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 특유의 선명함, 그리고 더 빠르게"

아마 대중적으로 많은 선호도를 지닌 패널은 바로 IPS 패널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에는 IPS 패널도 FAST IPS 패널이 새롭게 추가되어 더 빠른 응답속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게이밍 모니터를 고를 때 ‘해상도’와 ‘주사율’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특히 최근 고사양 시스템의 보급화로 QHD 해상도의 접근성이 낮아지게 되면서 이제는 QHD 해상도, 고주사율 모니터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게 된 것 같은데요, 가성비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알파스캔 AOC에서 무려 20만원대에 Fast IPS 패널, QHD 해상도, 180Hz의 주사율을 지닌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하게 되어 긴 시간 사용해보고 소개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제품 구성은 모니터와 틸팅이 가능한 스탠드, 설명서 및 보증서, DP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 등이 있습니다. 상세스펙은 아래의 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Q27G11은 Fast IPS 패널을 탑재했습니다. 응답속도는 최대 0.5ms로 굉장히 빠른 편이고 IPS 특유의 넓은 시야각과 정확한 색 표현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응답속도를 크게 줄여 잔상 문제를 최소화한 패널이죠.

프레임은 3면 보더리스로 하단을 제외한 베젤이 매우 얇게 설계되어 있고 모두 고급스러운 무광 블랙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후면에는 100x100mm 베사홀을 지원하고 있으며 좌측에는 모니터 조작을 위한 물리버튼이, 상단에는 AOC 로고와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포트 구성은 전원 포트와 HDMI 2.0(144Hz), DP 1.4(180Hz), 3.5mm 오디오 단자가 있습니다.

또한 시야각은 상하 좌우 178˚로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왜곡이 없고 실제 시야각 테스트를 진행 했을 때에도 패널 전체적으로 균일한 도트 표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알파스캔 AOC Q27G11 무결점모니터는 알파스캔의 프리미엄 무결점 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품 수령 후 3개월 이내에 휘점을 0개 초과하거나 암점을 1개 초과하게 되면 패널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불량에 대한 걱정도 없는 제품입니다.

"OSD 메뉴"

이어서 OSD 메뉴를 살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 관련 설정과 화면 보정, 모니터 설정 및 OSD 메뉴 설정, 오디오 설정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메뉴로는 화면 보정과 게임 설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게임 설정에는 게임 화면모드, 그림자 컨트롤, 게임 색상, MBR 싱크나 어댑티브 싱크, 조준선, Overdrive 등의 메뉴가 있으며 어댑티브 싱크를 통해 티어링이나 끊킴 없이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동적 조준선은 게이밍 모니터의 필수 기능 중 하나인데요, 이 부분은 아래의 게임 테스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 보정과 관련된 기능 중에는 로우 블루라이트에 대한 관심이 크실텐데요, 로우 블루라이트는 총 4개의 모드가 있으며 사용 환경이나 선호도에 따라 화면을 따뜻한 색감으로 바꿔 눈을 좀 더 편안하게 설정해줄 수 있습니다. 게이밍 환경보다는 웹서핑이나 업무 등의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적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질 테스트"

IPS 패널 특유의 선명한 화질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편집용 모니터급에 준할 정도로 높은 색재현율을 지닌 모니터답게 색 표현력이 매우 뛰어나고 명암 표현이나 블랙 표현도 아주 준수한 제품이었습니다.

컬러 그라데이션도 매우 자연스럽고 블랙 그라데이션에서 왜곡도 적었기에 이게 정말 20만원대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실제 OTT와 영화 예고편 등을 시청하며 좀 더 세밀한 화질 테스트도 진행해보았는데요, 앞선 고해상도 이미지는 물론 시네마틱한 영상에도 아주 잘 어울리는 색감과 화질이라 단순한 게이밍 용도로도 좋지만 올라운더 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은 퀄리티를 지닌 모니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 좋았던 것 중에서 하나는 바로 논글레어 처리가 되었다는 것인데요, 밝은 실내 공간에서 혹은 방 불을 켠 상태에서 사용해도 빛 반사가 적은 편이고 직접 조명을 모니터에 비추어도 빛이 뭉개지는데 논글레어 코팅도 너무 심하면 색바램이 생기는데 적절한 수준으로 적용된 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이밍 테스트"

몇 년 전에는 144Hz의 주사율도 충분히 부드럽다고 느꼈지만, 180Hz를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듭니다. 특히 FPS 게임에서 마우스를 급격히 움직일 때, 혹은 화면을 빠르게 전환할 때 화면이 미세하게라도 끊기는 느낌이 거의 사라집니다. 에임을 맞출 때도 타이밍을 놓칠 확률이 줄어들고, 전체적인 플레이 감각이 한층 매끄러워지는 셈이죠.

게다가 0.5ms의 응답속도는 아주 쾌적하고 끊김 없는 플레이를 유지하게 해주었고 무엇보다 모니터탓을 하게 될 일이 없다보니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반응속도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해지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게임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지만 게이머라면 모두가 공감하실 만큼 특히 온라인 경쟁형 FPS 게임에서 가장 뛰어난 활용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보다 더 빠른 반응속도를 끌어낼 수 있었다랄까요, 하드웨어로 조금의 차이를 벌릴 수 있다면 마치 게임 속에서 패시브 스킬을 하나 더 가지고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동적 조준선은 최근 게이밍 모니터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기능인데요, 지형지물이나 배경 등에 조준선이 가려 에임이 정확하게 나가지 않을 때가 있는데 조준선 자체에서 색보정을 해주다보니 에임을 지속적으로 고정하거나 유지할 수 있어서 실제 게임 퍼포먼스 자체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알파스캔 AOC Q27G11(실시간 277,120원)은 27인치 QHD 해상도, 180Hz 고주사율, 0.5ms의 빠른 응답속도 등 높은 스펙에 20만원대의 엄청난 가성비를 지닌 게이밍모니터였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이정도 스펙의 모니터를 위해서 30만원 이상의 지출을 했어야 했는데 Fast IPS 패널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저렴하게 출시되었고 무결점 정책도 지원하고 있으니 가히 이 제품을 이길만한 동스펙의 모니터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높은 색재현율과 뛰어난 화질로 일반 OTT를 시청하거나 사무, 작업 겸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었는데요, 유일한 단점으로는 틸팅밖에 지원되지 않는 모니터 스탠드인데 이는 모니터암이나 모니터 받침대 등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무리없이 극복할 수 있을 요소로 보입니다.

따라서 빠른 응답속도와 고주사율, QHD 해상도의 비교불가의 가성비를 지닌 게이밍 모니터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