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며 파업권 확보에 나선다. 앞서 파업권을 확보한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도 파업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어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파업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오는 26일 임시대의원회의를 열어 쟁의대책을 논의하고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쟁의조정 신청은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기 위한 첫 번째 수순이다. 이후 노조는 대규모 품질비용을 반영한 기아차의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양재동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도 준비하고 있다.
쟁의 조정 신청 이후 약 열흘간의 쟁의 조정 절차를 거치고 만일 중노위가 최종적으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게 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된다. 우선 파업권을 확보한 이후 본교섭을 이어가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노조의 계산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22일 진행한 9차 본교섭에서 별다른 진전을 이뤄내지 못한채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일괄 제시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102411473533474
아직은 이럴때가 아닌데 기아차 입장에서는 악재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