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쿠쿠홈시스
깨끗한 물을 언제든 마실 수 있게 해주는 정수기는 과거와 비교해서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처음에는 정수 필터를 넣어 수질을 개선하더니 뜨거운 물도 나오게 되고 직수형으로 바뀌어 부피는 줄이고 위생은 좋아졌다. 최근에는 음성으로 정수기를 작동하거나 얼음이나 커피까지 나오는 정수기까지 등장했다.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직수형 정수기의 최신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매년 꾸준한 판매량 기록
다나와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직수형 정수기 판매량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년 판매량은 2023년 대비 0.6% 증가했을 정도로 정체되어 있는데 그 배경에는 1인 가구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2024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물을 마실 때 60%는 생수를 이용하고 24%는 정수기를 사용해 생수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전체 가구 중에서 1인 가구 비중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1인 가구가 정수기를 구매하게 만드는 제조사의 새로운 전략이 없다면 직수형 정수기 시장은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추청된다.
직수형 정수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조사들은 초소형 정수기, 프리미엄 얼음 정수기 등 기능 특화형 정수기를 선보이거나 가전 구독 서비스를 확대해 초기 가전 구매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직수형 정수기는 LG전자가 대세
연도별 직수형 정수기 제조사 판매량 점유율를 보면 기타 비율이 2021년 32.4%에서 2024년 14.3%로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기타 비율이 줄어든다는 것은 특정 제조사의 점유율이 올랐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그 주인공은 LG전자와 쿠쿠홈시스이다. LG전자와 쿠쿠홈시스는 2021년과 비교해서 2024년 점유율이 각각 11.5%, 9.1% 상승했다.
LG전자는 국내 최초 얼음 보관 정수기를 출시해 국내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데스크형, 언더싱크형을 막론하고 제품 라인업이 다양하고 제품 성능도 우수해 직수형 정수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국내 최초 100도 끓인물 정수기, 바리스타 커피 정수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는데 가격대도 낮아 가성비로 인기를 끌었다. 매년 점유율이 높아져 2024년에는 2021년 대비 9.1%가 오른 14.6%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12.6%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가전 시장 라이벌 LG전자와 다르게 언더싱크형 정수기 라인만 전개하는 차이가 있는데 최근에는 커피 브루어 키트를 출시해 커피 정수기로 새로운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피코그램은 가성비와 필터 성능을 내세우며 매년 10%대의 꾸준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SK매직은 국내 최초 직수정수기를 출시한 원조 제조사이지만 2024년에 7.3% 점유율을 보여줬다. 최근, 초소형 미니 정수기와 얼을물 정수기를 내놓으며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데스크형 정수기가 과반 이상
직수형 정수기는 데스크형과 언더싱크형으로 나뉘는데 데스크형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63.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 데스크형은 싱크대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언더싱크형과 비교해서 크기와 색상이 다양하고 음성인식, 조명 등 최신 기능도 많은 대신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다.
데스크형과 언더싱크형 예시
언더싱크형 정수기는 싱크대 하부장에 본체를 설치해 선반 위로 출수부만 노출되는 형태를 말한다. 주방의 공간 효율과 깔끔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과 싱크대 타공이 필요하고 수압이 약한 가정에서는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자가관리가 압도적!
관리 유형별 판매량 데이터를 보면 자가관리가 2022년에 전년 대비 점유율이 20% 가까이 급등하며 2024년까지 90%대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자가관리 유형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동일한 모델(LG전자 오브제컬렉션 퓨리케어 WD520ACB)를 기준으로 자가관리와 방문관리 제품을 LG전자 공홈에서 구매해 1년간 사용한다고 가정해 보자. LG전자는 케어십 서비스가 필수 가입이라 자가관리는 연 6만 원, 방문관리는 월 9만 6천 원이 필요하다. 즉, 자가관리 모델을 구매하면 방문관리 모델보다 1년간 3만 6천 원을 아낄 수 있다.
물론, 구매처에 따라 제품 가격과 케어 비용은 상이하니 가격과 케어 내용을 잘 확인하고 구매하도록 하자.
직수형 정수기 살균/세척 기능 TOP 7
1️⃣ 직수관 살균
직수관 살균은 정수기 내부에서 정수가 이동하는 직수관을 주기적으로 자동 살균하는 기능을 말하는데 제조사에 따라 살균 주기 차이가 있다. LG전자 직수 정수기의 경우 주 1회 냉수와 정수가 흐르는 관을 살균하고 4주에 한 번은 냉수 모듈까지 포함해 살균한다.
2️⃣ 코크 살균
코크는 정수기에서 물이 나오는 최종 도착지를 말하는데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오염에 취약하다. 제품에 따라 UV, 전기분해 방식으로 살균을 진행한다.
3️⃣ UV살균
물이 나오는 출수구 내부와 얼음 저장고 등을 자동으로 알아서 자외선으로 살균하는 기능이다. UV살균을 하게 되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같은 세균을 99.99% 제거할 수 있어 유용하다.
4️⃣ 고온살균
고온살균은 물이 나오는 출수구 부분을 고온으로 살균해 위생 효과를 높이는 기능을 뜻한다. 고온살균을 작동하면 출수구에서 온수가 나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5️⃣ 전기분해살균
전기분해살균 기능은 수돗물을 전기분해 한 뒤 물 속에 들어있는 염소 성분으로 살균수를 만들어 직수관을 따라 흐르며 살균하는 방식을 말한다.
6️⃣ 분리세척
분리세척 기능은 외부 오염에 취약한 토출구와 커버, 얼음 보관함, 코크 등을 별도로 분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제조사와 제품에 따라 분리가 가능한 정도가 다르며 정수기의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이다.
7️⃣ 잔수비움
잔수비움은 사용자가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일정 주기로 직수관에 남은 정수를 자동으로 배출해 미생물 증식을 방지하는 기능을 말한다.
직수형 정수기 편의 기능 TOP 7
1️⃣ 스마트폰 제어
스마트폰 제어 기능은 별도 앱을 통해 정수기와 연동하면 제품의 상태, 작동 모드, 필터, 사용 통계를 관리할 수 있다.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자체 진단하거나 A/S 요청도 가능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선사한다.
2️⃣ 필터 교환 알림
필터 교환 알림은 제품 외부 혹은 앱 알림을 통해 정수기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자가관리 유형 정수기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이 기능을 체크하자.
3️⃣ 잠금
잠금 기능은 아이 있는 가정에서 온수나 얼음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어린이 잠금 기능을 설정하면 얼음 토출이나 온수 기능이 제한된다. 잘못 터치해 기존 설정이 변경되는 사태를 막을 때도 잠금 기능이 필요하다.
4️⃣ 맞춤 설치
맞춤 설치는 소비자의 주방 공간에 따라 정수기를 다르게 설치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좁은 주방에서는 세로 설치로, 넓은 주방에서는 가로 설치가 가능해 취향에 맞게 커스텀이 가능하다. 주로 LG전자 최신 정수기에서 지원하고 있다.
5️⃣ 음성 인식
음성 인식 기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최신 정수기에 탑재되는 기능으로 명령어를 말하면 정수기가 알아서 물을 출수하거나 내부 설정을 변경해 준다. 참고로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Wi-Fi 연결, 앱 설치, 제품 등록이 필요하다.
6️⃣ 분리형 컵 받침대
분리형 컵 받침대는 탈착이 가능한 받침대를 말하며 제품을 분리해서 세척할 때 필요한 기능이다. 후크형이나 자석형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7️⃣ 야간 빛 감지
야간 빛 감지는 정수기 내부에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내장해 야간 취침 시간에는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되어 에너지 소모와 소음을 줄여주는 기능을 말한다. 주로 쿠쿠홈시스와 코웨이 정수기 제품에서 지원한다.
직수형 정수기 TOP 5
LG전자 오브제컬렉션 퓨리케어 WD520ACB 자가관리 949,000원
LG전자 직수형 정수기 제품 중에서 가장 사랑을 받은 제품이다. LG의 대표 라인인 오브제컬렉션으로 출시되어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감으로 주방에 감성을 더해줄 수 있다. 스테인리스 직수관과 고온 살균을 통해 위생 관리가 철저하며 물 품질 또한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언제나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 색상은 카밍 베이지와 카밍 크림 화이트 두 종류로 구성되었으며 주방 공간에 맞춰 세로 혹은 가로 방식으로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끓인물 제로백 CP-SS100HWS 자가관리 1,285,480원
100도 뜨거운 물과 얼음을 자주 음용한다면 쿠쿠홈시스의 이 제품을 추천한다. 쾌속 제빙기 기능이 있어 하루 최대 576알 얼음 생산이 가능하고 40도부터 100도까지 6가지 단계로 온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오염과 부식에 유리한 스테인리스 냉수 직수관을 탑재해 청결과 위생까지 신경을 썼다. 색상은 화이트, 그레이스 화이트, 블루, 민트, 핑크까지 5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RWP54421BF7M 자가관리 818,790원
공간 활용에 유리한 언더싱크형 정수기를 찾고 있다면 삼성전자 비스포크 RWP54421BF7M이 제격이다. 4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며 직수관 자동 살균 기능이 있어 관리 난이도가 낮다. 이전 모델에 비해 온수 조절 단계를 3단계에서 11단계까지 확장해 세밀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다. 색상은 화이트, 베이지 두 종류이며 출수 방향은 최대 160도 회전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이 높다.
SK매직 에코미니 Green 41 WPUGBC112SCE 자가관리 158,000원
가성비가 중요하고 이사가 잦은 1인 가구에게 추천하는 정수기이다. 포터블 방식이라 전문 설치 기사의 도움 없이 수전에 연결만 하면 정수가 가능해 간편하다. 게다가 싱크대에 구멍을 뚫을 필요도 없어 집주인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가로 폭이 9.4cm로 슬림한 디자인이라 설치 공간 부담이 덜하다. 옆면 케이스를 열면 간단하게 필터를 교체할 수 있고 오염되기 쉬운 부품인 코크는 분리형이라 자가 관리가 쉬운 점도 장점이다.
원봉 워터피아 WPU-3205 자가관리 44,880원
초저가 정수기를 찾는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정수기이다. 원봉 워터피아 WPU-3205는 취향에 따라 언더싱크형과 데스크형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고 가격도 5만 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해 가성비가 압권이다. 가로폭이 11.5cm로 컴팩트하며 4단계 필터링 시스템으로 세균과 중금속을 제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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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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