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C용 DDR5 메모리 가격이 끝없이 오르는 중이다. 그동안 낮은 가격대를 유지해오던 DDR4도 3월 4주차부터 가격이 갑자기 위로 뛰었다. 하지만 삼성/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의 메모리는 아직 가격이 나쁘지 않으므로 당분간 다른 브랜드 메모리로 구매할 것을 권장한다.
*2025년 3월 1주차 ~ 2025년 3월 5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 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RAM : 삼성, SK하이닉스 너무 비싸졌다. 다른 브랜드로 구매 추천
삼성/SK하이닉스 DDR5 16GB 평균 거래 가격 9만 원 돌파. 판매량 급하락
다른 브랜드의 DDR5 16GB 기본형 제품은 평균 5~6만 원대
32GB 듀얼채널 구성 시 가격 차이 심해졌다
국내 PC용 메모리를 대표하던 삼성전자 DDR4, DDR5 메모리의 가격이 4개월 연속 오르는 중이다.
데이터 분석 기간(2025년 3월 1주차 ~ 3월 5주차) 동안 삼성전자 DDR5 5,600MHz 메모리의 평균 판매가격은 16GB(+33.84%), 32GB(+15.84%) 모두 가격이 대폭 올랐다.
삼성전자 DDR5 5,600MHz 16GB의 평균 판매 가격은 3월 초 6만 원대 중반이었지만 3월 말에는 9만 원을 돌파했다. 평균이 아닌 최저가 기준으로도 배송비를 포함하면 8만 8,000원 가량까지 오른 상태다. PC용 메모리의 경우 특히 비튜닝(기본형)메모리는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항목이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판매량은 줄고 있다.
▲ 삼성전자 DDR5 5,600MHz 16GB 최저가 추이 그래프. 배송비가 포함되지 않은 최저가 기준이다
지난달까지는 삼성전자 DDR5 메모리보다 경쟁 제품인 SK하이닉스의 DDR5 메모리가 훨씬 비싸다 보니 삼성전자 메모리의 가격이 계속 올랐어도 판매량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 3월 부터는 소비자들이 허용 가능한 범주를 넘어간 듯. 판매량 하락이 눈에 띄며 DDR5 메모리 카테고리 인기 순위에서도 계속 아래로 밀려나는 중이다. 수 년간 PC용 메모리는 무조건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였으나 이제는 아니다. SK하이닉스의 DDR5 메모리도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외면해 판매량이 적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벌크 메모리 가격이 올 초부터 계속 오르면서 드디어 소비자들도 이들의 가격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하기 시작했으며, 다른 브랜드 제품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팀그룹, 에센코어(클레브), 마이크론 동급 제품의 인기 지표가 상승하는 등 변화가 감지된다. 또한 몇몇 커뮤니티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타오바오 같은 중국 채널을 통해 훨씬 저렴한 중국산 메모리가 유입되기도 한다.
▲ DDR4도 다른 브랜드의 기본형 제품과 가격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DDR4도 올랐다. 삼성전자 DDR4 3,200MHz는 8GB(+42.8%), 16GB(+37.49%), 32GB(+19.08%)로 역사적인 불벼락 가격 상승치를 기록했다. DDR4 16GB 기준으로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약 2만 원이 더 비싸다.
다만 DDR4의 경우에는 메모리 가격 변동 상황을 잘 모르는 일반인 기준에서는 그래도 아직 구매할 만한 가격대로 보이기 때문에 판매량 하락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하지만 이 추세로 가격이 더 오른다면 DDR5 처럼 다른 브랜드에게 1등 자리를 조만간 넘겨주게 될 수도 있다.
▲ 삼성전자의 신규 CUDIMM 메모리
한편 최근 국내 대기업 메모리 제조사들의 PC용 램 공급 가격과 최종 판매 가격이 오르는 것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온다.
수요/공급 측면에서는 DDR5 메모리는 작년부터 제조 업계의 선제적인 감산이 있었고, 그와 더불어 주춤해지던 AI 수요가 올 들어 다시 회복되면서 메모리 공급자 우위 시장이 되어 가격이 오르는 중이며, DDR4 또한 메모리 제조사들이 생산 라인을 DDR5 위주로 돌리면서 재고 수준과 생산량이 감소. 가격을 올릴 이유가 완성됐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최근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SOCAMM* 규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뛰어들었기 때문에 개발/생산 여력의 일부가 SOCAMM 쪽으로 쏠려있으며, DDR 메모리는 메모리 오버클럭이 더 안정적인 CUDIMM(Clocked Unbuffered DIMM)도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따라서 전통적인 UDIMM 방식의 DDR4 DDR5는 상대적으로 제조 여력이 줄어들 수 있고 이는 생산량,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OCAMM : System on Chip Attached Memory Module. 탈부착이 쉬운 모듈 형태로 가공된 LPDDR 메모리. 엔비디아 주도로 만들어지는 AI 연산 타겟 메모리 표준이다. 기존의 GDDR 메모리나 LPDDR 메모리는 주로 기판에 온 보드 형태로 납땜하는 방식이어서 스태킹이 불가능하여 공간 효율이 안 좋고,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도 어려웠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탈부착 가능한 형태로 개발.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뛰어들어 시제품 테스트 단계에 있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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