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 EU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불허할 것 같다는 소식을 아래 링크에서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https://dpg.danawa.com/bbs/view?boardSeq=282&listSeq=4940285
현지시간으로 13일 결국 EU가 공식적으로 현중의 대우조선 인수합병을 불허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중은 이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산하의 조선사들을 조선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산하로 다 정리를 하면서 준비 중이었는데 아쉬움을 삭혀야 하겠네요.
그나저나 이 인수합병은 사실상 현중이 자발적으로 처음부터 추진했다기 보다는 정부가 나서서 분위기를 띄우고 밀어 붙힌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한참 우리 조선업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우리 조선사들간의 과당 경쟁으로 제살 깍아 먹기식 수주단가 하락 등을 막기 위해 우리 조선업 구조를 현중+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빅2 체제로 전환해 보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정부 차원에서 추진했던거죠.
제가 기억하기론 그 당시 정부가 이걸 추진할 때 안그래도 독과점 관련해서 글로벌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데 문제가 없겠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진을 했던건데 ...
왜 이런 일을 추진할 때는 업계에서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들을 경청하지 않는건지 ...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없지 않지만
여하튼 이번 인수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 모르겠네요.
현중이야 당장은 별 문제가 있지 않겠지만 이렇게 되면 대우조선이 문제겠죠. 앞으로 몇 년을 추가적인 정부의 자금 지원 없이 독자적인 여력으로 버텨낼 수 있을런지 ...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대우조선은 다시 저가 입찰을 통해서라도 수주 실적을 올리려 나설테고 그로인해 결국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에도 영향을 줄 거고 ...
또,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땐 현 정부 사람들은 새 정부가 들어서니 책임 없다 하시려나요? 그러지들 마셨으면 합니다.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터졌을 때 이걸 과연 그런식으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가면서 또 살려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이게 처음이 아니기에. 현 정부에 부담이 갈까봐 억지로 살린 경향이 있는거 아닌가 다시한번 가슴에 손을 얻고 곰곰히 되새겨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향후 몇 년뒤에 우리 경제에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 자신들만 그 부메랑을 피하면 된다고 생각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