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거잭이 부족한 차는 있을 수 있어도 없는 차는 없을 것입니다. 어떤 차에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게 바로 시거잭인데요. 너무나도 흔한 이것을 활용하지 않기에는 매우 아깝습니다. 만약 본인의 차에 남는 시거잭이 있다면 오늘 소개해 드릴 차량용 충전기를 사용해 보는 게 어떨까요?

오늘 소개할 <브라더즈 브로브 차량용 듀얼 PPS 충전기 BCC-100>(현재 최저가 18,900원)은 최신 삼성 폰을 연결할 때 고속보다 빠른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차량용 충전기입니다. 웬만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충전기보다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퇴근 시간 동안 폰 충전이 거의 완료되는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2개 포트 모두 USB-PD 충전을 지원하며, PD 충전 시 각 커넥터마다 최대 30W의 출력으로 빠르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기기의 최대 장점은 PPS 프로토콜이 적용된 충전기라는 점입니다. 그것도 2개 포트 모두 PPS를 지원합니다.

프로그램 작동이 가능한 파워 공급기라는 PPS(Programmable Power Supply)라는 이름 그대로 브라더즈 브로브 차량용 듀얼 PPS 충전기의 경우 연결된 디바이스에 3.3V부터 11V까지 최적화된 전압과 전류를 스스로 결정해서 충전합니다. 그리고 PPS 충전기의 가장 큰 혜택을 받는 대표적인 디바이스가 바로 삼성 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태블릿입니다.

패키지를 꼼꼼히 살펴보면 작지만 강하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실제로 USB-PD 충전 시에는 각 커넥터마다 30W의 출력으로 최대 60W의 출력이 가능하며, PPS 충전 시는 33W로 2개의 포트로 동시에 최대 66W의 출력까지 커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원되는 기기를 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까지도 가능한 걸로 확인됩니다.

또한 USB-PD 충전을 지원하는 노트북 역시 충전할 수 있겠습니다. 단, 노트북의 경우에는 보통 45W 이상의 출력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든 제품이 완벽하게 호환된다는 장담은 할 수 없습니다.

패키지 후면을 보면 지원되는 사양이나 주의사항에 대하여 자세하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인풋 스펙을 보면 12V-24V로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24V 시거잭을 사용하는 대형차에서도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제품 보증에 대한 내용도 나와 있는데, 구매일로부터 무려 1년의 기간 동안 브라더즈라는 회사를 통해 무상 A/S 서비스 받을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차량용 충전기 1개와 C to C 타입 고속 충전 케이블로 구성되었습니다. 벨크로 타이를 기본으로 제공해 주어 적당한 길이로 조절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선의 길이는 1m로 차량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케이블의 두께는 약 4mm로 두꺼운 편이어서 믿음직스럽습니다. 특히 직조 재질로 슬리빙 처리된 부분과 고무와 금속을 사용해서 마감된 커넥터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저렴해 보이지 않는 고속의 C to C PD 충전 케이블이 동봉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브라더즈 브로브 차량용 듀얼 PPS 충전기 BCC-100>의 모습입니다. 총 길이 6.8cm로 작습니다. 실제 커넥터에 설치 시 돌출되는 부분의 높이는 약 2.5cm로 굉장히 슬림 하게 설치되면서 공간 활용에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테두리에 흰색 LED가 점등되어 밤에도 쉽게 커넥터의 위치를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약간의 인테리어 효과를 더해 주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게는 전자저울 측정 시 22g으로 확인됩니다.

2개의 단자 모두 최대 33W(PPS) 충전이 가능하여, 최대 66W의 출력까지 커버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1과 S21+는 25W의 초고속 충전, S21 Ultra는 45W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참고로 일반 스마트폰의 고속 충전기는 15W의 충전 속도를 보여줍니다.

배터리 충전 비교

애플 아이폰 13에 포함된 가정용 고속 충전기(PD 20W)와 함께 <브라더즈 브로브 차량용 듀얼 PPS 충전기 BCC-100>의 충전 속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갤럭시 S21 Ultra 기종을 사용합니다.

먼저 가정용 고속 충전기(PD 20W)의 측정 결과, 스마트폰에서는 ‘고속 충전기에 연결됨’으로 인식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확히 배터리가 77% 남은 구간에서 5V, 3A라는 스펙 그대로 15W로 PD 충전 전력을 공급받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음은 차량용 12V 시거잭을 이용하여, 브라더즈 브로브 차량용 듀얼 PPS 충전기 BCC-100로 충전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스마트폰에서 ‘초고속 충전기 연결됨’으로 확인됩니다.

정확히 배터리가 76% 남은 구간에서 22W로 충전되면서 PPS 충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확실히 동일한 구간에서 일반 USB PD 충전기와 비교하면 훨씬 뛰어난 충전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참고로 최신 삼성 스마트폰을 PPS 충전을 지원하는 기기에서 충전할 경우 배터리의 잔량이 낮을수록 고속으로 충전하며, 많을 때는 저속으로 충전됩니다.

일반적으로 PPS 충전이 가능한 삼성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80%까지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충전하며, 그 이후에는 100%에 가까울수록 충전 속도가 점차 낮아집니다. 이는 충전 성능이 안 좋은 게 아니라 배터리의 과부하를 막고 안정적으로 충전하여, 오히려 배터리의 수명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굉장히 멋진 기능입니다.

배터리 충전 속도 (초고속 충전)

초고속 충전 속도의 위력을 확인해 보기 위해 와이프가 야근하던 날 픽업 가면서 약 7km의 짧은 거리를 달리며 충전해 보았습니다.

밤 9시 9분경 43%의 상태에서 배터리 충전을 시작하였습니다. 43%의 배터리 구간에서는 완전히 25W로 고정되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배터리가 충전되었습니다. 와이프가 사용하는 아이폰도 78% 구간에서 10W의 수준으로 충전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집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약 16분 후인 9시 25분이었습니다. 배터리 상태를 확인한 결과 74%였고, 16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31%의 배터리가 충전되었습니다. 단순히 계산해 보면 배터리가 20% 남은 상태로 차량을 30분만 운행해도 80%에 가깝게 충전되는 속도입니다. 출·퇴근 시간이 짧은 사람이라도 극적인 효과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득 발열이 궁금해졌습니다. 이 작은 충전기가 빠른 충전 속도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발열이 감당할지 의문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충전기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스파크가 튀고 탄 냄새를 풍겼던 적이 있어서 이런 부분에는 더욱 민감합니다. 출발하기 전 온도를 쟀을 땐 약 16℃로 측정되었습니다. 겨울철이라 실내 온도가 낮았기 때문에 제품도 제법 차가운 상태였습니다.

퇴근길 30분간 충전하면서 집에 도착해서 온도를 확인해 보니 약 23℃ 전후로 측정되었습니다. 출발 때보다 7℃ 정도 높게 측정됐지만 탑승자의 체온, 열선 사용, 엔진 열 유입, 히터 등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실내 온도 역시 올라갔기 때문에 7℃ 정도는 전혀 무의미한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만져보았을 USB 단자든 충전기든 전혀 따뜻한 기운조차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발열에 대해서도 굉장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브라더즈 브로브 차량용 듀얼 PPS 충전기 BCC-100>의 가장 좋은 장점은 듀얼 PPS 충전기로서 두 개의 단자 모두 속도 저하가 없는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2개의 단자 중 하나의 출력이 작으면, 결국 여러 명이 사용하거나 다양한 디바이스를 충전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법인데요. 제 차에는 무선 충전 기능까지 포함되어서 이로써 총 3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닌텐도 스위치 충전 테스트 영상

특히 닌텐도 스위치, 태블릿과 일부 노트북 같은 기기들도 USB-PD PPS 충전을 통해 빠른 속도로 충전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캠핑이나 여행을 갈 때도 굉장히 큰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정도 편의성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배송비 포함 2만 원을 넘지 않는 가격은 별로 아깝지 않다고 생각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차량용 초고속 충전기 <브라더즈 브로브 차량용 듀얼 PPS 충전기 BCC-100>이라는 제품을 살펴보았는데요. 2개의 단자 모두 최대 출력 33W로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낮은 발열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작은 부품이라도 1년의 무상보증 서비스로 믿음이 가는 제품이었습니다.

초고속 충전기를 따로 사지 않는 한 웬만한 가정용 충전기보다 빠른 차량용 충전기를 사용해 보는 게 어떨까요? 출퇴근 시간만으로도 스마트폰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장시간 여행을 떠날 때는 태블릿과 닌텐도 스위치, 노트북 등을 자유롭게 충전하면서 여행에 재미를 더할 수 있게 되는데요. 아주 간단하고 작은 제품이지만 가격 대비 만족감은 그 어떠한 것보다 큰 제품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