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X 3.1 / 풀모듈러 파워는 아직도 15만원 이상의 가격대에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엔티스 EG 75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화이트(현재 최저가 86,000원)의 8만원대 가격은 확실히 저렴합니다.

같은 750W / 80PLUS GOLD로 비교해봐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가성비 하나만큼은 현 시점에서 최강 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 절감의 이유는 파워를 분해해보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메인 기판 위에 서브 기판을 추가로 장착하던 기존 설계와는 달리, 메인 기판에 부품을 직접 장착하면서 수가공 작업수를 40%까지 더 줄였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자동화 생산 비중이 더 높아지면서 원가가 크게 줄어들게 되었고, 덤으로 안정성과 성능을 더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엔티스 EG 750W 80PLUS골드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주요 특징을 먼저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80PLUS GOLD 인증 효율성

차세대 ATX 3.1 규격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TVR 설계

DC to DC 회로 설계

+12V 싱글레일 출력

대기전력 0.3W 미만 Green IC 회로

최대 99% 역률 Active PFC

긴 수명의 FDB팬

4K SURGE 보호 설계와 6중 안전 보호 회로 탑재

고품질의 일본산 커패시터 탑재

10년 품질보증 1:1 새제품 교체

그리고 이번엔 화이트 모델을 사용 중인데 블랙으로도 출시됩니다. 용량은 1000/850/750W 3가지로 구분되지만 모두 ATX 3.1과 80PLUS GOLD 인증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10년 보증 기간 동안 새제품 교체도 모두 적용됩니다.

80PLUS GOLD는 우수한 효율을 가진 파워를 고를 때 거의 정석처럼 활용되는 인증입니다. 80PLUS가 파워서플라이에서 유일한 인증 규격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제조사들이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골드/실버 등의 인증만 구분해도 효율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와 파워 안정성 테스트를 수행해보면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엔티스 EG 750W 80PLUS골드는 50% 부하시에 90.81%까지, 100% 풀로드시에도 88.34%의 효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본 인증 기준보다 훨씬 높게 동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DC to DC 회로 설계를 통해 12V와 별도로 5V와 3.3V 출력을 따로 제어할 수 있어 부하가 한쪽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합니다. 이 부분도 벤치마크 결과의 안정적인 그래프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12V 싱글레일 출력으로 최대 출력의 99% 이상까지 가용 가능하기 때문에 750W라고 해도 최신 CPU와 메인보드 그리고 그래픽카드의 출력을 감당해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2코어 인텔 13세대 프로세서와 지포스 3천번대 그래픽카드를 사용 중이라 전력소모량을 종종 보게 되곤 하는데, 벤치마크나 극히 일부 게임에서의 풀로드 상태가 아니라면 500W 밑으로 전력사용량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750W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도 액티브 PFC 회로 설계의 최대 역률 99%로 전력 효율이 극대화되며 지나친 발열이나 고주파와 같은 문제의 원인을 억제했으며, ETVR 설계로 부하 변동도 0.5% 미만으로 최소화하는 등 더 안정적인 PC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내부 부품을 보면 고품질 일본산 105도씨 커패시터가 눈에 띄며, EMI 노이즈 필터도 사용되어 있는 등 고품질의 부품들로 깔끔하게 완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쿨링팬은 120mm FDB 팬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Fluid Dynamic Bearing의 약자로 기존의 슬리브 베어링과 비교해 내구성이 더 좋고 소음이 더 적다는 특징이 있으며, 설계 구조상 먼지 유입도 적기 때문에 품질 보증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었던 이유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얀색의 네모 버튼은 제로 팬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 상태라 내부 온도가 낮아지게 되면 팬의 구동이 자동으로 멈추게 되는 기능으로, 아주 작은 소음마저 줄이고 팬 수명도 늘릴 수 있는 기능입니다.

참고로 위처럼 튀어나온 상태가 제로팬 기능이 작동중인 상태이며, 눌린 상태는 제로팬이 꺼진 상태이니 일반적인 스위치와는 반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보호 시스템도 확인됩니다. 과전류/저전압/단락/과전압/과전력/과열 보호회로까지 모두 6중 안전 보호 회로가 적용되어 있으며, 4K SURGE 보호 설계까지 추가되어 낙뢰 등의 외부 충격에 대한 대비도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Green IC 회로 설계로 대기전력을 0.3W 미만으로 최소화한다는 특징도 더해집니다.

케이블 연결을 선택할 수 있는 풀모듈러 파워입니다. 한때 고가의 상징이던 풀모듈러 파워를 이제는 이렇게 가성비를 따져가며 고를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너무 반갑더군요.

케이블은 6종류 구성인데 전원 케이블까지 하얀색으로 깔맞춤되어 있어 화이트 시스템을 구성할 때 플러스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ain 20+4핀 -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메인 전원 공급 커넥터

PCI-E 6+2핀 - 일반적으로 그래픽카드와 연결되며, 8핀 PCI-E 보조 전원 커넥터가 2개 포함되어 2개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NVIDIA NV 링크나 AMD 크로스파이어 기술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12V-2x6 16핀 - 신형 그래픽카드와 연결할 때 사용합니다.

CPU 4+4핀 - 메인보드의 CPU 장착부 위로 결합하는 케이블로 이 역시 필수입니다. 다만 4개는 보조전원의 역할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CPU에 따라 4핀 하나만 연결해도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SATA와 IDE 케이블은 스토리지 연결에 사용됩니다.

만약 그래픽카드 없이 APU와 함께 M.2 SSD를 사용한다면 위 사진처럼 케이블을 연결하면 되며, CPU 4핀 케이블 하나는 제거해도 됩니다.

PC에 장착 방법은 일반적이며 이어서 안정적인 게임과 프로그램 구동도 가능했는데, 소음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작고 안정적인 팬 소음을 유지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먼저 제로팬으로 멈춘 상태가 아닌 아이들 상태에서의 소음을 측정해보면 약 19-20 정도로 기록됩니다. 도서관 수준의 고요한 방이 아니라면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리소스 사용량을 높이기 위해 벤치마크 테스트를 몇 차례 진행하였으며 측정된 소음 정도는 약 30 전후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휴대용 선풍기를 중간 이하로 사용할 때의 소리 정도로 느껴졌으며, 보통 게임을 구동할 때 나는 항공기 이륙하는 듯한 굉음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소비전력입니다. 모니터 없이 컴퓨터 본체만 연결해 측정했으며 약 70정도로 기록되었습니다. 참고로 사용된 시스템은 AMD 9700X와 지포스 3060으로 비교적 저저력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풀로드 상태에서의 결과입니다. 약 145 정도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전력 효율은 기대했던 대로 좋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사양 시스템에선 안정성과 가성비를, 저전력 시스템에서는 전력 효율을 낮게 유지하는 데에 유용한 파워라고 생각됩니다.

[다나와] 엔티스 EG 750W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화이트 최저가 86,000원, 현금최저가: 85,300원 https://prod.danawa.com/info/?pcode=6592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