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드에는 가입해 뒀는데 정작 길드원들과 같이 할 만한 콘텐츠가 마땅치 않아 아쉬웠던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10월 7일 업데이트는 그 아쉬움을 정면으로 겨냥한 패치입니다. 제우스: 오만의 신에 길드원 전용 공간인 아지트와 길드끼리 맞붙는 아카디아 제전이 열렸고, 10월 2일 개발자 라이브에서는 공성전을 포함한 앞으로의 일정도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아지트는 길드가 요구 레벨을 달성하면 열립니다. [길드 정보] 창에서 [아지트 입장] 버튼을 누르면 길드원만 출입할 수 있는 별도 맵으로 이동하며, 입장에 필요한 길드 레벨은 [레벨 입력]입니다.
처음 도착하는 곳은 아고라입니다. 잡화 상인, 창고 지기, 항아리 상인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이 지점이 귀환과 부활 위치 역할도 맡습니다. 그 바깥의 전투 구역은 모드 변경 버튼으로 결투 지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길드원끼리 실력을 겨뤄 보는 공간인데, 쓰러져도 사망 페널티가 붙지 않아 부담 없이 붙어 볼 수 있습니다. 결투가 아니라 협동을 원한다면 항아리 보스를 불러내 다 같이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카디아 제전은 이름 그대로 길드의 힘을 겨루는 경쟁 콘텐츠입니다. 상대 길드가 매칭되면 먼저 준비 기간이 주어지고, 이어지는 도전 기간에 1대1 점령전이 열립니다. 해금 레벨은 [레벨 입력]입니다.
대결 장소에 입장하면 전용 공격대로 자동 편성되고, 최대 180초의 대기 시간이 끝나면 카운트다운과 함께 전투가 시작됩니다. 전투는 길어야 20분이며, 이곳에서도 사망 페널티는 없습니다. 승부는 점령지에 오래 머무르며 점수를 쌓는 방식으로 갈립니다. 점수에 반영되는 인원은 길드당 10명까지이고 초당 얻을 수 있는 점수는 최대 10점입니다. 이 속도로 3,000점을 먼저 채우는 길드가 이깁니다.


이긴 뒤에 받는 승리 포인트는 얼마나 빨리 끝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300초 안에 승리하면 500점을 받고, 그 뒤로는 5초가 지날 때마다 3점씩 줄어 900초 안에 이기면 140점이 됩니다. 시간을 끌수록 손해라는 뜻이라서, 초반에 점령지를 얼마나 빠르게 잡느냐가 포인트 싸움의 핵심이 됩니다.
예외 규정도 두 가지 알아 둬야 합니다. 상대 길드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5명에 못 미치면 대결 없이 즉시 승리로 처리됩니다. 그리고 같은 도전 기간 중 다른 길드 소속으로 이미 제전을 마친 캐릭터는 다시 참여할 수 없습니다. 길드를 옮길 생각이 있다면 도전 기간이 겹치지 않는 시점을 고르는 게 안전합니다.

10월 2일 개발자 라이브에서 예고된 콘텐츠는 점령전, 아카디아 제전, 공성전, 서버 이전, 시련의 전당까지 다섯 가지입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10월 18일로 잡힌 공성전입니다. 대규모 길드전인 만큼 길드원들의 호흡이 중요한데, 아지트에서 모이고 아카디아 제전에서 실전 감각을 쌓아 두면 자연스럽게 준비가 됩니다. 이번 업데이트가 공성전 직전에 맞춰 들어온 데에는 그런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정리하면 이번 업데이트는 길드에 소속되어 있을수록 할 일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짜여 있습니다. 평소엔 아지트에서 모이고, 아카디아 제전에서 대결하고, 그 결과를 들고 공성전에 나서는 흐름이 한 줄로 이어집니다. 혼자 사냥하는 재미가 슬슬 무뎌졌다면, 지금이 길드에 들어가거나 직접 길드를 꾸려 보기 좋은 때입니다. MMORPG 추천작을 찾고 있는 분이라면 제우스: 오만의 신의 이번 길드 콘텐츠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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