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터그래프 슬림키보드의 새로운 표준 " 아이락스 KR6310
나는 필드테스트의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에 쓰지만 사용기의 경우 정말 맘에 들거나 맘에 들지않거나 할 경우에만 작성한다. 쓰나 안쓰나 나에게 도움될 것은 그리 많지 않고 필드테스트 처럼 공짜로 제품이 생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에 KR6310을 구입해서 쓰고 있는데 정말 운좋게도 아이락스 제품 하나가 이벤트로 당첨되어 기분이 더 좋았다.
아이락스 팬터그래프 슬림키보드는 내가 처음으로 사용해 보는 팬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이다. 기존에 노트북을 사용해 본적이 있지만 중학교때 타자기로 타이핑 연습을 해서 익힌 타자솜씨라서 노트북의 키눌림은 반갑지 않았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타자기는 키를 눌렀을때 깊게 눌러야 글이 찍힌다. 그래서 사용하던 키보드가 PS2 방식의 삼성키보드 이다. (이 키보드가 명품중의 하나로 PC 방 키보드 대부분이 이 키보드이다.)
팬터그래프 키보드는 노트북 처럼 눌림의 깊이가 낮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약간 거부감 때문에 쓰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락스 팬터그래프 슬림키보드를 접하고 생각이 달라졌다.
아이락스 제품은 얼마전 다나와 이벤트를 통해 아이락스 마우스를 접할 수 있었다. 가격은 8천원 짜리 저렴한 가격이지만 마우스 사용시 자주 사용하는 꼭 필요한 부분을 고급화 시킨 제품이었다. 스크롤은 로지텍에서 사용하는 스크롤 방식을 버튼도 뒤로 가기 버튼 하나만 있었다. 써보고 나서 이렇게 해서 가격을 줄인것인라면 대환영이라는 글을 쓴적이 있다. 처음 접한 마우스가 좋아서 이번에 키보드를 팬터그래프 방식으로 선택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키보드 박스 및 가격 ...
키보드의 포장은 다른 브랜드의 키보드와 다름 없이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18,000원 이라는 가격은 키보드에서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팬터그래프 방식 키보드에서는 보급형에 속한다. 가격을 보고 나서 이제품도 마우스처럼 정말 필요한 기능만 추가하고 가격을 착하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키보드 박스 개봉 ...
하얀 박스를 열어 보았다. 키보드가 흔들리지 않도록 앞에 잡아 주는 박스 고정 덮개가 있다. 그리고 키보드를 먼지 타지 말라고 비닐로 한번 더 포장 되어 있다. 키보드와 본체의 접속 부분이 USB 부분은 상처가 나지 않도록 플라스틱 덮개로 한번더 덮여 있으며, 유광 키보드라서 쉽게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비닐 테잎(정확한 명칭이 뭔지는...) 으로 붙여져 있다. 저걸 제거해야 반짝반짝 거린다.
참고로 내 컴은 모니터도 유광이고, 본체도 유광이다. 둘다 검은색이다. 키보드까지 유광이니 간지가 작살이다.
키보드 외형 ...
키보드 설치는 아주 쉽다. USB 만 꽂으면 된다. 그리고 유광의 반짝이는 키보드 사진을 이리 저리 찍어 보았다. 처음 사진은 스튜디오에서 몰래 DSLR 로 찍어서 사진이 그럴듯 한데.. 후에 찍은건 똑딱이로 급하게 찍어서 영 간지가 안살아 난다. 그래서 여기저기 골고루 찍었으니 ...
아이락스 KR6310은 예전에 썼던 알랩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군더더기 없게 설계되었다. 쓸데 없는 기능키 최소한으로 하고 키보드 주변에 쓸데 없는 공간이 없으며, 바닥에 미끄럼 방지 고무와 높이 조절 기능은 정말 돈 만이 안들여 만든것 같다. 나쁜 뜻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곳에만 집중했다는 느낌이 든다.
키보드 기능키 ...
키보드 기능치는 딱 5개가 있다. 홈, 이메일, 음소거, 음량조절(-), 음량조절(+) 이다. 사실 이기능도 나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최소한의 기능이니 봐줄만 하다. 기능위에 파란 불빛은 유광 키보드와 아주 잘 어울리게 반작인다. 일반키보드의 초록 불빛 보다 유광 키보드에서 빛나는 Num 부분의 불빛은 이쁘다.
키보드 체감 ...
기존에 명품인 삼성 키보드를 쓰다가 USB 방식의 키보드가 필요해서 (노트북이 생겼다) 이참에 팬터그래프 방식 키보드로 바꾼것이다. 새로운 도전이었다. 왜냐면 삼성 키보드에 너무 손이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노트북 키보드를 쳤을때는 체감도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반 염려반으로 사게 되었다.
삼성 키보드는 막써도 되고 키눌림 느낌도 좋다. 기존에 타자기에 익숙해졌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키보드 이다.
아이락스 KR6310은 .
노트북처럼 바닥에 딱 달라 붙어 있는 느낌이 아니다. 키를 눌렀을때 삼성 키보드 처럼 깊게 들어가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눌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노트북은 바닥에 딱 붙어서 누른 느낌이 정말 적었다.
아이락스 KR6310은 .
키를 누를때 힘이 삼성 키보드의 반도 안들어 간다. 이것이 팬터그래프 키보드인가 보다. 다른 팬터그래프 키보드를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적은 힘으로도 타이핑이 가능하다.
아이락스 KR6310은 .
미끄러지지 않았다. 노트북은 바닥에 붙어 있어서 약간 미끄러진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러나 아이락스 키보드는 미끄러짐이 거의 없다. 일반 키보드를 약간 힘이 덜 들어가게 누르는 차이 밖에 없다.
아이락스 KR6310은 .
반응 속도가 엄청 빠르다. 삼성 키보드도 키반응이 빨라서 좋아했다. 그러나 아이락스 KR6310은 더 빠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걸 어떻게 수치화 시켜 보고 싶지만 그럴 테스트 할 능력이 안되니.. 개인적인 체감 점수로 삼성 키보드가 100점 만점에 80점이라면 아이락스 KR6310은 90점을 주고 싶다. (더 좋은게 앞으로 나올 수도 있기에 100점은 못준다)
상품에 대한 총평 ...
외형1 : 참 마음에 드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다. (키보드 사이즈가 꼭 필요한 만큼한 있다)
외형2 : 유광이라 반짝 반짝 고급스럽다. (그러나 지문이 잘 찍힌다)
외형3 : 은은한 푸른 불빛. 유광 키보드에 푸른 불빛이 키보드를 더욱 고급스럽게 한다.
기능1 : 기본에 충실한 높이 조절, 미끄럼방지 고무.
기능2 : 5개의 기능키 (이것 마저도 없이 가격을 조금 더 내렸다면 더 좋을 뻔했다)
체감1 : 키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
체감2 : 키눌림 느낌이 좋다. (노트북 처럼 바닥에 붙어 있는것 같지 않다.)
체감3 : 힘이 적게 들어간다. (팬터그래프 키보드의 일반적인 특징)
체감4 : 키 위에서 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는다.
가격대비 성능에 충실한 아이락스 KR6310 키보드 이다. 1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필요없는 기능은 없애고 가격은 내리고 거기에 유광으로 고급스러움 까지 더했다.
팬터그래프 키보드로 교환을 원하신다면 아이락스 KR6310 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팬터그래프 키보드 처음 사용해본 소감은 사용해볼만 하다. (아직 까지 대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