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날씨가 아직은 많이 덥지 않은 날
조그만 경차를 타고 시골에 다녀 왔습니다
어릴때 보았던 맑게 졸졸 흐르던 시냇물과
시원한 나무 그늘
그리고 오곡 백과가 자라던 시골을 생각한다면 크게 오산입니다
시냇물은 흐름을 거의 멈추고 오염이 되어 쓰레기가 뒤덮여 있고
시원한 나무그늘은 그동안 도로가 넓혀지고 휑하여 정서를 느끼지 못하게 하고
들판에는 몇가지 작물만 자라거나 노는 밭들도 더러 보입니다
마을은 현대화 되어 색감이 풍부한 페인트로 단장이 되어 있고
굽이쳐 들어 가던 마을 길은 자동차가 들어가는 도로로 바뀌었지요
낭만도 찾을수 없게 되어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지만
그래도 시골마을이 발전했다는 것으로 마음을 추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