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토마토를 한 봉지 샀다. 그냥 먹는 것도 갈아먹는 것도 기대되지만,
눈높이에 맞는 냉장고 속 신선실 칸에 들어갈 생각을 하니 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허리와 고개를 숙이는 거 자체가 은근 별로였나보다.
눈높이에 맞춘 신선실은 생각보다도 많이 편했다. 왜 진작 냉장실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이메이드가 일반 냉장고나 양문 냉장고가 아닌 4도어를 선택한 건 너무 잘한 선택인 것 같다.
깨끗한 냉장고, 여유 있는 냉장고가 주는 재미는 의외로 컸고 삶의 질까지 높아지는 기분이다.
물론 무언가 자꾸 사게 되는 건 선순환은 아닌 듯도 하지만, 먹을 게 있는 게 나쁜 건 아니니...
엄마 역시 냉장고 관리가 한결 쉬워졌다며 세컨 냉장고는 냄새 안 나는 것들만 넣어놓으시겠다고.
주방 라이프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세컨 냉장고 하이메이드 418L.
한 달 동안 사용한 리얼 후기로 마지막 리뷰를 정리하는 느낌으로 써 보기로. ㅎㅎ

세컨냉장고지만 다른 냉장고예요!!
세컨냉장고는 오랫동안 엄마가 원하셨지만 사실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가 않다.
냉장고가 더 이상 쓸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찬 것도 아니었고 김치냉장고까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메이드 냉장고는 일단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고,
아직은 4도어 냉장고가 비주류이기 때문에 '같은' 냉장고를 두 대 산다는,
어쩐지 애매한 낭비같기도 한 옅은 죄책감을 살짝은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4도어 냉장고를 사용한다는, 얼리어댑터가 된 것 같은 기분도 나쁘지는 않다.
사용과는 별대로 4도어의 매력은 확 트인 시야도 한몫을 한다.
한눈에 들어오는 물건들과(물론 많지가 않아서 기도 하지만) 넉넉하게 들어가는 용량은 여러모로 만족.
문칸은 한쪽은 좀 더 촘촘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이 정도도 만족스럽긴 함.
(한쪽은 네 칸도 가능할 거 같은데... )

하이메이드의 '하이'는 하이마트의 '하이'
대기업 혹은 유명 브랜드가 아닌 하이메이드 냉장고를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그동안 중소기업 브랜드가 신뢰를 높이기도 했고, AS가 가능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게다가 하이메이드를 만든 브랜드가 하이마트, 또 그 뒤에는 롯데가 있으니 더 믿음직했다.
어떤 면에서는 삼성이나 LG를 제외한다면 가장 믿을 수 있는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실제로 벽걸이 에어컨과 김치냉장고 구매를 고민하시는 엄마는 하이메이드 제품 없냐고 물으셨다.
있다면 당장 사고 싶다고 말씀하셨으니 하이메이드 에어컨도 곧 결제하게 될 듯.
(참고로 하이메이드에서는 김치냉장고는 아직이다.)
만약 사용 초기에 작은 문제라도 생겼다면 모르지만 잘 사용하고 있고,
오히려 낮은 소음에 작동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까지 있어 대만족.
디자인 면에서 굳이 단점을 따진다면 메탈 재질이라 사진을 찍으면 내가 보인다는 정도...? ㅎㅎ

생활의 업그레이드, 주부의 일손 덜기
과연 우리 집에 냉장고가 두 대나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가족 내에서도 이견이 있었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서 그 만족도는 매우 높았고 세컨냉장고는 성공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냉장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부, 즉 엄마의 만족도.
냉동실이 한층 여유를 가지면서 간식거리나 식재료들을 더 여유 있게 보관할 수 있게 됐고,
뭔가를 찾을 때도 전부 꺼내놓고 찾는 노가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또 냉장고 청소를 전보다 덜 해도 훨씬 깔끔하게 유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공간 여유가 있다 보니 그때그때 닦기만 해도 되기 때문에.)

또 하나의 장점은 냉장고를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냉장고가 한 대일 때는 냄새나는 음식을 넣으면 모든 음식에 냄새가 밸 수밖에 없었는데,
세컨냉장고를 사용하니 그럴 일이 없어서 냉장고에 있던 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게다가 냉동실은 서랍 스타일이라 더 깔끔하게 관리될 수 있어서 더욱 만족.
한밤중에 마카롱이 먹고 싶어 냉동실 문을 열었을 때는 불이 켜지지 않아 아직도 당황스럽지만,
그건 냉동실 잘못이 아니라 엄청난 칼로리를 한밤중에 두려움 없이 섭취하려는 내 잘못일 테다.

맨 위칸이 오픈돼 있어서 자주 쓰는 것들을 두면 좋게 만들어졌다는 것도 은근 활용도가 높다.
굳이 서랍을 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있는 시간이 적다는 것도 괜찮다.
서랍식이라서 냉동실이 아래에 있어서 생길 수 있는 불편한 점을 최소화했다는 것도 굿 아이디어.
단순히 냉장실을 위로, 냉동실을 아래로 내린 게 아니기 때문에 세심한 디자인에 또 한 번 감동.

현재 오른쪽 맨 위 칸은 여름을 준비하고 있는 얼음의 공간.
외출이 잦으신 엄마는 늘 물을 얼려두시는데, 이렇게 여유 있을 수가!! ㅎㅎ
문쪽이 아니라 냉동실 안쪽에 있으니 더 빨리 얼려지는 기분도 좋다.
또 굳이 얼음통을 별도로 서랍형으로 만들어 공간을 별도로 차지하게 하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든다.
양문형 냉장고에서 얼음통은 얼음을 만들고 보관하는 데까지 거의 한 칸을 차지하는 셈으로,
얼음을 많이 먹지 않는 가족이라면 버려질 수도 있는 공간인 지라...

서랍식의 여러 장점 하나는 물건을 넣고 남는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칸칸이 나눈 공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어무니!!! ㅋㅋㅋㅋ
원래 냉장고도 반쯤, 하이메이드 냉장고도 반쯤 차 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될 수가 없다는.
오늘 아침에는 김치를 좀 담그신다고 이것저것 준비하시던데,
거기에 들어가는 갈아놓은 생강은 원래 냉장고에서 나왔다는.
김치는 물론 그 안에 들어가는 모든 양념은 시작부터 끝까지 하이메이드 출입 금지입니다!! ㅋㅋ

모든 물건은 가격 대비 성능을 생각해야 하는데, 하이메이드 냉장고는 그런 점에서 최고.
중소기업 제품 가격으로 브랜드 제품을 쓰는 셈인 데다가 아직은 비주류인 4도어를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기껏해야 냉장고 문칸 높이(그것도 한쪽) 정도라서,
내가 독립해서 냉장고를 산다면 망설임 없이 하이메이드로 결정할 수 있을 듯.
물론 냉장고뿐 아니라 세탁기나 전자렌지 등도 마찬가지지만. ㅎㅎㅎㅎ
굳이 브랜드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하기에 충분한 제품이고,
세컨 냉장고를 고민한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결정하라고 말하고 싶다.
크기와 디자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까지 세컨냉장고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엄마와 나의 삶을 더 시원하고 풍족하게 해 줄 하이메이드 냉장고,
지금 마음처럼 늘 깨끗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건강하게 하지만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싶드아~






[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