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북프로 13인치 레티나 한컴오피스 한글 2014 for Mac 리뷰
"맥북에서도 속 시원히 문서 작성을!" 맥북에어부터 맥북프로 13인치 레티나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맥북을 손에 거쳐오면서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스스로 맥이란 소수자의 길을 선택해 대면해야 했던 윈도우 프로그램의 부재였습니다. 엑티브 X는 뭐, 말 할 것 없고, iWorks의 Pages가 있다 손 치더라도 유연하지 못 한 문서 작업은 항상 답답함만 남았었죠. 무늬만 MS Office 에서 오는 배신감(?)도...
때문에 맥북프로 13인치 레티나까지 달려오면서 가상머신 등 윈도우와 공생하는 방법으로 적절히 대처해 오고 있었는데요. 2014년 시작과 함께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 있었으니, 덩그러니 뷰어 하나에 의존해야 했던 감질나는 상황을 단번에 날려 줄 맥용 한글 2014 "한컴오피스 한글 2014 for Mac"의 출시였습니다. 이미 만족스러운 호환성으로 출시와 함께 유저들의 호쾌한 평이 주를 잇고 있던 탓에 사용 전부터 기대감은 한껏 고조됐었죠. 해서 과연 문서 작업 시 느꼈던 답답함을 털어 낼 수 있길 희망하는 맥 유저들의 쾌제를 부를 만한 프로그램인지 직접 한컴오피스 한글 2014 for Mac 설치를 통해 하나하나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함께 가실까요? |
"한컴오피스 한글 2014 for Mac, 설치는 어떻게?" |
맥북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대부분의 앱 콘텐츠는 애플 맥 앱 스토어에서 충당이 가능합니다. 유, 무료 서비스를 막론하고 말이죠. 하지만, 맥용 "한컴오피스 2014 for Mac"는 맥 앱 스토어에서 아무리 검색 해도 한컴 뷰어만 얼굴을 내밀 겁니다. 이유는 현재 한글과 컴퓨터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만 구매 가능하기 때문이죠. |

| 한컴오피스 2014 for Mac 구매는 한글과 컴퓨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

| 구매 후 바로 설치 가능
소프트웨어 제품 특성 상 배송정보는 굳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구매 완료 후 마이페이지를 통해 한컴오피스 2014 for Mac 설치 가능하며, "제품번호 사용권증서"를 통해 정품으로 인증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리얼 관리는 중요하겠더군요. 설치까진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았습니다. 맥 버전의 한글 2014는 설치 과정부터 심플하면서 깔끔한 맛은 느껴지더군요. |

"한컴오피스 한글 2014 for Mac, 인터페이스 살펴보기" |
대략 8년만의 귀환이란 점에서 반가움이 앞섰던게 사실입니다. 허나, 그도 잠시..., 반가움과 함께 호환성에 대한 우려는 쉬이 떨치 수 없는 문제 였죠. 설치 전까지 이미 많은 분들의 검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뭐, 결과적으로 맥용 한글 2014는 윈도우 OS 한글과 호형호제 할 수 있을 정도로 호환성에 있어 크게 흠 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들은 있었죠. 이는 차차 이야기 이어가 보도록 하겠으며, 먼저 맥용 한글 2014의 유저 인터페이스부터 살펴보시죠. |

| 맥용 한글 2014 for Mac, 탭 메뉴는 제외하고 주요 아이콘을 상단에 그대로 배치했다
맥북에서 한글 2014를 열었을 때,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면서 심플하단 느낌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이유인 즉, 윈도우 버전의 한글과는 달리 도구상자의 군살을 빼면서 손을 자주 타는 아이콘들로 우선 배치를 해 둔 탓이었죠. 윈도우용 한글은 일단 탭 메뉴로 대분류를 시작하고, 그 메뉴에 따라 해당 도구들이 따라가는 방식이라면, 맥용 한글 2014는 OS X 특성에 맞게 사용도가 높은 도구 상자는 한글 2014 상단에 고정되 있는 반면, 탭 메뉴는 OS X 도구막대에 자리해 도구상자와는 별개로 운용 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

| 맥용 & 윈도우용 한글 메뉴 차이
종특이라 할 수 있는 OS X 한글 2014 인터페이스는 적응이 필요할 듯 보였지만, 윈도우용 한글과 비교해 이질감은 크게 없어 사용성과 더불어 사용도가 높은 도구상자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되려 손에 익으니 윈도우용 보다 나은 사용성을 제공해 주는 듯 했죠. 구석구석 맥 OS X의 특성 살리고자 한 흔적들을 찾으려 했지만, 아직은 2% 부족한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이제 걸음마를 땐 콘텐츠란 점을 생각하면 이 정도 퀄리티를 일궈낸 맥용 한글 2014의 첫 인상은 합격점을 줄 만 했습니다. |

"한컴오피스 한글 2014 for Mac, 예상보다 높은 호환성" |
인터페이스를 뒤로하고 가장 먼저 테스트 해보고 싶었던 부분은 역시나 문서 호환성이었습니다. 윈도우용와 맥용에서 같은 포맷의 문서를 열었을 때 폰트 깨짐이나 폰트 사이즈 등 싱크가 어긋나 문장이 밀리는 현상 등은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이는 본인 의도와는 다르게 협업 하는 다른 사용자와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문서 간 호환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

| 맥용 & 윈도우용 한글에서 "텍스트 위주 .hwp 포맷 문서"를 열었을 때
첫 번째는 맥용 & 윈도우용 한글에서 텍스트 위주의 .hwp 포맷 문서를 동일하게 열어 살펴봤습니다. 우려했던 폰트 깨짐이나 줄 갱신 등으로 문장이 밀리는 현상은 다행이 없었습니다. "함초롱바탕체"로 동일한 폰트를 사용하고 있지만 디테일 한 부분을 따지고 들자면 약간의 차이는 확인이 가능하나, 작성자의 의도는 그대로 전할 수 있을 정도는 되겠더군요. |

| 맥용 & 윈도우용 한글에서 "테이블 위주 .hwp 포맷 문서"를 열었을 때
두 번째는 테이블이나 표를 위주로 한 .hwp 포맷 문서를 열었을 때 입니다. 윈도우용 한글에선 정상으로 나오는 문서가 맥용 한글 2104에선 숫자 "8"이 밀려 한 줄 갱신이 되버리는 현상이 나타났죠. 모두 나눔 글꼴 폰트가 설치된 상황이지만, 맥용 한글 2014에선 해당 문서를 열었을 때 "WEEKLY_8" 단어의 폰트 적용이 자동으로 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해당 단어를 수동으로 폰트 변경했을 땐 윈도우용 한글 문서와 동일하게 표현 됐습니다. |

| 맥용 한글 & 윈도우용 워드에서 "텍스트 위주 .docx 포맷 문서"를 열었을 때
여기서 궁금증 하나가 생기더군요. 바로 "맥용 한글 2014로 작업한 문서를 윈도우용 워드에서 저전달 받은 상대방은 어떻게 보게 될까?" 하는 궁금증 말입니다. 개인적으론 맥용 MS Office가 제게는 있으나 마나한 상태라 이번에 출시한 맥용 한글 2014 하나로 한글과 워드 모두를 아우르고 싶은 마음이 앞선 나머지 테스트를 안해 볼 수 없었죠.
동일 포맷의 파일을 윈도우용 워드 그리고 맥용 한글 2014에서 열었을 땐 텍스트와 이미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파일은 시각적으론 전혀 문제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폰트가 깨지는 일도 없었고, 문장이 밀리는 일도 없었죠. 텍스트 위주 파일이라면 맥용 한글 2014로 작업한 다음 ".docx" 포맷으로 전달해도 크게 이슈는 없을 듯 싶었습니다. |

| 맥용 한글 & 윈도우용 워드에서 "이미지 위주 .docx 포맷 문서"를 열었을 때
하지만, 이미지 위주 문서를 윈도우용 워드와 맥용 한글 2014에서 열었을 땐 다소 차이가 보이더군요. 둥근 효과가 적용된 이미지는 윈도우용 워드에선 정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맥용 한글 2014에선 네모로 일괄 적용이 돼 있었고, "맛" 이란 단어 마저도 원본과는 다른 체로 처리돼 있었습니다. 참고로, 맥용 한글 2014는 현재 3가지 포맷(.hwp / .hwt / .docx)을 지원하며, 작업 후 저장도 가능합니다. 윈도우용 한글이나 워드와 비교해선 지원 포맷이 현저히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

| 맥 OS X 특화 기능 부재는 아쉽지만, 출발은 만족스러운 한컴오피스 한글 2014 for Mac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맥북프로 13인치 레니타에서 만나 본 "한컴오피스 한글 2014 for Mac "은 맥에서 문서 편집 프로그램으로써 메인스트림 자리를 노려 볼 가능성은 농후해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이제 출발선을 지난 서비스란 점을 놓고 이야기 하자면 말이죠. 물론 맥용으로써 세 손가락 터치 시 자동 영단어 검색이나 문서 공유, 아쉬운 검토 방식 등 추가 및 개선되야 할 사항은 속속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허나, 이는 시간이 충분히 해결해 줄 문제로 현재도 빠른 업데이트가 돌고 있는 만큼 맥북 하나로 커버 할 수 있는 업무 바운더리가 더 넓어 진 건 확실해 보입니다. 그 간 맥으로 문서 작업을 하며 쌓였던 고충을 생각하면 지갑을 열 만한 가치도 있어 보이구요. 개인적으로도 앞서 언급했던 몇 가지 개선점을 포함해 맥 OS X만의 특성까지 잘 버무려 Dock 한 켠에 확실히 자리 매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그럼 전 또 다른 유용한 프로그램 리뷰를 통해 다시금 찾아 뵙도록 할게요. 오늘도 All is well :D 끝! |
■ 한컴오피스 한글 2014 for Mac 요약평 |
HWP 뷰어로 확인만 가능했던 한글 파일을 맥에서 속 시원히 편집이 가능한 점은 가장 반가운 일이었고, 우려했던 호환성도 기대 이상이었다. 소수자로써 느껴야 했던 불편함 하나가 씻겨 내려간 느낌이랄까... 심플하지만 윈도우용 한글과 최대한 닮으려 노력한 인터페이스, 다양한 폰트 지원 등 맥용 한글 2014 지갑을 열 가치는 있어 보인다. |
![]() 기대 이상의 호환성을 보였지만, 거기까지다. 완벽을 추구하기엔 아직은 윈도우용 한글이나 워드와의 호환성에 부족함이 묻어나며, 지원 포맷에서 느끼는 갈증도 강한 편이다. 맥 OS X 컬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능 부재도 아쉽다. 맥용 한글 2014가 이제 막 담 근 첫 술이기에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버그와 개선점을 잡아 나가 맥 OS X에서 제대로 익은 좋은 술로 빗어지길 바랄 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