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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i7-12700K와 GIGABYTE Z690 AORUS MASTER 사용기
2021.11.24. 0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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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베르뉴 크로나입니다.
인텔 12세대 CPU인 엘더레이크가 출시되면서,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 리뷰를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해당 프로세서는 LGA 1700 소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보드로 교체를 해야 합니다. 또, 상위 라인업의 Z690 메인보드를 제외하고는 DDR4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메인보드의 역할과 그로 인한 차별성이 두드러지고 있죠.
i7-12700K를 포함한 이번 세대는 10nm 공정으로 제작되면서, 기존보다 준수한 전성비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공정 변경과 함께, 고성능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적용되어, 게이머는 물론 전문 크리에이터에게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게 되었고, 특히, DDR5 메모리와 PCIe 5.0을 지원하는 등, 차세대 플랫폼으로서 기대가 상당합니다.
보드마다 차세대 기술 지원 여부가 달라, 모든 기능들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위 라인업과의 조합이 필수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GIGABYTE Z690 AORUS MASTER는, 19(VCORE)+1(VCCGT)+2(VCCAUX) 페이즈의 강력한 디지털 전원부 구성으로, i5부터 고성능의 i9까지 폭넓은 오버클러킹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DDR5 및 PCIe 5.0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는 준비된 모델입니다. 패키지에서는 라인업 특유의 패턴 디자인과 함께, 인텔 12세대 CPU를 공식 지원하는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고, 공식 유통사인 피씨디렉트에서 3년의 품질 보증을 제공하고 있음을,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다른 라인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전 세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어로스 스티커와 뱃지가 구성되었으며, 안테나 번들 및 SATA 케이블 등의 구성품이 개별 포장되어 들어있네요. 해당 제품에는 드라이버 설치 CD가 동봉되어 있지 않으며, 안내서와 함께 APP Center 프로그램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보드 디자인은 이전 세대의 어로스 마스터 모델과 비교했을 때, 변화된 점이 몇몇 눈에 띄는데요. 블랙과 실버 색상 조합의 무채색 사용은 동일하며, I/O 커버와 방열판 디자인이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전원부 방열판 강조를 위해, 얄상한 커버를 사용했다면, Z690 AORUS MASTER는 새로 적용된 핀-어레이3 방식의 히트싱크 한쪽 전체를 가릴 정도로, 상당히 거대한 커버를 사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홀로그램의 패턴을 넣어, 전원이 인가되지 않더라도 화려함을 뽐내고 있으며, 전원 인가 시에는, 반투명한 아크릴판과 결합해,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LED가 투영되고요.
후면의 나노카본 베이스의 플레이트는, 군데군데 에어홀을 넣어, 제품 보호와 쿨링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전면 디자인과 통일감을 주는 패턴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내구성이 향상된 솔리드 ATX 24핀과 ATX 12V 8핀 전원 커넥터를 사용했고, 연결 부위 역시 모두 스틸 차폐 디자인을 적용해,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을 엿볼 수 있죠.
보드의 성능으로 이어지는 전원부의 경우, 기존보다 방열 면적이 2배 가까이 넓어진 핀-어레이3 방식의 나노카본 코팅 방열판이 사용되었습니다. 전원부가 19+1+2페이즈 구성으로 증가됨에 따라, 최대 1,995A의 높은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전원부다 보니, 모스펫의 열을 보다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더 넓은 면적을 장애물 없이 깔끔하게 구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i9 프로세서까지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스펫과, 고품질의 캐패시터가 사용되어, 강력한 쿨링 퍼포먼스와 결합해, 효율적으로 전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제품은, 최대 6,400(O.C) MHz 대역폭과 32GB의 메모리 용량을 지원합니다. 듀얼 채널을 지원하는 메모리 슬롯은 4개 제공되며, 총 128GB의 메모리를 구성할 수 있고요. DDR5를 지원하면서, 특화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기존보다 세밀한 오버클러킹과 함께 그로 인한 시스템의 전반적인 처리 속도 역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백패널의 실드는 일체형으로 깔끔하게 적용되었습니다. GIGABYTE Z690 AORUS MASTER는 어로스 라인업 중에서도 고급형에 속하는 만큼, 여러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CPU나 메모리 없이도 간편하게 BIOS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는 Q-FLASH PLUS는 물론이고, 오버클럭 실패 시 빠르게 정보를 초기화할 수 있는 CLEAR CMOS 버튼을 제공합니다. 특히, Wi-Fi 6E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확장된 커버리지와 빠른 속도로, 무선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고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USB 단자는, USB 3.2 Gen2를 지원하는 포트로, 총 5개의 Type-A 단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C 타입 단자의 경우, 각각 USB 3.2 Gen2와 USB 3.2 Gen2x2를 지원합니다.
보드 중간과 하단 부에는 M.2 소켓 5개가 구성되었는데요. 중간 부분의 M2A_CPU 소켓은 CPU와 직결되며, PCIe 4.0 x4 인터페이스를 지원합니다. 방열판과 장착부의 써멀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SSD의 발열을 보다 빠르고 고르게 해소할 수 있는데요. 여태까지 메인보드의 SSD 히트싱크는, 크기도 작을뿐더러 제 역할을 못하는 겉치레에 불과했는데, 이번에는 성능도 챙기면서 보드와의 일체감을 해치지 않아 좋네요. 다만, 하단부의 경우, PCIe 4.0 x4를 지원하는 소켓이 3개다 보니, 해당 인터페이스의 SSD를 여러 개 구성 시, 메인보드 히트싱크가 어느 정도 발열을 해소해 줄지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확장 슬롯은 스테인리스 스틸 차폐 디자인을 채택해, 내구성을 강화했는데요. 보드 중간 부분의 PCI Express x16 슬롯은, PCIe 5.0을 지원하는 슬롯으로, PCIe 4.0 아키텍처에 비해 약 2배가량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이며, 연결 부위 내부를 다른 색상으로 표시해 구분하고 있습니다. 하단의 확장 슬롯은 일부 M.2 슬롯과 대역폭을 공유하기 때문에, M.2 SSD를 설치하기 전에 꼭 해당 내용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제공된 i7-12700K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기가바이트 Z690 메인보드 구성으로, 간단한 게이밍 PC를 구성해 봤습니다. 해당 프로세서는 최대 터보 파워가 190W에 달하기 때문에, 공랭식 쿨러보다는 3열 기반의 수랭 쿨러를 사용하는 것이 발열 처리에 유리한데요. 이번 시간에는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화이트) 모델을 사용해 성능을 측정을 이어나가겠습니다.
AORUS UEFI에 처음 접근하게 되면 마주하게 되는 화면입니다. 기본적으로 EASY MODE가 설정되어 있는데요. 해당 모드에서는 시스템의 현재 상태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고, XMP나 부팅 장치, 쿨링 팬을 보다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대로 F2 키를 누르면 ADVANCED MODE에 진입하게 되는데요. 해당 모드에서는 각 메뉴에 관한 세부 설정이 가능합니다. 주로 오버클럭과 연결된 제품 관리에 이용하는데요. Favorites 항목에서는 자주 사용하던 세부 항목을 카테고리와 상관없이 곧바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Tweaker 탭에서는 CPU 배수나 램 타이밍, 전압 등을 조정하고, 전압 로드 라인 변경 등을 통해, 부하 시 전압 강하 정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인텔 12세대 CPU 사용 환경에 맞춰, 하이브리드 코어 설정 및 DDR5 메모리 설정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DDR5 전용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고요.
인텔 i7-12700K를 정상적으로 인식하는 모습입니다. P코어의 베이스 클럭인 3.6GHz에서 최대 부스트 클럭인 4.9GHz로 동작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메인보드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P코어는 52배수, E코어 40배수로 오버클럭 하여 간단하게 성능을 측정해 봤습니다. CINEBENCH R23에서는 싱글 코어 2008 cb, 멀티 코어 23,715 cb를 기록했으며, 3DMARK CPU 프로필 테스트에서는, 전체 코어 및 쓰레드 사용 시, 11,111점을 기록하면서, 상당히 강력한 코어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시스템의 전반적인 활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PCMARK에서는, 에센셜 10,115점과 총점 7,461점을 기록하면서, 강력한 멀티 코어 성능과 전체적으로 우수한 콤바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코어 배수의 경우 3배수 상승으로, 평균적으로 8%의 성능 향상이 있었으며, 특히 게이밍과 렌더링 작업 부분에서 조금 더 안정적인 성능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라임95의 스몰 테스트를 진행해, 하드웨어에 약 30분간 강력한 부하를 가해봤는데요. 방열 면적이 확장된 히트싱크 덕분에, 인텔 12세대 CPU 사용 시에도 전원부의 온도는 이전 세대와 비슷한 정도로 유지되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측정된 값은 최대 62도를 기록했습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구성품에 드라이버 설치 CD나 USB가 없는 것을 보셨을 텐데요. A사처럼, 이제는 OS 접근 시 전용 프로그램인 APP Center를 설치하라는 안내 문구가 뜨도록 변경되었습니다. 해당 옵션은 바이오스 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기타 프로그램들과 펌웨어 최신화를 위해서라도 해당 프로그램은 꼭 설치하시길 바랍니다.
EasyTune에서는, 바이오스에 진입하여 수동으로 오버클럭 할 필요 없이, 앱을 통해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존보다 세부 컨트롤이 가능해졌지만, DDR5 전용 제어 메뉴들은 빠져, 정밀한 오버클럭을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에코 모드나 자동 오버클럭 등,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해서, GIGABYTE Z690 AORUS MASTER와 함께, i7-12700K의 성능을 살펴봤습니다. 기존 세대 대비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크게 변화된 모델로, 강화된 전원부 구성만큼이나 차세대 시스템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요. CPU 코어 온도가 높은 고부하 상황에서도, 오버클럭 적용 후, 안정적으로 연산처리가 가능할 정도로 전원부가 튼실합니다. 이는 i9 프로세서 사용 시에도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죠. 특히, 이번 세대부터는 PCIe 5.0과 DDR5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쾌적한 시스템 환경을 구축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인텔 12세대 CPU와 함께 하드한 오버클럭을 적용해 보고 싶었다면, 기가바이트 Z690 어로스 마스터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본 글은 다나와 리포터 오베르뉴크로나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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