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PLUS골드 효율의 750W 고성능 풀모듈러 파워도 11만원 미만으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을 보니, 풀모듈러가 아닌 일반 파워의 시대는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초만 하더라도 ATX 3.X + 풀모듈러 + 80PLUS 인증까지 3가지 조합이면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물론 풀모듈러가 아니고 인증 규격이 브론즈 급으로 낮은 저가형 파워들도 여전히 있긴 하지만, 쓸만한 출력대는 6만원 전후가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주고 안정적인 고성능 모델로 선택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파워 같은 경우 한 번 조립하고 나면 적어도 5년 이상은 거뜬히 사용하니 처음부터 제대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다크플래쉬 퍼펙트모스트(실시간 104,700원)는 80PLUS 골드 인증을 받았습니다. 전력 낭비가 최소화되며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인증인데요. 기본적으로 80PLUS 인증은 전력 효율이 80% 이상인 것을 의미하며, 80PLUS GOLD는 최대 91% 이상의 효율을 가진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입니다. 참고로 80% 효율만 해도 우수하기 때문에 91%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보면 됩니다.

가용량 100% +12V 싱글 레일로 고성능 프로세서나 그래픽카드와 함께 사용시에도 안정적인 모니터링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력 과부하 상태에서도 전력 그래프가 요동치지 않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게임이나 프로그램 성능의 편차가 크지 않고 고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DC to DC 컨버터 회로 설계로 각 부품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도 합니다.

AATX3.1도 지원합니다. ATX3.1과 PCIe5.1에 대응 가능한 12+4핀 커넥터가 포함되어 있어 최대 600W 출력의 고성능 그래픽카드까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합니다. 지포스 4천번대 이상의 신형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ATX3.1 확인은 기본인데요.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하이엔드급이거나 갯수가 많다면 파워 역시 1000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다크플래쉬에서도 다양한 출력의 가성비 파워들이 출시되고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내부에는 안전설계와 함께 고품질의 부품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안전 설계에서는 과전압/과부하/과전류/저전압/단락/과열/무부하 보호까지 7중 보호 회로기술이 탑재되어 있으며, SURGE 4K 보호 설계로 낙뢰에 대한 대비도 되어 있다고 합니다.

내부 부품에는 최대 역률 99%로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PFC 회로 설계,

Japanese 105도씨 고품질 캐패시터로 고온에서의 안전성과 높은 효율,

입력부의 전류를 과부하나 과전류 없이 출력부에 전달하는 스위칭 트랜스 구성,

그 외에도 전기 노이즈를 필터링하는 EMI 필터, 내부 발열을 억제하는 히트 싱크 블럭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쿨링팬은 120mm 사이즈에 FDB 베어링입니다. 냉각 효율은 높이면서 소음이 낮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벌집 구조 통풍구와 에코팬 스피드 모드가 있어 전력 로드율이 낮으면 팬이 멈추어 무소음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 소음 측정 결과입니다. 책상 위에 올려둔 본체에서 파워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두고 측정하였으며, 에코팬 스피드 모드로 팬이 정지되어 무소음일 때 약 22데시벨로 기록됩니다. PC의 팬이나 모니터 소음 등이 측정된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일상에서는 거의 무소음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그리고 팬이 아주 천천히 회전하기 시작하더라도 소음의 증가폭은 2 이하로 미약했습니다.

벤치마크나 게임을 10분 이상 구동하여 팬이 거의 빠르게 회전할 땐 28-32 정도가 기록됩니다. 물론 PC의 열이 식도 나면 다시 빠르게 조용해집니다.

무소음에 가까운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 테스트해봤습니다. 바이오스에서 CPU 팬 속도를 크게 낮추고 전체적으로 적용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시스템은 AMD 5700G로 앞의 벤치마크때 사용했던 PC와는 다릅니다.

다시 벤치마크를 가동시켜 풀로드가 된 상태에서도 20데시벨 정도를 유지하며 무소음에 가까운 상태가 지속됩니다. 물론 게이밍PC에서는 불가능한 설정이며 영상편집 등의 작업에 따라 CPU온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 사무용 무소음PC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이번 다크플래쉬 파워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코팬 스피드 모드는 전원스위치 옆에 별도의 스위치가 있으며 ON/OFF 선택하여 설정할 수 있습니다. OFF로 바꾸게 되면 시스템의 로드율이 낮아지더라도 팬이 멈추지 않고 계속 회전하게 됩니다.

풀모듈러 파워이기 때문에 각종 케이블은 별도의 보관주머니에 담겨 있습니다. 보관주머니는 부드럽고 얇지만 튼튼한 소재이며, 전원 플러그 케이블과 선정리용 케이블타이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모두 블랙 색상이며 메쉬 패턴이라 그런지 투박하거나 못생겨 보이는 느낌이 한결 덜합니다.

참고로 위 사진의 케이블은 메인보드 20+4핀 입니다.

PCI-E 케이블은 16AWG로 더 굵은 케이블이 사용되어 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메인보드 CPU 위치에 위쪽으로 연결하는 4+4핀 케이블은 2개 구성입니다.

이전 그래픽카드를 위한 PCI-E 6+2핀 케이블도 2개 포함입니다.

요즘은 잘 사용되지 않는 SATA & IDE 케이블도 2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모두 길이가 넉넉한 편이라 조립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조립시 케이블을 먼저 연결한 후에 조립해야 합니다. 풀모듈러 방식이라 언제든 탈착이 가능하긴 하지만, 조립을 하고 난 후에 케이블을 연결하려면 좁은 틈에서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연결하고 조립하는 것이 좋고, PCI-E나 SATA 케이블은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나중을 위해 연결해두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5700G PC에서 전력 소모량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파워 팬이 동작하지 않는 아이들 상태에서는 약 28 정도로 낮게 기록되었으며, 팬이 동작하기 시작하면 40-50 정도로 유지되곤 합니다.

벤치마크 실행시 95-100 사이로 전력소모량이 증가합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파워의 전력소모량을 쉽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잇을텐데요. 이전에 사용하던 낮은 등급의 보급형 파워 사용시 전력소모량이 120까지도 올라갔기 때문에, 전력 효율이나 안정성에서 크게 차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하려고 했으나, 다크플래쉬 답게 제품의 만듦새가 우수하고 가성비도 좋기 때문에 딱히 단점으로 꼽을 부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요 특징들을 간단히 요약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ATX3.1

싱글레일+12V

DC to DC 회로 설계

ACTIVE PFC 최대 역률 99%

일본산 고품질 캐패시터

16AWG PCI-E 케이블

풀모듈러 방식 설계

에코 팬 모드 적용

FDB 120mm 쿨링팬

7중 보호 회로

스퀘어 패턴 상판 에어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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