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롬 브라우저를 두고
챗GPT와 클로드가 제대로 붙었습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AI 경쟁 무대가 앱 안에서 브라우저로 옮겨왔는데요.
오픈AI는 아틀라스 기능을 크롬 쪽으로 가져왔고,
앤트로픽은 코워크 수준까지 확장했습니다.
직접 크롬 브라우저에 챗GPT와 클로드를
깔아보고 비교해봤습니다.
테스트 조건
테스트 조건은 이렇게 잡았습니다.
✔️크롬 브라우저 확장 사이드 패널만 사용 (데스크톱 앱 연동 제외)
✔️ 유료 플랜으로 진행 (챗GPT Pro, 클로드 Pro)
비교한 작업은 딱 3가지 입니다.
1️⃣ 유튜브 영상과 긴 기사를 요약해라
2️⃣ 쇼핑몰에서 물품 10가지를 장바구니에 담아라
3️⃣ 다중 탭을 분석해라
설치 방법 및 요금제

설치는 아주 간단합니다.
크롬 웹스토어에서 ChatGPT와 Claude 검색해서 받으면 끝입니다.

크롬 브라우저에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한 다음에
우측 상단 프로필 이미지 옆에 있는 '확장 프로그램' 아이콘을 눌러보면
방금 설치한 확장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고정 아이콘을 누르면 브라우저 우측 상단에서 바로 노출이 되고
클릭해 보면 AI 대화창이 열리게 되는거죠.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무료 계정으로 열면 반응이 다릅니다.
클로드는 유료 계정만 가능하고, 무료 계정은 시작 자체가 안 되는 구조입니다.
챗GPT는 무료도 되긴 합니다. 대신 기능 차이가 있죠.
페이지 요약이나 질문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로도 쓸 수 있습니다.
대신 모델이 Terra 하나로 고정되고, 고급 기능은 막힙니다.
참고로 비교 작업 중에 장보기와 다중 탭은 챗GPT 무료 계정에서 사용이 어렵습니다.
이제 세 가지 작업을 시켜봤습니다.
비교해보니
긴 기사 & 유튜브 영상 요약

1만 조회수를 기록한 해당 글 보러가기 (클릭)
긴 기사 요약부터 해봤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채팅창에 이렇게 입력하면 되는데요.
"해당 글의 내용을 요약해서 알려줘"
결과부터 보면 둘 다 가능했습니다.

GPT 버전 요약본
GPT는 21초만에 요약 완료했습니다.
제가 해당 글에 적용했던 목차 구조를 그대로 살려서 정리를 했고
어느 쪽이 뭘 잘했는지 장단점도 빠짐없이 담았고요.

클로드 버전 요약본
클로드는 1분 만에 성공했습니다.
글이 올라온 사이트 이름을 알려주면서
"연결된 글을 보니 시리즈 최신 회차"라는 것까지 짚었습니다.
페이지 전체 맥락을 함께 본 셈이죠.
본문 요약도 실험 조건, 첫 결과물 비교, 가장 큰 차이, 결론 순으로
원문 흐름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기사 요약 미션은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텍스트 기반이라 그런지 둘 다 무난했고, 굳이 따지면 클로드가 조금 더 자세한 정도입니다.

슈퍼스타 원이
다음은 유튜브 영상 요약입니다.
요즘 가장 핫한 안원잘부 채널의 37분짜리 영상을 요약해달라고 해봤습니다.

GPT 버전 요약본
GPT는 49초 만에 요약 완료.
실제가 아니라 10년 뒤를 배경으로 한 페이크 다큐라는 콘셉트를 바로 잡아냈고,
집 공개부터 옛 동료와의 통화, 마무리까지 흐름까지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엔 한 줄 요약까지 넣어 영상 안 봐도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는 데는 충분합니다.

클로드 버전 요약본
클로드는 7분 걸렸는데 결과물 퀄리티가 다릅니다.
러닝타임 37분 19초, 조회수 984만, 업로드 날짜 같은 정보부터 정리하고
촬영지까지 짚은 다음, 구간을 시간대로 쪼개서 풀었습니다.
중간에 낀 PPL도 다 잡아냈고,
실제 대사를 인용하면서 "여기가 가장 뭉클한 파트",
"이게 영상의 정서적 중심" 같은 해석까지 붙였습니다.
댓글 3만 개가 어느 지점에 몰려 있는지도요.
요약이라기보다 영상 해설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두 모델 모두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보는 게 아니라 페이지에 있는 텍스트를 읽습니다.
제목, 채널명, 조회수, 더보기 설명글, 챕터 목록, 댓글, 자막 스크립트를 참고해서
영상의 내용을 파악하는 구조입니다.
대신 장보기

이번에는 장을 보라고 시켰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중에서
쿠팡에 들어가 아래 10개를 장바구니에 담아달라고 했습니다.
✔️ 서울우유
✔️ 신라면
✔️ 햇반 210g
✔️ 깐마늘
✔️ 계란 1판
✔️ 스팸 클래식
✔️ 청정원 카놀라유
✔️ 오뚜기 진간장
✔️ 슬라이스 치즈
✔️ 크리넥스 3겹 화장지
결과는....

실패했습니다. 둘 다 모두.
실패 이유는 다릅니다.
GPT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기능에 클릭, 입력, 페이지 이동 기능이 별도로 없어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GPT 윈도우 앱에서 실행해야 합니다.
클로드는 사이트에 따라 접근이 가능한 곳이 달랐습니다.
네이버와 쿠팡에서는 접근을 할 수 없었고,

지마켓에서는 클로드의 크롬 확장 프로그램의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지마켓에서 다시 장바구니에 담아 달라고 하니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사용자가 할 것은 채팅창에 명령하고, 지마켓 로그인만 하면 됩니다.
제가 마우스 조작 안했습니다
하지만 23분 걸렸습니다.
사람이 직접 했으면 5분 안에 끝날 작업을
클로드는 아직 시간을 더 오래 투자해야 합니다.

품절이거나 조건에 맞지 않는 일부 품목은
클로드가 스스로 판단해 다른 물건으로 교체하기도 하고
최종 금액에 대해 배송비 현황이나 쿠폰 적용도 제안하기도 합니다.
다중 탭 분석

마지막 비교 실험은 다중 탭 분석입니다.
인터넷 쇼핑을 좋아하면 크롬 브라우저 여러 탭을 띄어놓고
이게 좋은지 저게 좋은지 비교하는 순간이 많은데요.
오늘 소개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탭 여러개 띄우고 채팅창에 이렇게만 입력하면 비교 분석이 끝납니다.
"지금 열어둔 탭 기준으로 제품별 스펙이랑 가격 비교해"

GPT는 역시 빨랐습니다.
23초 만에 대답이 이렇게 왔습니다.
"못 해요"
크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에서
GPT는 탭을 여러 개 인식할 수 없고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에서만 분석이 가능합니다.

클로드는 어떨까요?
물론 가능합니다.

대신 조건이 붙습니다.
그냥 탭을 열어두면 안되고, 클로드 탭 그룹으로 묶어야 합니다.

아이패드 3개 모델을 비교해달라고 했는데
스펙표를 만들어 스펙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가격 추세와 스펙에 기반한 가성비까지 분석해서 결론을 내줍니다.
정리하면, 다중 탭 분석은 클로드만 가능합니다.
주의사항

기능은 편리하지만, 사용 시 주의도 필요합니다.
챗GPT와 클로드 확장 프로그램은 사용자 계정으로 로그인된 브라우저에서 작동해
열린 탭을 읽고 클릭과 입력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일이나 결제처럼 민감한 페이지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죠.
비교 실험에서는 장보기 파트에서 최종 결제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기술적으로 결제 대행까지 가능하거든요.
기능을 배포한 앤트로픽도 베타 기능인 만큼 주의를 안내하고 있으니
민감한 작업은 직접 확인하는 걸 추천합니다.
최종 결론

써보니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빠르게 읽고 요약하려면 GPT,
직접 탐색하고 비교하려면 Claude가 낫습니다.
GPT 확장 프로그램은 유튜브나 기사 내용을 1분 안에 빠르게 훑는 용도에 잘 맞았습니다.
대신 클릭이나 다중 탭 작업처럼 브라우저를 직접 움직이는 기능은
사용할 수 없어 제한적이죠.
클로드 확장 프로그램은 반대입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크롬 브라우저 안에서 여러 탭을 비교하고,
페이지를 탐색하며 더 깊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쿠팡·네이버처럼 국내 사용자가 많은 사이트가 제한되는 점은 아쉽습니다.
(다나와는 잘 됩니다)
추천 유형은 이렇습니다.
✔️ 기사·영상 빠른 요약 → GPT
✔️ 여러 자료 비교·깊은 분석 → Claude
✔️ 크롬 안에서 직접 작업시키기 → Claude
✔️ 무료로 먼저 써보기 → GPT

다음에는 어떤 비교를 해볼까요?
직접 붙여봤으면 하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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