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SIS TBU405PRO M1 M.2 외장 케이스 후기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고의 썬더볼트 외장케이스

｜썬더볼트 속도와 발열 관리, 디자인까지 갖춘 M.2 외장 케이스

작업 환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데이터 전송 속도와 안정성입니다. 특히 고해상도 RAW 사진이나 영상 데이터를 다루는 사진가와 영상 편집자라면 외장 저장장치는 단순히 보조 수단이 아니라, 작업 흐름 전체를 좌우하는 핵심 장비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사용하게 된 ACASIS TBU405PRO M1 M.2(실시간 169,000원)는 썬더볼트 기반의 NVMe M.2 외장 케이스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래는 실사용 기준에서 느낀 장점과 아쉬운 점, 그리고 어떤 작업 환경에 어울릴지에 대한 후기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외관 디자인과 구성

박스를 열자마자 느껴지는 첫인상은 ‘디자인이 꽤 괜찮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면은 무광 알루미늄 재질로 마감되어 고급스러우면서도 튼튼한 느낌이 들었고, 전체적으로 맥북과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크기는 손바닥에 들어올 정도로 컴팩트하지만, 마감은 단단하고 묵직합니다. 케이블은 썬더볼트 전용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었고, 별도의 드라이버나 도구 없이 조립이 가능한 구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최대 40Gbps 속도를 자랑합니다. 아래는 ACASIS TBU405PRO M1 M.2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속도 측정 예시입니다.

사용하고 있는 SSD와 컴퓨터 사양에 따라서 속도 차이가 있지만 최대 40Gbps 속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매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읽고 쓰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저와 같은 큰 데이터를 활용하여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원이 따로 필요 없고, 썬더볼트 케이블 하나로 전력 공급과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맥 사용자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물론 윈도우 유저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SSD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치 및 세팅

조립 방식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상단 커버를 밀어서 열고 M.2 NVMe SSD를 장착한 뒤, 다시 열었던 커버를 마운트 하면 조립은 끝이 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이크론사의 P3 Plus M.2 2280 제품을 사용했는데, SSD 호환성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속도는 진짜 ‘썬더볼트’다

USB 3.2 기반에서 기대할 수 있는 SSD 속도가 최소 2,700MB/s 이상을 상회하기 때문에 4K/6K 영상 편집이나 대용량 RAW 파일을 다룰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시스템 사양에 따라서 속도가 상이함, 썬더볼트 지원 시)

파일을 백업할 때, 예전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한 이후에는 백업/복사 스트레스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발열 제어와 안정성

고속 SSD 외장 케이스에서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발열’입니다. 특히 장시간 연속 작업을 하다 보면 SSD가 뜨거워지고, 쓰로틀링이 걸려 속도가 떨어지거나 연결이 끊기는 일이 발생하곤 하죠.

ACASIS TBU405PRO M1은 내부에 자동 쿨링 팬이 장착되어 있어, 장시간 작업에서도 발열을 잘 잡아줍니다. 쿨링 팬은 매우 조용하게 작동됩니다.

작동 상태를 알 수 있는 LED를 통해서 현재 정상적으로 외장 케이스가 작동하는지, 읽거나 쓰기 중인지도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제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맥북 실리콘 칩과의 호환성

이 제품은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애플 실리콘 칩 기반 맥북 사용자를 겨냥한 설계가 느껴집니다. 맥OS 환경에서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도 바로 인식되고,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포맷하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저 또한 현재 M2 칩이 탑재된 맥북을 사용하고 있는데, 별다른 가이드 없이 바로 사용했습니다.

저는 주로 파이널 컷 프로, 라이트룸, 포토샵에서 외장 SSD를 Scratch 디스크로 지정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제품으로 바꾸고 나서 렌더링 속도나 썸네일 로딩 속도에서도 체감 차이가 꽤 컸습니다.

｜아쉬운 점

물론 완벽한 제품은 없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몇 가지 단점을 정리해보자면,

가격대가 높은 편: 일반 USB-C 외장 케이스보다 가격이 많이 높습니다. 썬더볼트 기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는 되지만, 진입 장벽이 있을 수 있어요.

전용 썬더볼트 케이블 사용 필수: USB-C 단자가 있어도 썬더볼트가 아닌 일반 C 케이블을 쓰면 속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전용 케이블을 꼭 써야 하고, 분실 시 교체 비용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휴대 시 충격 주의: 알루미늄 재질이 견고하긴 하지만 내부 팬 구조나 SSD가 흔들리지 않도록 잘 고정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맥북 사용자 - 특히 M1, M2, M3, M4, M4Pro 등 애플 실리콘 기반 맥북 에어/프로를 사용하는 크리에이터

✅ 사진·영상 크리에이터 - 고용량 파일을 빠르게 이동·편집해야 하는 전문가
✅ 발열과 속도 모두 민감한 작업 환경 - 4K, 6K 영상 편집 / 다중 RAW 이미지 편집
✅ 썬더볼트 포트가 있는 사용자 - 이 제품의 속도를 제대로 누리려면 썬더볼트 지원이 필요

｜결론: “고속, 안정성, 발열 잡은 전문가용 외장 SSD 케이스”

ACASIS TBU405PRO M1 M.2는 단순히 빠른 외장 SSD 케이스가 아닙니다. 맥북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작업 환경에서, 그동안 느꼈던 불편함들을 실질적으로 해소해 주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 같은 존재였습니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는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합니다. 특히 데이터 손실 없이, 빠르고 안정적인 작업 흐름을 원하는 전문가나 준 전문가에게는 확실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