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녹슨 고철을 사용해서 만든 조형물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지저분하게 녹슨 고철로 만든 설치예술작품인가 생각했는데 바람이 세게 부는 순간 원통형 고철 중간에 매달려 있는 원반 모양 고철이 원통형 고철에 부딪히면서 잔잔한 종소리가 났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기둥 아래쪽에 고철을 활용해서 만든 풍경이란 설명이 자그마하게 표시돼 있었습니다.
작가분이 깊은 고민 끝에 만든 작품이라 예술적 의미가 담겨있겠지만 외형이 지저분해 보여서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는 나누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