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LG전자
TV를 선택할 때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하게 되는 요소는 단연코 화질이다. '보기 위해' 구매하는 가전이다 보니 아무리 저렴해도 화질이 좋지 못하면 지갑이 열리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어차피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만큼 이왕이면 좀 더 투자를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 그렇게 TV는 LCD에서 LED로, LED에서 OLED로 나날이 발전하는 중이다.
OLED TV는 부담스러운 가격과 번인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순도 높은 색 재현율,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 등 화질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성능으로 T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OLED TV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OLED TV는 지금 어디까지 진화했을까? 다나와 리서치와 함께 OLED TV의 현주소를 알아보자.
적수 없이 독주하는 LG전자
국내 OLED TV 시장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2021년 거래된 OLED TV는 모두 LG전자 제품이었으며 이후 99%, 98%, 89%로 점유율이 매년 소폭 떨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 OLED TV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선점했다. 독점 기술력을 바탕으로 Z, G, C, B, A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사이즈 또한 42형부터 97형까지 광범위하게 전개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2025년형에는 AI 기능, 게이밍, 화면 밝기 개선과 같은 디테일한 성능이 업그레이드되었다.
삼성전자도 LG전자와 비슷한 시기인 2013년에 첫 OLED TV를 출시했다. 하지만 시장성 문제로 철수했다가 2023년 국내 시장에 OLED TV 신제품을 내놓으며 복귀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1%의 점유율도 기록하지 못 했지만 2024년 9%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OLED TV는 프리미엄 라인에는 QD-OLED 패널을, 중급 및 보급형 라인에는 W-OLED 패널을 탑재하는데 2025년형 제품에는 프리미엄 라인에서도 W-OLED를 사용하며 AI 와 게이밍 기능 강화했다.
필립스는 1%도 안 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제 나름대로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필립스의 OLED TV는 엠비언트 라이트에 HDR10+를 지원하고 구글 OS와 LG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LG와 삼성 제품을 조금씩 합친 느낌이라는 특징이 있다.
OLED TV, 거거익선일까?
TV는 예로부터 거거익선이었다. PC용 모니터와는 달리 크기의 제한에서 다소 자유로운 만큼 TV의 화면은 점점 더 커지는 경향을 보이는 추세다. OLED TV도 예외는 아니다. 70인치대 대형 OLED TV는 2021년 4.9%에서 2024년 16.6%까지 성장했다. 과거에 비해 가격대가 크게 낮아져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예를 들어, LG전자 기준 2018년에 1천만원대였던 77인치 OLED TV가 2024년에는 569만원 수준으로 저렴해졌다.
OLED TV는 40인치 제품의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최근 4년 간 50~69인치 라인이 조금씩 하락세를 타고 있는 중에 40인치 라인은 2023년부터 20%대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형 TV가 부담스러운 1인 가구의 증가와 콘솔 게임용 세컨드 TV 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사이즈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질을 더 선명하고 뚜렷하게!
HDR는 High Dynamic Range의 약자로 가장 밝은 곳과 가장 어두운 곳을 실제와 가깝게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을 말하며 OLED TV에서 화질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로 기능한다. 현재 OLED TV의 HDR 기술 트렌드는 HLG와 HDR10, 돌비비전이다.
HLG는 TV 방송국 HDR 규격으로 하나의 영상 신호만으로 SDR과 HDR에 모두 대응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HDR10은 가장 기본이 되는 HDR의 표준 규격으로 10비트의 컬러와 최대 1,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 돌비비전은 돌비에서 개발한 프리미엄 HDR 기술이다. 68억 개의 이상의 색상을 지원하는 12비트 컬러비트이며 최대 10,000니트의 밝기까지 구현 가능하다.
톤매핑은 HDR 콘텐츠를 디스플레이의 최대 성능에 맞춰 변환하는 기능으로 삼성전자 영상의 밝기, 색상, 명암비 등을 최적화하여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프리미엄 OLED TV 제품군으로 넘어가면 HDR10+과 돌비비전IQ, 아이맥스인핸스드 기술도 탑재된다.
HDR10+는 HDR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장면별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명암비를 동적으로 조정하여 영상의 품질을 더 세밀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HDR10+를 지원하는 콘텐츠가 적은 편이고 삼성전자 OLED TV에만 들어가 활용도는 높지 않다.
돌비비전IQ는 돌비비전의 확장판으로 환경에 따라 화질을 자동 조정하는 기능이다. 낮에는 선명하게, 밤에는 눈부심이 덜하게 화면을 조절하는 등 TV의 조도 센서를 통해 시청 공간의 밝기에 맞춰 HDR의 효과를 최적화한다.
아이맥스인핸스드는 1.90:1의 IMAX 영화와 같은 확장된 화면 비율을 제공해 집에서도 영화관 수준의 몰입감을 느끼게 해준다. 프리미엄 영상 표준인 만큼 지원하는 콘텐츠와 제품이 많지는 않다.
소리를 더 웅장하고 풍성하게!
OLED TV의 사운드 기능은 돌비애트모스와 블루투스 오디오, 사운드바 동시출력이 주를 이룬다. 돌비애트모스는 3D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로 TV 내장 스피커만으로도 상하좌우 전 방향에서 오는 입체적인 소리를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블루투스 오디오는 말그대로 블루투스 스피커 장비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활용하여 개인 감상이 가능하다. 사운드바 동시출력은 TV의 내장 스피커에 더해 외부의 사운드바에서도 콘텐츠의 소리가 조화롭게 출력되는 기능을 말한다. 보통, 사운드바에서 저음과 서라운드 중심의 소리를 내보내며 TV 내장 스피커에서 대사와 고음을 내보낸다.
프리미엄 OLED TV 라인에서는 공간인식과 WiSA스피커 기능을 추가하기도 한다. 공간인식은 TV의 주변 환경을 분석하여 사운드를 최상으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방의 크기, 벽의 반사각 등을 고려해 음향 효과를 조정한다.
WiSA스피커는 고음질의 무선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다.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지연 시간이 짧으며 24bit/96kHz의 고음질 전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저문 60Hz, 뜨는 120Hz
OLED TV의 주사율은 60Hz에서 120Hz로 완전히 세대교체가 되었다. 2021년에는 70% 이상을 차지했던 60Hz는 1년 사이에 반토막이 되었고 2024에는 8.5%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120Hz는 2021년 27%에서 2022년 62%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2024년에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120Hz 주사율이 급성장한 이유는 OLED TV의 활용도가 영상 시청 목적을 넘어 응답속도가 중요한 게임 목적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플래그십 라인으로 출시되는 OLED TV 특성상 최신 기능을 먼저 탑재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2025년형 신제품에는 144Hz부터 165Hz까지 초고사율이 탑재되고 있어 향후 144Hz, 165Hz 제품의 거래량 또한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OLED TV TOP 3
LG전자 올레드 evo OLED65G4KNA 2,786,920원
LG전자 OLED TV의 1인자. 163cm의 65인치 4K UHD 제품이며 주사율은 120Hz이다. 화질에서는 돌비비전, HDR10, HLG, 톤매핑이 탑재되어 있으며 눈부심 방지 기능과 플리커 프리 기능이 추가되어 안구 보호에도 좋다. 스마트한 TV답게 미러링은 물론 음성인식과 전용 앱을 통한 AI 스마트홈을 구축할 수 있다. 단자는 HDMI 4개가 달려있어 확장성 또한 우수한 편이다.
LG전자 올레드 OLED55B3NNA 1,387,990원
55인치의 4K UHD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OLED55B3NNA'이다. 120Hz의 주사율과 돌비비전, HDR10, HLG를 동일하게 지원하지만 톤매핑은 불가능하다. 높은 주사율 덕분에 게임용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ALLM, HGIG, G-Sync, FreeSync과 같은 게임 플레이에 유용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LG전자 올레드 OLED55B4KNA 1,275,990원
마지막 제품은 24년에 출시된 '올레드 OLED55B4KNA'이다. 앞서 추천한 제품과 유사한 스펙을 가지고 있어 55인치 4K UHD 패널에 주사율은 120Hz를 지원한다. 화질 기능은 돌비비전, HDR10, HLG에 더했다. 올레드 OLED55B3NNA와 다르게 톤매핑이 들어가 섬세한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HDMI 포트도 하나 더 늘어난 4개를 제공해 활용도도 더 높다.
삼성전자 OLED TV TOP 3
삼성전자 올레드 KQ65SC9SAFXKR 1,582,560원
삼성전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올레드 KQ65SC9SAFXKR'이다. 163cm의 65인치 모델이며 4K UHD 디스플레이다. 주사율은 120Hz를 지원한다. 화질 기능은 HDR10+, HLG가 탑재되어 있고 ALLM, HGIG, FreeSync 등의 게임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장치들도 넣어두었다. 스마트 기능으로는 라이브 채팅을 지원하는데 리모컨이나 음성인식으로 별도의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삼성전자 올레드 KQ77SC90AFXKR 3,198,830원
300만 원을 호가하는 초대형 TV '올레드 KQ77SC90AFXKR'다. 195cm의 77인치 제품이며 4K UHD 패널에 주사율은 120Hz이다. 화질 기능은 HDR10+, HLG를 지원하며 그 외 화면 반사 방지, HDMI2.1, VRR(144Hz), ALLM, HGIG, FreeSync, 게임모드 등의 각종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색조 표현의 경우 2,030개의 팬톤 색상과 110개의 피부톤 표현을 인증 받았다.
삼성전자 올레드 KQ77SD85AEXKR 2,761,780원
삼성전자의 마지막 효자 제품은 '올레드 KQ77SD85AEXKR'이다. 이 제품 역시 77인치의 대형 OLED TV다. 기본 스펙은 4K UHD에 주사율 120Hz로 동일하며 HDR10+, HLG를 지원하는 것 역시 똑같다. 다만, 화면 반사 방지 기능과 VRR(144Hz)는 탑재되어 있지 않다. 게임 기능에서는 AI오토게임모드가 추가되었는데 플레이 되는 게임을 AI가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의 설정을 제공하는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