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씨름하다 보면 퇴근할 즈음에는 몸이 녹초가 된다.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 줘도 그때뿐, 이내 목과 어깨가 결리고, 통증은 허리까지 내려온다. 안마의자를 렌트하고 싶지만 집에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던 김 대리는 최근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안마매트를 하나 장만했다. 10만 원대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부피도 크지 않고, 누워만 있으면 알아서 전신마사지를 해 준다. 몸도 개운해지고, 온종일 구부정했던 허리가 쭉쭉 펴지면서 힐링되는 기분이다. 이제는 퇴근하고 오면 습관적으로 안마매트를 찾을 정도로 애정템이 됐다. 안마매트에 흠뻑 빠진 김 대리는 추석에 부모님과 주변 지인께 선물하려고 장바구니에 안마매트를 담아 놓았다. 벌써부터 칭찬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기분이 우쭐해진다.”  

안마매트, 소비자 호평 속에 판매 꾸준히 늘어

마사지는 신체조직을 부드럽게 눌러주고 당겨줘 근육과 기혈 흐름을 풀어주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돕는다.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가벼운 두통부터 불면증, 우울증, 무기력증 치료에 도움을 주고, 특히 잠들기 전에 마사지를 해 주면 신경 안정 및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가벼운 어깨결림부터 심한 통증까지 치료되고, 지속적으로 전신 마사지를 해 주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 치료에도 좋다.  

경우에 따라 부작용이 있기도 하지만, 마사지라면 누구나 환영이다. 값비싼 마사지숍이나 물리치료실 대신 집에서도 간편하게 마사지를 즐길 수 있도록 안마기구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다나와에서 판매되는 제품만 해도 마사지건, 안마의자, 목·어깨안마기, 발·다리마사지기, 손마사지기, 눈마사지기, 공기압마사지기, 핸디형안마기, 안마쿠션, 안마시트, 안마매트, 안마벨트 등 10개가 넘는다.

이 중 안마매트는 판매량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눈길을 끈다. 마사지건을 비롯해 안마의자, 목·어깨안마기, 발·다리마사지기 등 다른 안마기는 경기에 따라, 또는 소비자 호감도에 따라 판매량이 출렁이는 것과 차이가 있다. 다른 안마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안마매트를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안마매트는 누워만 있으면 알아서 마사지를 해 준다. 뭉친 목부터 혼자 안마하기 힘든 등, 허리, 허벅지까지 구석구석 맞춤 마사지를 해 줘 20~30분 만에 하루 피로를 풀어준다. 요가와 스트레칭의 핵심 동작들을 안마매트에 구현해 스트레칭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게 설계된 제품도 있다. 리모컨 버튼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접거나 말아서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좋다. 가격도 20만 원 안쪽이어서 부담도 크지 않다. 이 정도 가격에 안마의자 정도의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더구나 요즘과 같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고물가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다만 안마매트는 침대나 라텍스 매트 위에서 사용해도 되지만, 너무 물렁한 곳에서 사용하게 되면 정확한 마사지 압력이나 자세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평평하고 단단한 바닥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안전하고 효과 좋은 공기압 안마매트 인기 

안마매트는 하루 종일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보고 있어서 어깨나 목이 피곤한 경우, 또는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어서 허리와 다리가 뻐근할 때 이용하면 전신을 시원하게 펴 줘서 특히 좋다.

안마매트의 안마방식에는 크게 공기압, 진동, 지압돌기, 마사지봉을 이용하는 방식이 있다. 

공기압의 반복적인 팽창과 수축작용으로 몸에 리드미컬한 자극을 주는 것이 공기압 마사지방식이다. 근육을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하게 마사지하고, 뼈와 힘줄을 스트레칭시켜 균형잡힌 상태가 되도록 도와준다. 공기 압력으로만 마사지하기 때문에 다칠 염려가 없고, 인체에 무리도 주지 않는다. 작동 방법이 간편해 남녀노소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제품 하단의 에어모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래에 요가매트를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난 1년간 다나와 자료에서도 공기압 방식 안마매트가 가장 많이 팔렸고, 진동, 지압돌기, 마사지봉 순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마사지봉은 제품에 장착된 마사지봉이 360˚ 회전하거나 움직이면서 손으로 주무르거나 문질러주는 효과가 있다. 진동마사지는 신체에 진동을 줘 빠른 속도로 두드려주기 때문에 근육이 쉽게 풀리는 느낌이다. 오래 걸었거나 앉아 있어서 종아리가 부었을 때 진동마사지로 풀어주면 좋다. 이 밖에 신체 지압점을 찾아서 꾹꾹 눌러줘 혈액순환을 좋게 해 주는 것이 지압돌기 안마방식이다.

안마봉은 6~10개가 보편적

공기압방식이든 지압돌기, 마사지봉 방식이든 봉이 올라와서 주무르고 문지르기 때문에 봉의 개수에 따라 마사지의 질이 달라진다. 봉 개수가 많을수록 다양한 부위를 마사지할 수 있어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안마매트 안마봉은 목, 어깨, 허리, 엉덩이 부위 양쪽 2개씩 총 8개인 경우가 많다. 목은 좌·우 봉이 들어올려졌다가 한 쪽씩 봉을 내려주며 목을 스트레칭하게 도와준다. 

다나와 조사결과 지난 1년간 판매된 안마매트 중 94%가 안마봉이 6~10개였으며, 11개 이상인 제품도 4%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안마봉이 5개 이하인 안마매트는 1%로 낮았다. 

강도·모드 조절… 원하는 마사지 선택할 수 있어

안마매트에는 리모컨에 강도(속도) 조절 버튼이 있어서 사용자 기호에 맞게 강도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속도조절 단계가 많을수록 다양한 안마기능을 지원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세기의 안마를 즐길 수 있다. 최고 10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지난 1년간 다나와에서 판매된 안마매트 중에는 1~3단계 강도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74%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7~10단계까지 조절되는 제품이 16%, 4~6단계는 10%를 차지했다. 

인기제품인 굿프렌드 스마트 스트레칭 안마매트 GOOD-A7은 약·중·강 3단계로 공기압 안마를 조절할 수 있다면, 세라젬 마스터 V6는 9단계까지 조절된다. 안마방식도 마사지볼, 공기압, 진동 등으로 다양하다.

안마매트에도 마사지모드가 내장돼 있어서 취향에 따라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보통은 4~5개, 많게는 10개 이상 모드를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다나와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안마매트는 모드가 4~6가지인 제품이다. 전체 판매량의 69%가 4~6가지 모드를 지원했고, 이보다 많은 7~10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제품이 24%, 모드가 11가지 이상인 제품도 7%나 판매됐다. 

샤오미는 스트레칭/트위스트/다이나믹/릴렉스 4가지 모드로 작동되며 일월 프리미엄 진동 마사지매트는 9가지 모드가 있다. 비타그램 안마매트도 에너자이징/스트레칭/트위스트/플로우 총 4개 모드를 지원한다. 에너자이징은 지쳐있는 허리와 척추 주변 근육 에너지를 높이도록 도와주는 리프팅업 프로그램이라면, 스트레칭은 장시간 앉은 자세 후 생길 수 있는 결림을 해소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트위스트는 허리 아래쪽 긴장을 풀어주는데 좋고, 플로우 모드는 단계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척추 전체를 부드럽게 늘려준다. 

리모컨, 타이머, 접이식 여부도 꼼꼼히 따져봐야

안마매트에는 마사지기능 외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다. 제품 성능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어떤 부가기능들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안마매트 부가기능 중에는 리모컨, 타이머, 접이식, 온열기능, 탈부착 목쿠션, 리듬안마, 방향전환, 온도과승방지 기능들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리모컨이다. 안마매트의 경우 진동 세기나 부위 조절, 마사지 모드를 리모컨으로 조절할 수 있다. 리모컨이 없으면 마사지를 받는 도중 매트 본체의 스위치를 눌러야 하므로 번거롭고, 마사지 흐름이 끊기게 되므로 리모컨이 제공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아예 매트 본체 옆면에 리모컨 보관 포켓을 마련할 정도로 제조사들에서도 리모컨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장시간 마사지를 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오고, 안마기 자체 과열로 기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간 조절을 위해 타이머 기능이 필요하다. 요즘 많은 제품들이 10분부터 30분까지 기본 설정돼 있고,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져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온열기능이나 탈부착목쿠션기능, 방향전환 기능도 부가적으로 제공되는 제품들이 있다. 온열기능이 있으면 허리나 엉덩이 부위 반신욕이 되고, 근육이완이 되면서 마사지 효과도 올라간다. 겨울에는 찜질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방향전환 기능은 안마기가 작동하는 중 특정 부위에 일정한 방향으로 안마를 받고자 할 때 마사지볼 회전방향을 전환해 주는 기능이다. 

이와 별도로 접이식 여부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안전매트는 폈을 때 크기가 60x180cm 정도로 크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 매트를 접어 보관할 수 있으면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좋다. 제품에 따라 지퍼가 있거나 탄성끈이 붙어 있어서 고정을 도와주기도 한다.

인기 안마매트 베스트5는?

샤오미 REPOR 에어스트레칭매트 RP-U5

최근 1년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안마매트는 샤오미 REPOR 에어스트레칭매트 RP-U5다. 해외직구로 배송기간은 길지만 가격이 착하다. 

22개 에어백으로 전신 마사지를 해 준다. 목, 어깨, 등, 허리, 엉덩이, 골반 등 6개 신체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고, 특히 경추, 허리, 다리는 3단 파워로 적합한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목과 어깨는 3D 에어셀과 트위스트 스트레칭으로 손으로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스트레칭해 줘 거북목이나 일자목인 사람들이 이용하면 효과가 좋다. 허리 부분에는 온열기능이 있어서 허리찜질도 가능하다. 원단이 부드럽고, 접이식으로 간편하게 보관할 수도 있다.

굿프렌드 스마트 스트레칭 안마매트 GOOD-A7

목부터 골반까지 전신 스트레칭과 근육 마사지를 한 번에 해 주는 저자극 에어셀 방식 안마매트다. 날개처럼 생긴 목 부분 에어셀이 순차적으로 부풀어오르며 목을 지압한 후, 양쪽으로 움직여 뭉친 목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손이 닿기 힘든 어깨와 등은 3D 에어셀 마사지와 트위스트 스트레칭으로 꾹꾹 눌러주면서 마사지하고, 골반은 3D 에어셀이 감싸 고정하고 좌우로 마사지해 골반 균형을 잡아준다. 약·중·강 3단계로 마사지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목 안마부는 위 아래로 최대 27cm까지 조절 가능해 사용자 키에 맞춰 안마받을 수 있다. 3단 폴딩형 매트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으며, 잠금 지퍼와 손잡이가 있어서 휴대해 다니기 좋다. 

일월 프리미엄 진동 마사지 매트 IWMS-21

진동방식 안마매트다. 손목, 발, 목, 팔, 허리, 허벅지, 엉덩이 등 근육이 주로 뭉치는 곳에 진동 안마볼 10개가 있어서 부위별로 집중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9단계로 강도가 조절되고, 9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3단계 온열기능이 있어서 진동마사지와 함께 온열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베개는 탈부착이 가능해 매트와 분리해 별도로 사용할 수 있다. 베개에도 진동 마사지볼이 20개 있으며, 방향전환 및 세기조절, 온열 등 6가지 기능이 내장돼 있다. 3.5cm로 두께감이 있고, 극세사 섬유조직의 부드러운 쿠션감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접이용 벨크로 탄성끈으로 고정해 가볍게 보관할 수 있다.

굿프렌드 신수지의 스트레칭 마사지매트 블랙에디션 GOOD-A5

여자체조 전 국가대표 신수지 선수와 콜라보해 만든 제품이다. GOOD-A7과 마찬가지로 공기압 방식 안마매트로 목과 어깨, 골반 등 전신 스트레칭에 좋다. 목 에어셀이 순차적으로 부풀어올라 목을 지압한 후 목 긴장을 완화해 주고, 등과 어깨는 3D 에어셀 마사지와 등 부분 온열기능으로 누워만 있어도 전신 근육을 풀어준다. 허리 스트레칭은 굳은 몸을 곧게 펴서 근육을 유연하게 하고 전반적인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목 위치를 최대 20cm까지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 신체에 따른 맞춤 마사지가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복부 안마기가 포함된 블랙에디션 GOOD-A5도 베스트5에 올랐다. 온열과 진동 기능이 있어서 복부 마사지를 집중적으로 받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