군요...
주최측에서 전달받은 대로 모든 옵션은 '높음' 으로 두고, FHD 상태에서 다시 재진행 했습니다...
다만, DLSS 에 대해서는 명확히 명시된 점이 없었기 때문에(일부는 라데온 그래픽카드, 인텔 그래픽카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죠) 저는 DLSS 를 켠 상태와, 끈 상태를 모두 테스트 해봤습니다.
해상도를 FHD 로 설정해주고
그래픽 프리셋을 높음으로 설정해줍니다.
먼저 DLSS 프레임 생성 기술 없이 네이티브로 진행한 벤치마크입니다.
실제 플레이를 진행하며 고성능 그래픽카드인 RTX 4070 Ti 의 로드율을 잘 뽑아주었고, 벤치마크 플레이화면도 문제 없이 부드러웠습니다.
다음은 DLSS 프레임 생성 기술을 켠 벤치마크입니다.
확실히 프레임 상승과 점수 향상이 매우 두드러져 보입니다.
다만, 점수는 아마 DLSS 를 감안해서 하락한 듯 보입니다.
위 두 테스트 모두 제 언더볼팅+오버클럭 세팅의 상태에서 진행했습니다.
마치며...
기존 인텔의 i7 13700K 를 사용하는 사용자로서, 기존의 제품 설게 철학과 많이 달라진 이번 세대를 보며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놀란 점은, K 모델을 싱글타워 공랭쿨러로 커버할 수 있을까? 이것이 제 궁금점이었는데
아주.. 잘 됐습니다.
CInebench 2024를 개인적으로 30분 돌려보기도 했는데, 거의 80도 중후반에서 온도가 멈췄습니다.
이정도면 실사용에 문제가 있는 온도가 아니며, 더 큰 대장급 공랭쿨러나, 수랭쿨러를 사용한다면 더 높은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동일하게 오버클럭 + 언더볼팅을 진행한 상태에서 200W 를 넘게 먹는 제 13700K 대비, 오버클럭을 했음에도 150W 대의 전력을 소모하며 온도도 낮은데, 작업 성능 또한 높게 나오는 이번 세대가 지향하는 지향점이 아주 맘에 듭니다.
새로 컴퓨터를 맞추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이 들며, 특히나 주 목적이 작업용도인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릴 수 있다고 느껴집니다.
특히나 최근 가격이 인하된 265K 의 경우 특정 분야에서는 정말 가격과 성능을 모두 챙기는 경우가 있어서 이번 Ultra 200 시리즈, 소비자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Intel Core Ultra 245K 구매 링크 : https://prod.danawa.com/info/?pcode=69059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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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인텔 공인대리점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작성자는 리뷰용 제품 이외의 그 어떠한 댓가도 받지 않았고, 공정하고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하기로 협의했음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