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RTX 50 시리즈로 세대 교체를 시작한 지포스 진영은 RTX 5090, 5080이 출시 초반 품귀 현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제품 실제 구매가격이 크게 올랐고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 브랜드의 공식 가격도 올라서 가격 인상을 위한 페이퍼 런칭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신제품들의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자 기존 RTX 40 시리즈도 환율/수요전환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덩달아 가격이 오르는 모습.
*2024년 12월 5주차 ~ 2025년 1월 4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 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 그래픽카드가 얼마라고요?
RTX 5090, 5080으로 세대 교체 시작됐지만 출시 초반 비싼 가격, 적은 물량으로 홍역
세대 교체가 시작 됐지만 기존 라인업의 가격은 변함 없거나 오히려 오른다
2025년 1월,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제품 구분 없이 전체적으로 다 올랐다. 1개월만에 오른 것 치고는 많이 올랐으며, 시장에서는 환율이 그나마 괜찮을 때 들여온 재고가 다 빠지고 환율이 비쌀 때 새로 가져온 상품으로 교체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달러 가치가 오르는 분위기에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분쟁 이슈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PC 부품 소매시장이 가격 상승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칩셋별로는 RTX 3050 6GB(+4.95%), 8GB(+1.53%), 4060(+6.12%), 4060 Ti 8GB(+7.07%), 16GB(+10.13%), 4070(+4.46%), 4070 SUPER(+8.23%), 4070 Ti SUPER(+3.18%), 4080 SUPER(+7.98%) 이었다. 얼토당토 않는 가격으로 게이머들에게는 사실상 추천이 무의미한 RTX 4090은 집계에서 제외. 구매를 비추천한다.
한편, 현재 지포스 진영은 RTX 40 → RTX 50 시리즈로 세대 교체가 진행 중이다. RTX 5090과 5080이 2월 들어 시중에 풀렸지만 출시 초반 극소량만 풀렸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품을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제품만 품절이라면 상관 없지만 문제는 RTX 50 시리즈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글로벌 그래픽카드 제조 브랜드 본사 차원에서도 RTX 50 시리즈 제품 유통 가격을 공공연하게 높여 팔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2025년 2월 7일 기준,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 브랜드의 미국 웹 공식 쇼핑몰이나 제품 소개 페이지를 보면 MSRP $999인 RTX 5080은 $1,140~1,500 사이로 올랐고, MSRP $1,999인 RTX 5090은 $2,400~3,400까지 가격이 올랐으며 그마저도 제품이 없어 당장 구매할 수 없는 상태다.
이것이 그래픽카드 제조 브랜드의 의도적인 물량 조절과 가격 인상인지, 아니면 엔비디아 차원의 GPU 공급 조절과 가격 인상인지 책임 소재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소비자들에게 안 좋은 상황인 것은 확실하며, 중고 시장에서도 몇몇 스캘퍼들에 의해 RTX 5090, 5080이 수십 % 더 비싼 가격에 판매가 시도되고 있으므로 당분간 RTX 5090, 5080은 신품/중고 불문 구매보다는 관망을 추천한다.
아직 나오지 않은 RTX 5070, 5070 Ti, 5060은 2~3월 사이에 출시한다는 루머가 있으므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게 될 제품(5060~5070)으로 화난 소비자 커뮤니티를 달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라데온 그래픽카드 : "17년 기다려온 복수인데 3개월 정돈 괜찮잖아?"
라데온 RX 9070 XT, RX 9070 1월말 공개/출시라는 예상 깨고 3월로 미뤘다
17년 전 엔비디아를 기겁하게 만든 HD 4000~5000 시리즈 재림 가능할까?
RTX 50 시리즈 비싼 가격으로 욕 먹는 가운데, RX 90 시리즈는 과연? 시험대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가격이 전체적으로 올랐다. 고환율의 여파로 그래픽카드 세대 교체 시기에 오히려 상품성이 더 악화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셈이다.
칩셋별 평균 판매 가격은 RX 6600(+5.89%), 7600(+6.74%), 7700 XT(+3.45%), 7800 XT(+1.15%), 7900 GRE(+5.30%), 7900 XTX(+13.41%)이며, 그 중에서 특히 7900 GRE, 7900 XTX는 3월 중 출시 예정인 RX 9070 시리즈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금 시점에 구매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가성비로는 RX 6600과 7600이 그나마 괜찮은 편이고, 그 외에는 RX 7800 XT가 오픈마켓 행사를 끼고 풀리면 상품성이 좋다.
차세대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RX 9070 시리즈는 원래 1월말 상세 정보 공개와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 됐으나 3월로 미뤄졌으며, 이미 유통 시장에 하드웨어는 공급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출시를 2개월 이상 미룬 것에 대해 성능 문제인지 가격 문제인지 루머가 분분한 상태다.
라데온 RX 90 시리즈의 경쟁 상대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가 공식적으로는 착한 가격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품귀 현상으로 정가보다 50~100% 비싸게 팔리며 커뮤니티에서 욕을 먹기 때문에, 만약 라데온 RX 90 시리즈가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거나 적어도 정가만 잘 지켜주기만 한다면 소비자들이 라데온 RX 90 시리즈로 쏠리면서 17년 전 HD 4000 ~ 5000 시리즈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쓸 수도 있겠다.
단, RX 90 시리즈를 향한 소비자 커뮤니티의 기대치가 역대급으로 높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역효과가 어마어마할 듯.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