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인텍이라는 회사의 A/S 후기를 올려야 할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지금 써야지 앞으로 잊어 버리고 살것 같아서요.
학교 연구실이고, 정보통신과 4학년하고 컴공과 3학년생이 근무하므로 학생을 시켜서 보드를 탐색해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구매 정보를 가지고 주문은 제가 직접 했습니다.
연말에 쿠팡을 통해서 pro art 490 보드를 사고 i9 cpu 를 사서 7년 된 서버(x8dti 슈마)를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가격대비 좋았고 썬더볼트3 단자 2개를 가지고 있는 적당한 가격의 보드여서 선택했습니다.
주문한 삼성 32Gb*4ea ddr4를 노트북용으로 잘못 납품해주셔서 보드 받고 열흘 정도에 걸쳐서 부품을 받았습니다.
드뎌 7년만에 업글 하는구나, 서버가 아니라도 100기가 넘는 메모리를 단다는 기쁨도 잠시. 조립하니 부팅이 안뜹니다.
삼성 메모리를 하나씩 꼽고, 부팅하니 무슨 조화인진 호박색 LED만 불들어오고 부팅이 안됩니다.
이유가 뭘까? 32기가 삼성램을 하나씩 꼽아보고 두줄씩 꼽아 보고, 램뱅크 3개 채워보고 별 난리를 쳐서 새벽에 3시간 넘게 뻘짓한결과 램뱅크 4번 채우면 부팅이 안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뭔 램슬롯이 뻑뻑해서 장착시 접촉 불량이 나는 것 같기도 한데, 사무용 삼보 컴에서 떼어낸 16기가 짜리 가지고 하면 너무 부드럽게 장착 되는 걸로 봐서 삼성 모듈 32기가 짜리가 문제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여튼 32기가 1번 3번 뱅크에 꼽아서 밤새 우분투로 유튜브 스트리밍 해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부팅 잘되고 좋더군요. 좋기는 i9-
다음날 하여튼 인텍에 전화 했더니, cpu랑 같이 잘 포장해서 보내라 하더군요. cpu 지지대의 핀이 고장 나면 램 인식에 문제가 생긴다고 하네요.
카톡으로 LGA1200 소켓 사진 찍어서 보내고, cpu일련번호 사진 찍어 놓고 했습니다.
금요일에 택배가 가져갔고, 월요일에 전화가 와서 수리 완료 되었는데, 핀이 휘어서 램이 인식 안된다고 합디다.
25000원 내고 교환 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습니다. 사무실 들어가면 입금 해드리지요 하고 그럼 핀이 몇개 휘었다는데 수리한 실물 사진을 보내 주세요 했습니다.
어쨋든 병원 가는 도중 운전하다 전화 받아서 그런가 보다하고, 병원 진료 기다리는 동안, 카톡으로 보낸 사진 보니 아무래도 이상해서 전화로 문의하니, 제가 찍어 보낸 사진에 덧칠로 핀이 휘었다는 부분을 표시 해서 보내줬습니다.
어좀 이상하다, 이런 경우 고객 과실인지 따지려고 센터에서 수리하기 전 사진 찍어 놓거나 수리 전에 전화해서 양해를 구할텐데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하여튼 왜 내가 보낸 사진을 가지고 편집해서 보냈냐니까,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아니냐? 라고 말하네요.
차장님 바꾸라고 하니 화장실 갔다 어쨋다 하고 전화를 안 바꿔주네요.(화장실 가서 관장이라도 하고 오는지)
열좀 받아서 위에 차장인지 통화하니 직원 응대에 대해 사과하더군요.
하여튼 그냥 신제품 보드만 보내 준다고 해서, 일단 받아서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만 정성 스럽 게 찍어 보내 주었어도 내가 운이 안좋으려니 했을 텐데. 핀이 고장 났다고 하는 부분은 램 인식하고 상관없는 핀들이었고요.
하여튼.
인텍 차장님의 주장은
1) LGA1200 의 핀수가 늘어서 가늘어져서 잘 휘는 경향이 있다.
2) 핸펀 사진으로 핀이 휜거는 판정하기 힘들다.
3) 차장 직권으로 비용 처리 해서 25000원은 입급 안하셔도 된다.
그런데, 별로 이해가 안가는 게 핀수가 늘어서 가늘어 졌다는 건데, 소켓 사이즈야 뭐 주로 1366 소켓 조립하고, cpu중고로 몇번을 바꾸고 난리 쳐도 문제 없었는데, 1150,1156, 1200 이 뭔 핀 굵기에 영향을 줄 정도의 밀도가 증가 한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문제는 조립하기전에 발생합니다.
보드 보내면서, 어차피 며칠 시간 비니까 삼성 메모리 32기가 네줄도 아이코다에 반품은 아니고, 삼성 메모리 a/s에 입고를 부탁 했습니다. 그래도 반품 처리 해준다고는 하던데, 돌아온 대답은 4개중 1개가 불량이라는 군요.
수수께끼가 풀렸습니다.
모든 사달의 기원은 램 불량.
램 불량은 세운상가 및 용산상가를 다니기 시작한 지난 30여년의 기간에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보드는 원래 이상이 없었던 듯 싶습니다.
왜 핀이 누운게 있다고 인텍 a/s는 주장을 했을까요? 삼성램이 문제였던건데.(역시 a/s는 삼성 !)
그리고, 이러려면 LGA를 쓰는 장점이 하나도 없는거죠.
부산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로62번길 40 [070-8617-7825] --> 지금 글쓰다 찾아보니 요기 들고 가서 확인 할걸 그랬네요. 인텍 a/s부산 지점이 있네요. 갔었으면 보드 정상 확인 받아 왔을 긴데.
여러분들 asus보드 문제 있으면 되도록 직접 가서 기사 보는 앞에서 수리 받으시길 바랍니다.
프로 아트 Z790 보드의 장점 같지 않은 장점 :
1. 가격 저렴 (비교적)
2. 썬더볼트3 후면단자 2개
3. 10G 랜카드 제공
단점 :
1. 램 소켓 뻑뻑(인텍에서는 그래픽 카드 간섭때문이고 원가 절감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2. 좀 큰 쿨러는 간섭이 심해서 1번 pcie소켓 사용 불가
3. 백플레이트가 설계 미스로 썬더볼트3 2개 사용 불가.(이게 뭐야, 어떻게 다시 뜯어 제거하나... 좀 비싸도 intel nuc 베어본 살거 좀 후회스럽네요.)
4. nvme 소켓은 두개인데 쿨러는 한 개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