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플러스 시리즈는 삼성전자에서 가성비 노트북 시장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 출시한 제품으로 작년 4월에 처음 선보였다. 동일한 플랫폼에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부터 i7급 프로세서까지 폭 넓은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국산 대기업 노트북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

노트북 플러스 시리즈는 초급부터 중급 정도에 해당하는 성능을 제공하며, 합리적인 가격과 적당한 휴대성, 효율적인 성능이 어우러져 다양한 고객층을 형성할 수 있는 밸런스가 좋은 제품이다.

그리고 이번에 더욱 강력해진 11세대 인텔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한 '삼성 노트북 플러스2' 시리즈로 성능을 한 층 업그레이드하여 돌아왔다. 인텔은 11세대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대략 6년 만에 드디어 기존 14nm에서 10nm 공정으로 변화했다. 미세화된 공정으로 IPC(코어 당 성능) 성능이 향상되었고, 인텔 Iris Xe Graphics가 내장됨에 따라 기존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의 내장 GPU 성능 보다 최대 2배정도 크게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노트북 플러스2 시리즈는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하여 판매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필자가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NT550XDZ-AD5AW>라는 제품이다.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i5-1135G7을 탑재했다. 새로 바뀐 인텔 내장 그래픽의 성능은 CPU 네이밍 가장 마지막에 붙는 G 등급으로 표기하게 되어 있다. G1, G4, G7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그래픽 성능이 좋아지며, 이번 삼성 노트북 플러스2에는 성능이 가장 뛰어난 G7급의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이 탑재되어 전 보다 그래픽 작업에서도 크게 향상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는 삼성전자 DDR4-2666 8GB 1개가 싱글 채널로 장착되어 있으며, 추가슬롯을 제공하여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그 밖에 2.5인치 HDD나 SSD를 추가 할 수 있는 슬롯을 제공 한다.

1. 박스 외형 및 기본 구성품

겉 박스는 가장자리에 SAMSUNG Notebook이 인쇄된 무지 박스를 사용했고, 박스 측면에는 제조 년 월, 제조 국, 정격 출력 등을 표기한 스티커가 붙어 있다.

패키지 박스는 피자박스처럼 오픈된다. 노트북의 완충제는 두꺼운 스펀지를 사용해서 배송 중 웬만한 충격에도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의 주요 구성품은 본체와 어댑터 및 사용자 설명서가 있으며, 기타 구성품으로 HDD 조립 툴 및 번들용 마우스가 포함되어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마우스의 경우는 노트북의 색상과 깔 맞춤한 화이트 색상의 유선마우스로 제공된다. 마우스의 그립감은 나쁘지 않았으며, 노트북 사용자들이 대부분 마우스를 추가 구매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정말 센스 넘치는 패키지 구성이라고 생각된다.

HDD 조립 툴의 내용물을 살펴보면 HDD 조립 설명서, 가이드, 설치용 나사가 동봉되어 있다. HDD 조립 설명서를 통해 초심자도 쉽게 저장 장치 업그레이드를 따라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마음에 든다.

저 전력 설계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어댑터도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9.8x3.7x2.8cm의 작은 사이즈로 제공된다. 어댑터의 출력은 40W로 확인되며, 제공되는 사양과 어댑터로 풀로드 상태에서도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댑터의 제조회사는 LITE-ON Technology라는 SSD로 유명한 대만의 회사로 표기되어 있으며, 국립전파연구원의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 KC 전파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니 안심하고 사용하도록 하자.

2. 삼성전자 노트북 플러스2 NT550XDZ-AD5AW 본체 외관 및 포트구성

노트북의 재질은 플라스틱 바디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패턴이 없어 심심할 수 있는 상판에 삼성로고가 포인트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매트한 질감의 퓨어 화이트 컬러감과 직선적이면서 심플한 외형은 최신 트렌드인 도시적인(Modern) 느낌을 아주 잘 살려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된다.

노트북 모니터는 145도 정도 뒤로 넘길 수 있어 사용상 불편하지 않은 틸트(Tilt) 각도를 제공한다. 모니터의 힌지는 부드러워서 한 손을 사용해서 쉽게 열 수 있었으며, 무게 중심도 좋아서 여는 동안 하판이 들썩이지 않고 바닥에 잘 고정되어 있었다.

노트북 왼쪽 사이드는 전원 입력 단자, RJ-45 LAN 포트, HDMI 1.4, USB 3.2 Gen2 Type-A, USB 3.2 Gen2 Type-C, 오디오/마이크 콤보 잭으로 구성되었다. 상품설명 DB에는 USB 3.0,1 로 표기되어 있지만 HWiNFO 확인 및 실제 Crystal Disk Mark 측정결과는 10Gbps의 빠른 대역폭으로 USB 3.2 Gen2 규격인 것으로 확인된다. 따라서 기대한 것보다 좋은 포트 확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트북 오른쪽 사이드는 마이크로 SD 카드 리더기, USB 2.0 Type-A와 켄싱턴 락으로 구성되었다. 마우스나 키보드와 같은 입력 장치는 호환성이 좋은 USB 2.0에 연결하여 사용하고, 외장 SSD나 기타 장치들은 좌측면의 포트에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노트북 하판 모서리에는 4개의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가 있어서 책상 위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으며, 상단 중앙에는 차가운 공기 유입을 위한 쿨링홀이 제대로 마련되었다. 또한 저장 장치와 메모리를 장착하는 부분이 모듈 방식으로 만들어져 노트북 하판 전체를 뜯어내지 않아도 부분적으로 쉽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노트북의 경우 업그레이드를 위해 하판 전체를 분리해야해서 초심자에게 노트북 업그레이드는 진입장벽이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삼성 노트북 플러스2 제품의 경우 하판을 뜯어내지 않고도 밖에서 간단하게 메모리 따로 하드디스크 따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모듈화 되어 있어 초심자도 설명서를 보면서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다.

3. 무게 및 휴대성

제품의 무게는 약 1.74kg으로 측정됐다. 제조사의 표기 스펙 1.81kg 보다 실제로 좀 더 가볍게 측정됐다.

어댑터의 무게는 AC 전원 케이블까지 포함해서 287g으로 측정됐다. 220V 전원 플러그와 어댑터가 일체형이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노트북의 평균보다 굉장히 가볍다고 할 수 있다. 노트북과 어댑터를 합친 무게는 약 2kg으로 가방에 넣고 이동 간에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의 크기는 15.6인치로 가로 359.2mm, 세로 241.3mm, 두께 18.8mm의 크기로 측정된다. 인치 대비 가로 세로 사이즈가 작고 특히 두께가 2cm를 넘지 않아서 14인치 노트북이 여유롭게 들어가는 가방이라면 충분히 수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 디스플레이 특징

모니터는 15.6인치의 TN 패널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논글레어 패널이어서 눈부심이 없고 가독성이 좋다. 1920x1080 FHD 해상도 설정 시 기본상태에서 100%의 텍스트 배율 지원해서 부족함 없는 작업 공간을 제공한다. 밝기와 색재현율의 스펙을 표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림잡아 비교해 볼 때 일반적인 사무용 노트북에 해당하는 사양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좌우 베젤은 가장 바깥 섀시부터 화면이 시작되는 부분까지의 길이가 약 7mm로 굉장히 얇은 초 슬림 베젤을 적용했다. 따라서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청 시 상당히 몰입감 있는 화면을 제공한다. TN 패널 사용으로 시야각은 약간 미흡해서 아쉬운 편이나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정도다.

5. 기본 성능 체크

<삼성전자 노트북 플러스2 NT550XDZ-AD5AW>의 HWiNFO 기본 스펙이다. 인텔 11세대 i5-1135G7 프로세서와 내장 인텔 아이리스 Xe Graphics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PC 성능이 크게 향상된 11세대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와 아이리스 플러스 보다 향상된 성능의 아이리스 Xe 그래픽 성능은 영상편집, 게임 등의 작업에서 큰 폭의 성능향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CPU-Z에서 메모리 정보를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의 DDR4 2666MHz 8GB 메모리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된다. 8GB 메모리 단일 싱글채널이 탑재되었기 때문에 추가 슬롯을 통해 업그레이드 해주면 게임이나 작업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Crystal Disk Info로 확인한 저장장치의 모델명은 삼성전자의 기업납품용 SSD인 ‘MZVLQ256HAJD-000’으로 확인된다. Crystal Disk Mark로 측정 시 순차읽기 및 순차쓰기의 속도가 약 2,000MB/s, 1,000MB/s로 측정되면서 SATA SSD 대비 향상된 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팅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전원 버튼을 누르고 바탕화면이 표시될 때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초 정도로 측정됐다. 노트북이 완전 종료된 상태에서도 언제든지 빠르게 부팅하여 작업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쾌적한 속도를 제공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FHD 해상도에서 중간 옵션 기준으로 평균 80 프레임으로 측정됐다. 인텔 내장 그래픽을 사용함에도 최소 프레임이 65프레임을 넘어서면서 게임을 즐기는데 손색없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오버워치는 FHD 해상도에서 낮음 프리셋으로 설정했다. 아케이드 8인 데스매치를 플레이하며 측정한 결과, 평균 약 40프레임으로 측정되었다. 내장그래픽 치고는 이것도 엄청난 성능이지만 아무래도 기본 싱글채널 메모리 상태에서는 내장 그래픽을 운용하기에 다소 벅찬 느낌을 받았다. 따라서 어느 정도 게임을 즐기려면 듀얼 채널로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앞서 살펴 본 것과 같이 메모리 장착부가 모듈화 되어 있어 업그레이드가 쉬운 편이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필요에 따라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오버워치의 가능성을 보면서 10세대 인텔 프로세서와 비교해서 굉장히 뚜렷한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6. 키보드

키보드는 1열이 약간 작은 사이즈로 제공되는 6열 구조의 98키 풀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됐다. 숫자패드를 포함하여 생산적인 문서작성, 회계 업무가 가능하고 래티스 스타일의 키보드로 업무 용도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일반 글자 키의 사이즈는 가로 약 1.65cm, 세로 1.61cm 이며, 키캡과 키캡 사이의 간격은 약 2.5mm로 측정된다. 일반적인 키보드와 비교하여도 키 간 간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적응이 쉽고 오타율로 인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다.

키보드는 얇고 정숙한 펜타그래프 방식이어서 기계식이나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처럼 경쾌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가볍고 조용한 느낌의 타건감을 제공한다. 조용한 도서관에서 사용하더라도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을 정도의 정숙성을 보여주었다.

7. 소비전력, 온도, 충전시간

소비전력은 어댑터 체결 모드(최고 성능 모드)에서 측정했다. 아이들 상태에서는 7W 전후의 굉장히 낮은 소비전력을 보여주었다.

유튜브 4K 영상을 시청할 때도 12W 이하의 소비전력으로 일반적인 노트북대비 굉장히 효율적인 소비전력을 보여준다. 그 밖에 게임을 할 때는 최대 37W 전후로 측정되면서 게이밍 노트북 대비 대략 4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굉장히 낮은 소비전력을 보여주었다.

발열은 외부 통풍구로 확인되는 온도와 키보드 F1키와 F2 기능키 부근의 온도를 측정하고, 벤치마크 Tool에서 제공하는 CPU와 GPU의 칩셋 온도까지 동시간대에 측정하였다.

노트북의 베이스유닛 재질은 플라스틱이어서 키보드 상판으로 열이 크게 올라오지 않아 불편하지 않았다. 통풍구 바로 앞에서 나오는 바람은 46도 이하의 따뜻한 바람으로 인체에는 직접적으로 노트북의 열기가 체감되지 않았다.

CPU 및 그래픽 칩셋 온도는 최대 65~6도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CPU 온도 제한을 굉장히 낮은 온도로 제한한 것으로 확인된다. 65도를 넘지 않기 위해 CPU 클럭 스피드를 조절해가면서 발열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캐쥬얼한 게임에서는 제한 온도보다 낮은 온도로 평균 4.0GHz 이상의 고 클럭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배터리가 100% 남은 상태에서 향상된 배터리 모드로 유튜브 4K 동영상을 약 2시간 동안 시청했다. 이 때 모니터의 밝기는 최대 밝기로 하였으며, 2시간 동안 소모된 배터리는 39%였다. 43Wh의 비교적 작은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었지만 낮은 소비전력으로 동영상 시청 시 약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배터리 성능을 보여주었다.

배터리가 40% 남은 상태에서 충전을 시작하면 약 1시간 후 85%까지 배터리가 충전되었다. 엄청난 고속의 충전 속도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사용상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적당히 빠른 배터리 충전시간을 보여주었다.

8. 제조사 기본 제공 프로그램

제조사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의 <Samsung Update>, <Samsung Notes>, <Samsung Recovery>, <Samsung Security>, <Quick Search>, <Samsung Settings>, <Samsung Flow>, <Samsung Dex>, <Samsung PC Cleaner> 등의 굉장히 많고 유용한 앱들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쉬운 사용방법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한 것들이 많다.

대표적인 Samsung Settings 앱에서는 자동 부팅, 저소음 모드 등의 <시스템 설정>, 배터리 수명 늘이기 및 성능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전원 관리 설정> 그 밖에 <화면 색감>, <오디오>, <빠른 설정> 등의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Samsung Security 앱에서는 <시크릿 폴더>, <시크릿 스크린>, <녹화/녹음 해킹 방지>, <시큐리티 캠>, <패턴 로그인>과 같은 다양하고 강력한 보안 옵션을 제공하여 안전하게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Quick Search와 같은 앱에서는 실시간으로 컴퓨터 안에 있는 파일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이처럼 컴퓨터 초심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편리한 앱 들을 많이 제공해주고 있다.

9. 총평

삼성 노트북 플러스 시리즈는 사무 용도로 최적화되어 나온 노트북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며, 사용자에게 적당한 휴대성과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 노트북 플러스2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아키텍처의 프로세서가 탑재됨으로써 전 작과 비교하여 자연스럽게 큰 폭으로 성능 향상도 있었다.

따라서 사무 용도뿐만 아니라 적당히 게임도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사용성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큰 폭의 성능향상은 많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킬만한 장점이라고 생각되며, 삼성전자라는 국내 대기업 제품이라는 이점과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각종 편의성이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ood   1.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 탑재로 성능 향상   2. USB 3.2 Gen2 인터페이스 탑재   3. 소비전력이 매우 낮음   4. 18.8mm 슬림한 두께로 휴대에 용이   5. 풀 사이즈 키보드 탑재로 문서작성에 용이   6. 우수한 발열 관리 능력   7. 메모리, 하드디스크 업그레이드의 편의성   8. 초심자가 사용하기 좋은 다양한 자사 소프트웨어를 지원

Not Good   1. TN 패널의 다소 아쉬운 모니터 스펙   2. DDR4 2666MHz 8GB 싱글채널 메모리 (8GB 추가 업그레이드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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