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수단'과 '결제시스템'은 다르다"…매년 급증하는 환불·민원, 유지보수비용 부담
국내 앱마켓 매출액 구글플레이 5조 9996억원…전체 63.4% 점유율
시장지배력으로 새로운 이용자 찾는 대신 콘텐츠 수수료↑ 수익 창출
디지털 식민지의 민낯…"시장 구조 변하지 않는 한 플랫폼 횡포는 계속될 것"
구글·애플만 갑질? 물고 물리는 플랫폼 지주와 소작농
[CBS노컷뉴스 김연지 기자]
(사진=연합뉴스)구글이 내년 1월부터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팔리는 모든 앱과 콘텐츠 결제 금액에 30% 수수료를 확대 적용하기로 발표하면서 관련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인구 5천만의 한반도 저항은 글로벌 공룡 구글에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습니다. 국내 앱 마켓 매출 중 구글플레이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데다, 유능한 개발자 및 콘텐츠 창작자가 많은 IT 강국 코리아가 구글플레이를 통하지 않고선 글로벌 진출이 힘들 것으로 생각할테죠.
구글의 인앱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지자 구글은 처음부터 폐쇄형 운영체제(OS)를 고집해 온 애플과 달리, 개방형 OS임을 자랑하며 안드로이드에서 다른 앱 마켓을 허용하고 애플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구글이 주장하는 개방성은 창작자에겐 실질적으로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앱 마켓을 만들어서 구글 플레이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죠. 구글은 어쨌든 그동안 개방적 정책을 표방하며 시장 내 지위를 확보했고, 객관적 기준과 근거가 없는 정책변경을 통해 폐쇄 전략을 집행하려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간 놓치고 지냈는지도 모릅니다. 멋진 게임 앱을 만들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창작하면 글로벌 사업자가 되는 줄 알았지만, 구글의 세입자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것을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79&aid=0003433753
그동안 이런 상황이 올걸 모르지는 않았지만 모른척 하고 싶었겠죠. 기업을 절대 자선사업가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