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삼성전자가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를 선보였죠. 그중 투인원 노트북인 갤럭시북2 프로360을 먼저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오리지널 갤럭시북2 프로를 가져왔답니다. 갤럭시북2 프로360을 보며 '스펙은 너무 좋지만.. 나는 굳이 태블릿 기능까진 필요 없는데?' 하셨던 분들은 이 아이를 주목해 주세요!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는 따끈따끈한 신상 프로세서인 인텔 12세대 i7을 탑재한 사무용 노트북입니다. 메모리 역시 신상인 LPDDR5로 장착했어요. 13.3인치였던 갤럭시북2 프로360의 자그마한 디스플레이도 15.6인치로 대폭 키워 선명한 아몰레드 화질을 보다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어요.
크면 클수록 불리한 휴대성은 슬림 하고 가벼운 몸체로 어느 정도 방어했지만, 가격은 200만 원대로 책정되면서 가성비와는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브랜드 파워나 성능 등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 이해 못 할 가격대는 아니지만 가성비를 논하기에는 너무 고가의 노트북이죠.
성능 업그레이드!
i7-1260P 엘더레어크 탑재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는 인텔 12세대 엘더레이크 i7-1260P(2.1GHz) 프로세서와 인텔 내장그래픽 아이리스xe 조합으로 구성돼 평범한 사무용 노트북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답니다! 인텔 12세대 CPU는 고성능 코어와 전력 효율 코어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에 달린 i7-1260P는 고성능 코어 4개와 전력 효율 코어 8개를 합한 12코어 16스레드 프로세서에요. 캐시 메모리는 18M, 터보 부스트는 최대 4.70GHz까지 올라갑니다.
인텔이 자랑하는 내장그래픽 아이리스xe까지 든든히 뒷받침해 주니 전문 디자인 프로그램들도 가볍게 돌아가요. 간단한 일러스트 제작부터 복잡한 영상 편집까지. 어도비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는 전문 디자이너 분들도 충분히 작업을 하실 수 있겠더라구요.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 정돈 감당해 낸답니다. 플레이하는 도중 렉이라고 불릴만한 버벅거림은 전혀 없었어요. 보시다시피 캐릭터들의 움직임도 굉장히 부드럽죠. 외장그래픽을 요구하는 고사양 게임은 힘들겠지만 중저사양 게임은 옵션을 좀 손보면 할만할 것 같았어요.
메모리는 LPDDR5 16GB입니다. 전작 DDR4 보다 속도도 빠르고 용량도 많은 차세대 메모리에요. 아쉽지만 온보드로 내장돼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합니다. 저장장치는 NVMe SSD 256GB 지만 SSD 추가 슬롯이 2개나 더 있어 이를 활용한다면 용량이 부족해 파일을 지우는 일은 없을 거예요.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에는 윈도우11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따로 윈도우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서 다행이네요:) 부팅 속도는 10초 내외로 아주 빨랐답니다.
언제 어디서나 화면 공유
더 끈끈해진 갤럭시 유니버스
누군가 저에게 어떤 노트북이 쓰기 좋냐고 물어본다면 일단 삼성, LG, 맥북부터 내뱉고 봅니다.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갤럭시 유저에게는 삼성, 아이폰 유저에게는 맥북을 추천해요. 활용도가 높은 뛰어난 연동성 때문이죠.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는 삼성 노트북답게 갤럭시폰과 갤럭시탭 간의 파일 이동이 아주 간단합니다. 퀵쉐어로 클릭 한 번, 터치 한 번으로 이미지, 영상 등 각종 자료들이 몇 초 만에 쑥 전송돼요. 특히,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에서는 블록 체인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프라이빗 쉐어 기능을 추가해 파일 공유에 대한 보안이 더 강력해졌어요.
갤럭시탭 유저분들은 갤럭시북2 프로360처럼 노트북을 태블릿으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태블릿을 노트북으로 만들 수는 있답니다. 세컨드 스크린을 활성화하면 노트북의 화면이 태블릿에 옮겨지거든요. 당연히 그 상태 그대로 터치 패드도 사용 가능하답니다. 태블릿 노트북이 아닌 노트북 태블릿이 된 거죠!
이외에도 노트북에서 스마트폰 앱을 마음대로 실행시킬 수 있고 빅스비와 SmartThings에게 음성 명령을 내릴 수도 있지요. 갤럭시폰과 갤럭시탭을 소지한 진성 갤럭시 유저인 저는 이런 기능들 때문에 삼성 노트북이 가장 사용하기 편하더라구요.
FHD 양방향 노이즈 캔슬링 웹캠
화상에 최적화 된 비디오 콜 패키지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에는 한 가지 더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어요. 바로 웹캠인데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와 화상 수업을 많이들 하게 되면서 웹캠 성능도 노트북 구매 시 중요하게 보는 스펙이 되었죠.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는 영상 통화에 최적화된 비디오 콜 패키지를 가지고 있어 다른 노트북 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화상 미팅을 할 수 있답니다. 캠은 선명한 FHD를 지원하구요. 마이크는 양방향 노이즈 캔슬링이 되어 내 주변 소음과 상대방의 소음까지 제거해 준다고 해요.
참고로 카메라 앱에서는 얼굴 리터칭, 배경효과, 자동 프레이밍 등 기본 보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요. 배경 효과를 활용하면 크로마키 스크린이 없어도 어느 정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더라구요.
고품격 슬림 바디
15.6인치 대화면 사무용 노트북
색상은 삼성에서 계속해서 밀고 있는 블랙 컬러, 그라파이트입니다. 검은색과 회색의 경계에 있는 듯한 묘한 매력의 색이에요. 사진상으로는 조명이 밝아서 그런지 조금 밝게 나온 것 같아요. 실제로 본다면 이보다 조금 더 짙답니다.
크기는 15.6인치라 작진 않아요. 355.4x225.8mm에 두께는 11.7mm입니다. 정말 얇지 않나요? 화면 크기가 다르긴 하지만 지난달에 소개해 드린 LG전자 그램16(16인치)이 16.8mm라는 걸 생각해 보면 상당히 얇게 잘 빠졌네요. 13.3인치 갤럭시북2 프로360(11.5mm)보다는 살짝 두꺼운데 이 덕인지 입력 포트는 훨씬 다양하게 들어갔답니다.
왼쪽엔 HDMI, USB C타입 2개, 오른쪽엔 이어폰 단자, USB A타입 1개,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있어요. C타입 두 개 중 하나는 썬더볼트4고 하나 있는 USB A타입은 3.2로 지원합니다. 충전은 65W USB C타입 어댑터로 해서 따로 충전 단자가 있진 않아요.
무게는 1.125kg으로 측정되었어요. 15.6인치 노트북인데도 상당히 가볍게 나왔죠? 충전 어댑터를 합해도 1.292kg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보통 15인치가 넘어가면 아무리 가벼워도 1kg 중반까지는 올라가는데 역시 비싼 삼성이네요!
하판은 여타 다른 삼성 노트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각 모서리에 미끄럼방지 패드가 있고 중앙에 큰 통풍구, 그리고 앞쪽 양 사이드에 스피커가 달렸어요. 스피커는 당연하게도 삼성이 인수한 AKG 제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몰입감 높이는 DCI-P3 120% 색재현율
FHD 광시야각 아몰레드 패널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는 39.6cm, 약 15.6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어요. 베젤이 5mm 수준으로 아주 얇아 화면이 시원스럽게 보인답니다. 다만, 워낙 좌우 베젤과 상단 베젤이 얇다 보니 하단 베젤이 유독 두꺼워 보이네요.
사진 속 폭포가 진짜 쏟아져 내리는 것 같지 않나요? 1920x1080의 FHD 광시야각 아몰레드 패널을 달아서 색감이랑 선명도가 장난 아니랍니다. 색 재현율은 DCI-P3 120%이에요. 정말 고화질 이미지들이 화면을 뚫고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떤 영상이든 몰입감 넘치게 즐길 수 있는 건 뭐 말할 것도 없고 미묘한 색 차이를 기가 막히게 표현해 내 섬세한 이미지, 영상물 보정도 무리 없이 해내는 고성능 디스플레이입니다. 블루라이트 수치를 낮춰 눈의 피로도 좀 덜 한 편이에요.
밝기는 따로 언급된 부분이 없어서 정확한 수치 정보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꽤나 밝게 올라갑니다. 야외에서 써도 괜찮겠더라구요.
피로도 DOWN 생산성UP
백라이트 풀사이즈 키보드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는 풀사이즈 키보드를 탑재했습니다. 키패드는 3열이라 '0'번 키가 표준 키보드의 절반 수준이고 '+', '-', '넘버락' 키의 위치가 약간 달라요. 표준 키보드에 익숙하신 분들은 새로운 배치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아요.
전원 버튼은 오른쪽 가장 위에 있는데요. 지문인식을 겸한답니다. 버튼이 크진 않아서 인식을 잘 할까 걱정도 되지만 감도가 꽤나 좋아서 지문을 가져다 대면 바로바로 잠금을 풀어줘요.
타건감은 상당히 가볍습니다. 누르는 맛이 부족하다면 부족한데 그만큼 피로도가 낮아요. 보통 원고를 쓸 때 3~4시간이 지나면 키캡이 무겁게 느껴지거든요?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는 워낙 키캡이 가벼워서 그런지 그런 느낌이 덜하더라구요.
백라이트는 당연히 지원합니다! 단계는 0, 30, 60, 100이고 기능키와 단축키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어요.
터치패드는 큼지막해요. 스페이스 바와 한/영 키, 한자 키까지 뻗어있습니다. 마우스를 좌우 끝까지 왔다 갔다 해도 자리가 많이 남습니다. 아, 손바닥은 인식하지 않습니다. 타건 중 마우스가 움직일 염려는 넣어두셔도 돼요:D
충전 어댑터 없이 가볍게~
68Wh 대용량 배터리
이제 배터리 테스트 시간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의 배터리 용량은 68Wh이에요. 효율이 얼마나 나올지 직접 전원 연결 없이 사용해 볼게요.
우선, 적당히 옵션을 조절해서 원고와 이미지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전원모드는 '균형잡힌', 밝기는 '80'이었어요. 워드로 30분가량 원고를 마무리하고 1시간 30분 동안 포토샵으로 사진을 보정했더니 총 54%의 배터리를 사용해 46%가 남았다고 표시됐어요. 성능을 꽤나 잡아먹는 포토샵을 오래 사용했음에도 배터리가 나름 선전을 했네요.
그럼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려 봅시다. 전원모드는 '최고성능', 밝기도 100으로 두고 1080p의 고화질 영상을 2시간 동안 재생해 봤어요. 55% 정도 소모해서 남은 시간은 2시간 46분이었어요. 이 정도면 준수한 편이네요. 밖에서도 충전 없이 오래 작업할 수 있겠어요.
파우치와 마우스를 드립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개봉기
패키지는 가로로 조금 길어요. 15인치가 넘는 노트북이기에 패키지 상자도 그에 맞춰 커지는 게 당연한데요. 유독 가로로 길게 뻗은 이유는 따로 있답니다.
바로 노트북 파우치와 블루투스 마우스 때문이죠! 보통 고가의 노트북은 투명 키보드 스킨 하나 덤으로 끼워주는 경우가 많잖아요.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는 감사하게도 무려 노트북 액세서리 중에서도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인 파우치랑 마우스를 선물로 담아줬어요.
파우치는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와 비슷한 회색 색상의 기본 파우치에요. 무늬 하나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고 여유 공간 없이 노트북이 딱 맞게 들어갑니다.
마우스는 갤럭시북2 프로360에서 받았던 마우스와 동일 제품 같았어요. AAA 건전지로 움직이는데 건전지는 들어가 있는 상태로 오구요. 다른 기능 키, 메크로 키가 없는 평범한 흰색 마우스입니다.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노트북 밑에는 충전을 위한 케이블과 간단한 사용서가 담겨있습니다.
초고화질 대화면 사무용 노트북을 원하시는 분들께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는 고성능 사무용 노트북을 원하시는 분들, 특히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려요.
인텔의 12세대 엘더레이크 i7 프로세서와 DDR5 메모리로 기본 스펙을 업그레이드했고 인텔의 고성능 내장 그래픽인 아이리스 Xe를 이용해 사무용 노트북이라고 하기엔 아까운 그래픽 성능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이걸 표현해 내는 패널은 DCI-P3 120%의 선명한 광시야각 아몰레드! 화질에 있어선 정말 딴지를 걸 부분이 없어요.
갤럭시 유저들은 여기에 다른 기기에서도 노트북을 조작할 수 있게 하는 멀티컨트롤, 강력한 보안 기술을 적용한 파일 전송 기능 프라이빗 쉐어 등 갤럭시 편의 프로그램들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어요. 다른 브랜드의 노트북보다 더 사용하기 편하실 거예요. 인터넷 최저가로도 200만 원대인 다소 비싼 가격이 좀 걸리긴 하지만 투자한 만큼의 가치는 있는 노트북이랍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NT950XED-K71A |
장점 1. 15.6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 2. 인텔 12세대 엘더레이크 i7-1250P 탑재 3. LPDDR5 16GB 메모리 4. FHD 광시야각 아몰레드 패널 5. 색 재현율 DCI-P3 120% 6. FHD 양방향 노이즈캔슬링 웹캠 7. 저장공간 추가 슬롯 2개 제공 8. 갤럭시 기기 간 연동성 강화 |
단점 1. 200만 원이 넘는 높은 가격대. 2. 메모리 업그레이드 불가능 3. 조금 아쉬운 배터리 용량 4. 갤럭시 유저가 아니라면 기기 연동 프로그램은 무용지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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