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와 미국의 HAAH오토, 산은 간의 인수 협상이 결렬되면서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HAAH오토가 2천800억원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의 내용을 토대로 쌍용차에 돌아오는 어음 결제를 유보하는 등의 협력업체들의 대승적 양보에 힘입어 P플랜을 추진키로 해서 우선 급한 불을 끄고 4월까지 시간을 벌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습니다.
몇 달의 시간을 벌었지만 완전히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긴 한데 그래도 어떻게든 회생할 수 있는 인수 협상 시간을 벌은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그 이후 등장한 소식들에 따르면 HAAH오토가 자신들이 쌍용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쌍용차를 인수해 대주주가 되는 조건으로 산업은행이 이에 상응하는 지원을 해 줄것을 요청했다는 내용이 있네요.
이 P플랜의 핵심은 현재의 쌍용차 주식에 대해 감자를 추진해 최대 주주인 마힌드라의 지분율을 대폭 낮춘 후 HAAH가 우리 돈으로 2천800억원대에 달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렇게 하는 대신 산은도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자금 지원을 해 달라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시중에서는 산은이 이에 동의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거 같은데 답답하네요.
쌍용차가 이전에도 중국 업체에 인수될 때도 그랬고, 마힌드라에 인수될 때도 이 비슷한 상황을 봤던거 같아서 말이죠. GM도 마찬가지였던거 같고
그래서 이 상황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이런 조건하에 진행되는 인수와 향후 산은의 지원이 그리 탐탁하게만 받아 들여지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