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타워 케이스는 제약 없는 쿨링 성능에 탁월한 부품 호환성까지 갖추어 합리적인 가격대와 폭넓은 선택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아이구주 VENTI D2000(현재 최저가 77,260원)입니다.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PWM 팬 4개가 기본 장착되어 쿨링 성능을 한층 높였으며, 420mm 전면 수랭 쿨러 장착 및 큰 사이즈의 그래픽카드를 지원하므로 고성능 빌드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 기본 스펙 | ATX 미들타워 케이스 | 사이즈 230(너비)x471(깊이)x488(높이)mm | E-ATX 지원 | 140mm 쿨링 팬 4개 기본 지원 | 전면 메쉬 타입 | CPU 쿨러 최대 높이 175mm | 그래픽카드 최대 장착 길이 415mm

후면 140mm를 지원하는 미들타워 케이스로 일반적인 120mm 케이스 대비 그래픽카드와 CPU 공랭 쿨러에 특별한 제약이 없습니다. RTX 40 시리즈는 12VHPWR 커넥터 연결 시 주의가 필요한데요. 여유로는 너비 사이즈로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를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고, 녹투아 NH-D15와 같은 대장급 공랭 쿨러도 여유 있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설치 부속은 대부분 실버 컬러로 구성됩니다. 패널 분리는 완전하게 빠지는 손나사 방식이고, 탈부착 과정에서 강화 유리 패널이 낙하하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품 패키지는 케이스 본체, 여분의 스트랩과 PCI 슬롯, 수직 장착을 위한 브라켓, 클리닝 천, 가이드 및 각종 설치 부속으로 구성됩니다.

케이스 내부는 선 정리에 용이한 케이블 관리 홀 중심의 레이아웃으로 구성되며, 140mm PWM 팬이 기본 장착되어 준수한 쿨링 성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장착을 위한 PCI 슬롯은 첫 번째를 제외하면 재사용 방식은 아니며, 3개의 수직 장착이 지원되어 기본 포함되는 브라켓을 함께 사용합니다.

번들 팬의 속도 범위는 넓은 편에 속합니다. NZXT CAM을 통해 확인한 결과 20% 부하 이내에서 대략 2~300 RPM에서 구동되고, 100% 부하에서는 1100RPM에서 동작합니다.

해당 쿨링 팬은 별도로 판매되는 제품 대비 우수하다고 볼 수 없지만, 기본 제공되는 번들 팬과 범위에서 준수한 편에 속하며, 데이지 체인으로 연결된 4개의 팬은 SATA 전원을 연결해야 구동됩니다.

쿨링에 제약이 없는 전면 메쉬이며, 별도 먼지 필터 없이 얇은 타공으로 구성되어 자체 필터 방식입니다. 먼지 청소를 위해 패널 탈거 시 하단 부 홈이 140mm 쿨링 팬 하단으로 막혀 있어서, 측면 프레임과 함께 잡고 빼내야 수월합니다. 최대 420mm 사이즈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고, 수랭 쿨러 두께에 따라 그래픽카드 수용 범위는 줄어들지만, 충분한 여유가 있습니다.

널찍한 케이스 내부와 마찬가지로 우측 선 정리 공간도 여유로운 편입니다. 케이블 타이 작업을 위한 위치가 다소 아쉬운 편이지만, 두꺼운 슬리빙 케이블을 그대로 노출해도 문제없을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또한, 상단 IO 연결 케이블은 모두 화이트 컬러로 구성되어 있고, 올화이트 빌드에 보다 깔끔한 매칭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저장 장치 지원은 일반적인 케이스에서 제공하는 브라켓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단 트레이에 최대 3.5 HDD 2개를 장착하거나 측면 브라켓과 함께 2.5 SSD 4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우측 패널에 장착된 먼지 필터를 포함하여 상단 및 하단 먼지 필터는 모두 마그네틱 방식입니다. 하단 먼지 필터 방식은 처음 접하는데요. 편의성이나 장착 유격이 전혀 없는 우수한 아이디어로 판단됩니다.

상단 IO 포트는 파워, 리셋, LED, USB 3.1 Type-C, USB 3.0 2개, 오디오 잭으로 구성됩니다. LED 버튼의 경우 해당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연결 케이블을 지원하여, 별도의 컨트롤러가 있다면 사용 가능해 보이네요.

이번 리뷰에서는 인텔 i7-13700KF 랩터레이크와 3열 수랭 쿨러 구성을 빌드를 진행했습니다. 140mm 후면 팬 장착 상태에서 메인보드 장착은 쉬운 편이며, 고정 스탠드오프 방식이 아니므로 케이스를 눕혀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단 배기 방식으로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경우 배기 홀이 정중앙에 위치하여 CPU 보조 전원 케이블 위치와 상당히 근접합니다. 슬리빙 케이블로 마감하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꺾임이 발생될 수 있으며, 280mm 라디에이터 장착 시 얇은 플랫 케이블을 사용해야 수월할 것 같네요.

정중앙 케이블 관리 공간을 중심으로 전면 IO 케이블과 메인보드 24핀 케이블을 기본 스트랩을 사용하여 정리했고, CPU 보조 전원과 쿨링 팬 연결선은 케이블 타이로 마감했습니다. 선 정리 공간은 여유 있는 편으로 PC 빌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적합해 보입니다.

메인보드 24핀 정리 홀의 위치가 많이 벗어나 있어서 직선으로 고정하여 반대편으로 넘기기 어려웠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선 정리 홀의 위치는 무난했고, 케이스의 내부와 선 정리 공간은 대부분의 빌드에 부족함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충분했습니다.

기본 번들 팬은 ARGB가 탑재되지 않은 방식이나 3열 수랭 쿨러에 포함된 RGB를 통해 연출해도 충분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단 IO 케이블이 모두 화이트로 되어 있어서 올화이트 빌드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여겨지며, 리뷰에서 진행했던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를 부분적으로 블랙으로 구성해도 깔끔한 케이스의 감성을 그대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아이구주 VENTI D2000의 깔끔한 외관은 차분한 데스크셋업에 잘 어울립니다. 데스크테리어에 있어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해당 제품은 괜찮은 선택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은 시연 영상을 통해 해당 제품의 감성을 확인해 보세요.

실내 온도 23도, 펌프 속도 2500 RPM, 라디에이터 1650 RPM, 4개의 번들 팬을 1000 RPM으로 고정했을 때 시네벤치 R23 멀티테스트를 통해 10분간 테스트한 결과 최대 소비전력 210W에서 최대 코어 온도 86도를 기록했고, 기본 번들 팬으로 부족함 없는 쿨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속 구간에서는 팬 소음이 체감되는 편으로 기본 팬의 PWM 범위는 상당히 넓으므로 사용자 사용 환경에 따라 팬 속도 조절하여 쾌적한 환경을 구성하는데 부족함 없는 성능입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린 아이구주 VENTI D2000 케이스는 제약 사항을 찾아볼 수 없는 부품 호환성이 우수한 제품이며, 140mm PWM 팬 4개가 기본 탑재되어 추가 지출 없이 고성능 빌드를 검토하고 있다면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제품의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출시되었고, 사용자 입맛에 따라 선택 가능하며, 추가 업그레이드 등을 고려하여 범용적으로 오랫동안 유행을 타지 않는 PC 케이스를 검토하거나 올인원 목적으로 제품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