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장 방문은 직원의 통제하에 방역수칙(마스크 착용상태, 손소독제 등)을 준수하여 둘러봤습니다.
※ 現 가로수길 운영으로 미루어볼 때 이후에도 방문 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여의도 애플스토어 개장 소식에 오전 일찍 서울로 떴습니다. 매장 방문 적 예약이 필수라는 정보가 있어 그 이틀 전 미리 예약을 걸어둔 상태였습니다.
위치는 여의도역(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9번 노선으로 직행 가능) 3번 출입통로로 빠지면 IFC몰과 파크원 쪽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있는데 이쪽으로 계속 쭉 걸어서 지하 1층으로 올라가면 애플스토어가 나옵니다. 보다 정확히는 South니 North니 뭐라고 적혀있는 게 있는데 북쪽으로 가서 엘리베이터홀 뒤쪽 U모 매장 옆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기준으로는 이 곳의 경우 급행을 노리면 세 정거장 거리이기 하지만 완행을 타면 꽤 긴 시간이 소요되다보니 아무래도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로수길 애플스토어가 가깝긴 합니다만 거긴 정확한 위치를 모르면(신사역 8번 출입통로로 빠져서 계속 직행하다보면 가로수길임을 알 수 있는 표식이 있는데 그 쪽으로 또 꺾어서 계속 직행 시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도착) 삽질을 할 수밖에 없다보니... 물론 이곳도 역에서 가까운 건 아니란점에서 뭐...
도착 당시 정오 쯤 됐는데 대기열이 상당했습니다. 어차피 예약을 오후 2시에 걸었던고로 점심을 어디서 해결하고 몇 곳 좀 둘러보다 1시 30분 조금 넘어서 대기를 거쳤는데 2시 살짝 넘어서 매장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라 직원 동반하에 입장이 가능했는데 이동이 좀 제한적이어서 방문객이 덜 몰려있던 몇 곳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 전 대기열 역시 간격 유지 등의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었고요.
매장이 생각보다 별로 안 큽니다. 뭐 가로수길점도 그렇게 큰 편은 아니라보는데 아예 별도의 건물로 개장된 가로수길점과는 달리 대형 쇼핑몰 내에 위치해있어서 그런지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들더군요.
그 문제의 날강도 가격을 자랑하는 애플 바가지 모니터인 줄 알았는데 그거랑은 관련없는 그냥 광고모니터 비스무리한 것. 그 바가지 모니터와 숨구멍 숭숭 뚫린 맥 프로는 없었던 것 같은데, 그냥 눈에 띄지 않았을수도 있습니다.
아이패드 코너. 순서대로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 11" - 아이패드 에어 4세대 - 아이패드 8세대 - 아이패드 미니 5세대. 건너편으로 키보드가 장착된 것도 있는데 키감은 그냥저냥하지만 아무래도 쿠션 비스무리한 감각이다보니 좀 이질적인 느낌은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가능성은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이긴 한데, 혹시나싶어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재고가 있는지 여쭤본 결과 없다고 합니다. 굳이 이걸 찾는 이유는 현 세대 제품에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홈 버튼 부재로 인한 불편함, 이어폰과 충전기를 동시에 꽂을 수 없는 엿같은 구조 등등...)
아이폰 코너, 위쪽은 아이폰 12 미니(사진을 어떻게 찍었던건지 초점이 구립니다.), 아래쪽은 그냥 아이폰 12.
아이폰 12 미니의 경우 현재 사용 중인 아이폰 SE 1세대 기기와 크기를 비교해보니 위아래로는 제법 긴 편이고 양 옆으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눈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잡아본 바로는 차이가 꽤 큰 편이었습니다. 심지어 아이폰 SE 1세대는 케이스를 장착중임에도 잡았을 때 잡기가 불편함이 확 느껴졌을 정도로요.
문제의 아이폰 12 프로 및 맥스. 특히나 맥스는... 저딴 걸 들고 다니면서 써먹으라고 만든 게 맞기는 한가요?
손 크기 때문인 것도 있긴 한데 기기가 커봤자 잡기가 불편하면 그냥 뭐 말짱 꽝이라 느끼는지라... 이 때문에 아이폰 SE 1세대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구입 시기도 단종된 걸 눈치채자마자 급하게 가로수길 애플스토어까지 달려가서 겨우 질렀을 정도) 물론 크기만 문제인 게 아니라 이어폰과 충전기를 동시에 꽂을 수 없는 엿같은 설계도 상당히 눈살이 콱 찌푸러지는 부분.
애플 워치 전시대도 있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이 쪽으로는 전혀 관심이 없는고로 생략.
맥북 코너. 그 중 본 게 M1 칩셋이 탑재된 맥북 프로 13" 제품이었는데 성능은 뭐 어떻게 돼먹었는진 제대로 확인해보지 못했고... 대충 둘러본 걸로는 저 호불호가 꽤 갈린다는 평을 받는 터치바의 경우 '의외로 쓸만한 것 같은데...?' 정도? 물론 직접 질러서 써먹을 경우라면 좀 달라질 수도 있겠고, 아니 애초에 저런 물건을 지를 일이 있을지부터가 의문이긴 합니다만.
믿거인 16" 쪽과 맥북 에어도 있었지만 그 쪽은 생략.
아이맥. 그냥 좀 떨어져서 보기만 했습니다. 방문 당시에는 눈치를 못 챘는데 맥 미니가 보이고(M1 칩셋인 듯) 그 뒤쪽으로 시꺼먼 게 아이맥 프로...로 보이는 물건이 있네요.
매장에서 나온 후... 상술했듯 상황상 매장 내 이동에 제한이 있었던지라 세세히 둘러보진 못했고 나머지 부분은 바깥에서 대충이나마 확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장에서 지른 물건은 없는데, 금전 사정도 있긴 했지만 구체적으로는 둘러보는 것 자체에 중점이 있었던지라... 직원이 이것저것 물어보시곤 했는데 떠오르는 말이 없다시피했던 탓에 좀 뻘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구경만 하러 왔다고 하기엔 좀 뭐시기한 것도 있기도하고...
매장 외부의 구조물. 무려 3층 규모로 아주 그냥 탑을 쌓아놨던데 왜 매장이 그닥 넓지 않은지 대략적으로 가늠이 됩니다. 저런 데에다 쓸데없이 돈을 날려먹은 바람에 확장을 제대로 못 한 게 아닐까...
개장 당일 방문으로 얻은 아이템. 뚜껑은 안 열어봤지만 쇼핑백이라는 얘기가 있긴 합니다. 가로수길 개장 당일에도 뭔가를 얻은 게 있었는데, 네 믿거나말거나일 수도 있는데 그거 지금도 봉인 상태로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이 바로 그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탐방 당시 얻었던 물건. 개봉을 안 한지가 상당히 지난 상태... 아니 한 번도 안 열어봐서 내용물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는 지금도 제대로 알 길이 없습니다.
여의도역에서 빠져나온 후 이 참에 가로수길 애플스토어도 둘러볼까 했지만 예약이 필요했던데다(미예약 시 외부에서 문의만 가능)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재고가 있는지 문의해본 결과 없음 판정을 받고 그대로 복귀. 뭐 그나마 상당히 깨질지도 몰랐던 금전이 굳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오픈마켓에 재고가 있는 것으로 보이니 어디 제대로 잡힐때쯤에나 질러야겠습니다.
집 도착. 서울로 가는 건 1시간 30분 조금 안 되게 걸렸던 것 같은데 정작 서울에서 빠져나오는 건 2시간 좀 넘게 걸렸습니다. 같은 고속버스(세부적인 급은 좀 다름)인데도요. 꽤나 오래 걸어다녀서 그런지 힘이 쫙 빠지더군요.
보너스,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첫 개장 당시 탐방 흔적인데 이게 벌써 3년 전 일이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