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래픽카드 시장의 가격지표가 흥미롭다. 엔비디아는 모든 제품군이 일제히 평균거래가격이 올랐다. 몬헌 월드의 영향과 차세대 그래픽카드 성능 루머가 생각보다 신통치 않아서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 AMD 그래픽카드는 가격이 널뛰고 있는데 아직 거래 수량이 적다보니 큰 이슈거리는 아니다. SSD는 잘 내려가고 있다. HDD는 3TB만 늘 바쁘다. 그밖에 각 부품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2018년 8월 4주차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RAM (시스템 메모리)
▶ RAM : 잠깐만, 너무 빨라! 숨좀 쉬고 가자! 헉헉헉... (feat. 달팽이)
▲ DDR4 8GB PC-19200의 스펙은 현재 시스템 메모리의 표준이다
▲ RAM 시장의 평균판매가격 추이, 8월초 대폭락(?)의 충격으로 심장을 다쳐 요양 중인 모습
LED가 없는 표준형 DDR4 시스템 메모리의 평균판매가격은 여전히 8만 원대 극초반. 하지만 지난주에 비해 조금 올랐다. 8월초 상당히 과감하게 가격을 떨군 뒤, 숨을 고르는 모습. 다음번 자료에서 더 오를지, 다시 내리게 될지 궁금해진다.
메인보드
▶ 인텔 칩셋 메인보드 : 바늘과 실이 따로 논다? Z370 잘나가네~
▲ Z370칩셋 메인보드의 평균판매가격이 올라갔다. H370은 내렸다.
지난 기사에서 "몇 주 동안 살펴본 결과 Z370과 H370은 거의 바늘과 실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라고 언급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Z370과 H370이 반대로 움직인 한 주였다. 통계상의 평균판매가격에서 H370은 하락했고, Z370은 꽤 올랐다.
최근 PC 시장은 몬헌 월드 풀옵션이 상당한 시스템 자원을 요구하면서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고 있다. 덕분에 고사양 부품들의 인기가 오르는 중. 특히 CPU 코어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기 때문에 고사양 CPU를 장착하고 서포트 할 수 있는 고급 메인보드의 인기도 오르고 있다.
▶ AMD 칩셋 메인보드 : B450이 새롭게 참전!
지난주 조금 올랐던 X470은 다시 약간 하락하여 23만 원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B450 칩셋 메인보드가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다는 것. 아직 초반이라 저가형 B450 메인보드가 많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통계상의 평균판매가격은 전세대 칩셋인 B350보다 약간 높게 형성되어 있다. 향후 저가형 제품이 더 출시되면 11~12 사이에서 가격방어선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그 전까지는 13만 원 전후에서 오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카드
▶ Nvidia 그래픽카드 : 이제 바닥이다!
▲ 6~7월 크게 떨어지던 가격이 8월 들어 정체하고 있다
지난 주 게시물에서 '안정화 하는 수순인 것으로 예상' 했었는데, 이정도면 단언해도 될 정도다. 한동안 하락한 결과, 지금의 가격대가 만들어졌으며 거의 바닥이라고 해도 되겠다. 약간의 가격 상승은 몬헌 월드로 인한 업그레이드 수요때문인 것으로 추측. 이 상태에서 추가적인 가격하락이 있기보다는 차세대 그래픽카드인 2000번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 AMD 그래픽카드 : 8월 12~18일에 구매한 구매자들이 승리자?
▲ 참회의 역주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RX560D, RX580이 모두 크게 올랐다
한방에 최고점을 회복했다. 인생은 한방이라는 말처럼, '글카생'은 한방인 걸까? RX 560D와 RX 580의 평균판매가격이 대폭 올랐다. 몇주 동안 오픈마켓에서 특가 형태로 저렴하게 풀렸던 수량을 모두 소화한 뒤 다시 가격이 오른 것. 다만 주요 그래픽카드 유통사에서 특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공지를 내거는 등, 가격이 다시 내려갈 여지는 충분하다.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닌지는 1~2주 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베가 형제는 오랜만에 평균판매가격이 내려갔다.
SSD : 내전은 위장에 불과하다? 실제 목표는 HDD?
2.5인치 SATA형 500GB SSD는 HDD가 어쩌고 NVME가 어쩌고와는 상관없이 묵묵히 평균판매가격을 내리는 중이다. 평균 8만 원 대에 들어선 250GB도 마찬가지. 당장 2~3년 전만 해도 120GB를 10만 원 이상 주고 구매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SSD의 가용비가 많이 좋아졌음을 느낀다. 1TB는 8월초 평균판매가격이 많이 오르더니, 이번에 크게 하락해서 32만 원 대로 떨어졌다.
여전히 HDD의 가용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격이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현재 HDD의 가용비는 거의 최대치이기 때문에 더 좋아질(가격이 더 내려갈)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이므로 당분간은 SSD가 HDD의 가용비를 추격하는 일만 남았다.
HDD
▶ HDD : 역시 포인트는 3TB!
▲ 3TB의 가격이 하락하며 다시 흥미진진해졌다
HDD는 최근 1TB 제품이 5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등 더이상 가격을 내릴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에 가격대가 빈틈 없이 짜여있다. 잔잔하기로는 메인보드 시장에 버금가는 HDD 시장에서 유일하게 튀는 것은 3TB 용량의 제품들이다. 비록 몇 천원 수준이지만, 다른 용량에 비해서 내리고 오르는 추이가 꽤 다이나믹하다. HDD를 사겠다면 3TB로 사세요~ 라는 노래를 다시 한 번 불러도 될 정도의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다.
기획, 글 송기윤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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