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노트북은 주요 구성품의 발전에 따라서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고성능노트북을 정의 내릴 때 노트북이라는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데스크탑의 성능 못지않은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인 ASUS 제피러스 M16 GU603HR-K8004T(현재 최저가 3,098,940원) 또한 세련된 디자인을 비롯하여 사용 퍼포먼스까지 아쉬움 없는 사용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최신 11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이전 세대 라인업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관을 살펴보면 무언가 타제품과 다른 모습의 느낌을 보여줍니다. 커버에는 도트 매트릭스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8,279개의 조밀한 천공을 생성하는 정밀 CNC 밀링 공정을 적용하여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단순히 천공만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 적용된 프리즘 필름이 각도에 따라 빛나서 독특한 외관을 만들어줍니다. 이 반짝임 효과로 인해 노트북 특유의 개성을 더 높여줍니다.
35.5 x 24.3 x 2.23 cm의 크기를 가진 게이밍노트북 제피러스 M16은 타제품에 비해서도 상당히 부피가 작은 편입니다. 또한 무게는 약 2kg 정도로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도 크게 부담 없는 크기와 무게입니다. 대게 게이밍용 노트북은 투박하고 무겁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러한 인식을 확실히 없애줄 수 있는 노트북입니다. 그래서 게임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들이 자주 사용하는 고성능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하여 활용하기 충분합니다.
▲부담이 적은 크기와 무게
좌우측 영역을 보면 쿨링 기능을 위한 영역과 여러 포트가 위치합니다. 먼저 좌측에는 파워와, HDMI, LAN, USB3.2 Gen2, 선더볼트 4, USB3.2 Gen2 C타입 및 DP 1.4, PD3.0 지원 포트, 3.5mm 오디오 잭 순으로 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대다수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포트입니다. 우측에는 상대적으로 심플하게 USB 3.2 Gen2 포트와 마이크로 SD카드 리더기가 위치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확장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게이밍 노트북이다 보니 발열 처리에 대한 부분은 노트북의 양측면 뿐만 아니라 바닥 면에도 고려되어 적용되었습니다. ASUS 제피로스 M16은 냉각에 대한 요소를 세밀하게 고민했는데, 우선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가 적용된 CPU 영역에는 액체 금속 열화합물을 적용하여 프로세서 온도를 냉각시킵니다. 그리고 6개의 히트파이프와 내부에 적용된 초박형 핀, 셀프 클리닝 냉각 2.0을 통해서 앞서 언급한 CPU뿐 아니라 GPU, VRAM, VRM 회로의 열을 뺄 수 있도록 하여 고성능을 유지하는데 신경 썼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의 두께가 전체적으로 슬림하다 보니 부족해진 공간에 냉각처리를 위한 요소로 새로운 아크 플로우 팬도 적용되었습니다. 공기역학적 웨이브 패턴을 적용한 84개의 블레이드는 단순히 발열을 제거하는 것 외에도 소음을 최소화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사일런트 작동 모드로 사용하게 되면 일정 온도 이하일 경우에는 팬이 작동을 하지 않는 형태 등으로 냉각 소음을 줄여 사용자가 신경 쓰지 않도록 해줍니다.
이외의 외관의 특징을 살펴보면 제피로스 M16은 180도 펼쳐지는 힌지가 적용되었습니다. 게임 외에 다른 작업을 하다 보면 결과물을 마주한 사람들과 공유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노트북을 180도 펼칠 수 있어 보다 간단히 화면 공유가 가능합니다. 힌지에 대한 조절이 자유롭다 보니 영상 감상 등 원하는 각도에 맞추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키 패드는 적당한 키 간격을 가지고 있으며, 상단 키에는 각각의 프로그램 단축키 기능이 적용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크기의 노트북이라 풀 사이즈의 키 패드도 탑재 가능할 듯해 보이는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아 좀 더 여유를 택한 느낌입니다. 스텔스 타입의 키보드와 손쉬운 입력을 위해서 작동 지점을 낮추는 오버 스트로크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덕분인지 키 입력 시 좀 더 가벼운 타이핑으로 빠르게 입력되는 느낌이어서 약간의 경쾌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단에 적용된 터치패드는 이전 세대보다 20% 정도 더 넓어졌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약 15형 바디에 16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습니다. 실제 디스플레이를 보아도 양옆이나 상하의 베젤이 굉장히 얇은 것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스크린 대 바디 비율이 약 94% 정도 되어 콘텐츠를 소비함에 있어 몰입감이 높았습니다. WQXGA 165Hz/3ms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상당히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고, Pantone 인증 및 100% DCI-P3 덕분에 풀 스펙트럼의 색상 정확도를 구분해 명확한 색상을 보여줍니다. 여담이지만 그래서 영상 작업이나 게이밍 환경에서도 미묘하게 컬러에 대한 부분이 아쉬웠던 타 노트북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더 만족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뒷받침되는 스펙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텔® 코어™ i9-11900H를 통해서 스펙의 기반을 잡고 있는데요. 특히나 8코어 16스레드 4.9GHz 맥스 터보 한계 없는 오버클럭킹이 가능할뿐더러 Wi-Fi 6E(Gig+) 등을 지원하여 본격적인 게이밍 시작 환경의 스타트를 끊어줄 만한 스펙입니다.
여기에 지포스 RTX 3070을 통하여 실제 구동되는 그래픽에 있어서도 안정적이고 높은 구성을 보여줍니다. 이외에 최대 DDR4-3200 RAM 48GB와 2TB PCIE 4.0 SSD를 구성하게 되면 일상적인 작업은 물론, 콘텐츠 제작, 게임 등 고사양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으로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3D Mark 역시 이러한 상황을 잘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실제 스코어를 보면 하이엔드 게이밍 PC 점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픽 스코어는 9242, CPU 스코어 역시 9721이며, 아래에서 확인할 PC Mark 에서도 각각의 디지털 작업에 있어서 전체 점수와 세부 점수 역시 관련된 부분에서 스코어가 높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스코어 역시 7053으로, 사진이나 영상 편집 그리고 렌더링 부분에 있어서도 스코어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해 있습니다. 해당 스코어의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해 보면 하이엔드 게이밍 PC와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데요. 이처럼 사진이나 영상 편집 등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도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기타 스펙과의 조합이 균형을 이루어 사용 경험을 높여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기본 스토리지인 PCIe Gen4 SSD는 최대 2TB까지 대응하기에 대용량 게임이나 영상 소스를 관리하는 데도 적합한데요. 슬롯은 2개를 제공하며 나머지 M.2 SSD 슬롯은 RAID 0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시에 추가하여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스펙 외에도 ASUS 제피러스 M16 GU603HR-K8004T는 노트북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번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소프트웨어인 ROG Armoury Crate는 시스템이랑 조명 등을 한 프로그램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원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시나리오 프로파일 또한 여기에서 수정하고 반영할 수 있습니다.
조명은 Aura Sync에서 사용할 수 있고, 동영상에서처럼 단축키를 통해서 조명 일부 설정을 변환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 효과의 정적, 브리딩, 섬광, 색 순환, 무지개, 별이 빛나는 밤, 음악, 스마트, 감응형 색상, 어둡게를 비롯하여 사용자 개인이 효과를 만들어서 반영할 수도 있기에 해당 부분을 커스텀하여 사용하는 재미도 존재합니다.
성능을 제어할 수 있는 시나리오 프로파일 역시 해당 번들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조명기능과 마찬가지로 키보드에 있는 단축키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도식화된 요소로 해당 모드의 강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요. 사일런트, 성능, 터보로 크게 세 가지 구분되는데, 실질적으로 자주 활용하기에는 성능 모드이지만, 게이밍이나 렌더링에는 터보 모드로 사용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일런트 모드 시에는 잡음 제거에 중점이 두어 다른 성능 부분이 감소되며, 성능 모드와 터보 모드는 냉각과 CPU, GPU 성능에 초점을 맞춰줍니다.
성능 모드와 터보 모드의 차이점은 성능 모드는 절전과 잡음 제거 부분에 좀 더 중점을 두는 모드이며, 터보 모드는 모든 것을 성능 중심에 맞춘 모드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전원이 연결되지 않으면 터보 모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노트북이 전원 연결이 안 되어있다면 성능 모드로만 유지됨을 참고하시면 좋을듯합니다. 또한 터보 사용은 모든 냉각팬 등이 최대로 가동되기에 일정 수준의 소음이 발생되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번외로 사용 중인 제품의 상태를 진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 MY Asus서비스도 제공 중입니다. 일부 드라이브나 바이오스 업데이트 등이 여기서 진행되기 때문에 한 번씩 점검을 위해서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게임 패드 등을 활용해서 PC로도 콘솔처럼 게임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제피러스 M16 노트북에서도 최고 품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가 움직이는 모션이나 전체적으로 어두운 화면에 조명 등 빛이 반사되는 식의 화면 표현 요소들이 상당히 많은 게임이다 보니 사양에 있어서 조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게임인데 디스플레이 자체의 성능은 물론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 지포스 RTX3070 조합으로 덕분에 게임을 하기에도 안정적이었습니다.
고주사율을 바탕으로 한 FPS 게임을 플레이할 때에도 부드러운 모션이 좋았고, 레이싱 게임을 즐길 때에도 마찬가지로 배경이나 주행 등 이질감 없이 깔끔한 몰입감을 받을 수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때문에 게임 시 고주사율 및 안정적인 대응을 원한다면 해당 제품이 잘 어울릴듯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사운드에 있습니다, 돌비 아트모스뿐 아니라 6개의 스피커와 포스 캔슬링 우퍼 때문에 음질적인 부분에서도 일반 노트북에 비해서 보다 풍부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게임 사운드 출력뿐 아니라 각종 음악, 영상 콘텐츠를 즐길 때도 좋았습니다. 스트리밍을 하는 분들에겐 웹캠과 3D 마이크 어레이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도 참고할만합니다.
배터리는 90WH 대용량을 제공하고 있고 실제 사용 시에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2시간짜리 영상을 감상했을 때 약 23% 정도 소모되었습니다. 게임 플레이 시에는 완충 시 성능 모드로 2시간 반가량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사용하고 난 뒤에 충전에 있어서는 30분 만에 50%가량을 충전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이 있어 급할 때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또한 선더볼트 4가 지원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도 USB-C 타입의 충전이 가능해 반드시 전용 전원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이처럼 ASUS 제피러스 M16 GU603HR-K8004T는 사용할수록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던 고성능 노트북이었는데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여러 퍼포먼스를 보이는 제품이기에 고사양 퍼포먼스가 반드시 필요한 분들이라면 선택에 후회 없을 모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