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SSD 시장은 2개월만에 가격대가 약간 내려갔다. 작년 11~12월에 일부 인기 제품들의 가격대가 최대 10% 이상 올랐는데, 올해 들어 제품마다 -1%에서 최대 -8% 가량 내려간 것. 아직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3월부터는 SSD 수요가 늘 수 있다. 다만 2월부터는 제품에 따라 가격이 더 이상 안 내려가거나 또는 가격이 내려가는 속도가 느려지는 중.
*2025년 1월 1주차 ~ 2025년 2월 1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한다.
SSD
"직진 신호는 받았는데 앞으로 많이 못 갔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업계 재고 부담, 제조업계 감산 예고 등 가격 하락 압력 높은 상태지만
원화 약세(고환율 이슈)로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하락이 SSD 최종 가격에 반영되기 어려움
SK하이닉스 P31, P41 1월 하순까지 가격 하락세였다가 2월 들어 다시 올라서 가격 '제자리'
2025년 1월 SSD 주요 제품 가격 동향을 알아본다. 인기 제품들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삼성전자 870 EVO 2TB(-8.19%), SK하이닉스 P31 2TB(-6.96%), 삼성전자 990 PRO 1TB(-5.01%)이며, 모두 평균 판매 가격이 -5% 이상 내렸다.
그 중 SK하이닉스 P31 2TB는 1월 중순부터 호가와 평균 판매 가격이 약 -7% 하락했는데, 아쉽게도 일시적인 조정이었는지 2월 1주차 이후로 평균 판매 가격이 올라서 원래대로(가격 내리기 전 상태로) 돌아갔다. *SK하이닉스 P31 가격이 오른 것은 다음 달 기사의 표/그래프부터 반영 됨
삼성전자 990 PRO 1TB는 2개월 연속으로 가격을 내렸다. 작년 12월 초에 최고점을 찍더니 그 이후로 꾸준히 가격을 하향 조정 중이다.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 제품들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잘 안 팔린다. 종종 오픈마켓 행사로도 풀리는데 요즘 삼성전자 SSD의 위상이 예전만 못 하기 때문에 타겟 소비자 층의 관심을 못 받는 상태. 특가가 아니라 상시 가격이 지금보다 더 저렴해져야 본체 조립 수요 등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에 약 -4% 정도 평균 판매 가격이 내려갔던 마이크론 T500은 이번에는 반대로 +3% 가량 올랐다. 그밖에 WD SN850X, SK하이닉스 P41 등은 용량 무관하게 -2% 정도 평균 판매 가격이 내려갔다.
그동안 가격이 비싸고 열이 많이 난다는 이유로 외면 받던 PCI Express Gen 5 SSD는 처음 출시할 때(약 3년 전)보다 가격이 20~30% 가량 저렴해졌고, 최신 컨트롤러를 장착한 신제품들은 발열 문제도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으므로 향후 판매 비중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SSD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조 업계는 SSD 수요가 줄면서 재고가 늘었고 동시에 업계 경쟁도 심해지면서 가격 하락 압박을 받아 왔다. 하지만 2년 전에 이미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대폭락 사태를 겪었던 메모리 제조 기업들이 2년 전에 얻은 교훈을 토대로 발 빠르게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량을 줄이면서 공급량과 재고 수준을 컨트롤 하는 것으로 추정.
그 때문인지 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가격 하락 폭이 작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환율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일부 브랜드의 SSD 제품들은 2월 들어 유통 가격을 다시 올리기도 했다. 이들(가격을 올린) 제품은 판매량이 평소보다 안 나오는 모습이 관측된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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