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5년 4월 1주차 ~ 2025년 5월 4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 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인텔 : 코어 울트라 7 265K 팔아요. 쌉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7 265K 가격 대폭 하락. 벌크 제품은 42만 원대까지 나왔다
코어 i5 14600KF도 인기, 가성비 적절한 다용도 프로세서
적당한 가격 포지션을 잡아가면서 상품성도 많이 개선됐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 프로세서는 네이밍을 바꾸는 바람에 새로운 것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소비자들의 유입이 끊긴 데다가, 출시 초반 비싼 가격과 게임 성능 이슈로 하드웨어 매니아들에게도 외면 받으면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주력 모델인 코어 울트라7 265K의 가격을 올해 2월부터 5월 말까지 약 4개월 동안 계속 낮추면서 제품의 상품성이 많이 향상됐다. 작업의 영역에서는 초반부터 상품성을 인정 받았던 데다가 저렴해진 가격 덕분에 이제 게임 등 다용도로 쓸만하다는 인식이 생긴 것. 이로 인해 최근 265K의 판매량이 상승하는 추세이며, 커뮤니티에서도 '이 가격이면 265K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늘고 있다.
제품별 가격 동향은 14세대 코어 i3-14100(-5.66%), i5-14400F(-2.64%), 14600KF(벌크, -4.32%), i7-14700K(-5.77%), 코어 울트라5 235(-1.14%), 울트라7 265K(-13.18%), 울트라9 285K(-4.42%)를 기록했으며, 울트라7 265K 벌크 제품의 경우 40만 원대 초반까지 가격이 내려가면서 14700K보다 상품성이 훨씬 좋아졌다.
입문형 ~ 보급형 시장은 14세대 코어 i3-14100과 14400F가 담당하고 있으며 그 중 14400F, 14400의 판매량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라인업이 낡았다는 인상과 애매한 가격이 소비자들의 추가적인 접근을 막고 있기 때문에, 입문형, 보급형 시장에 신제품이 빨리 나오거나, 아니면 기존 제품(울트라 시리즈2를 제외한 구형 제품)의 가격을 더 조정하는 등 상품성을 더 향상해야 지금보다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MD : "가성비 개선이요? 가격 내리면 다 해결되죠. 딸-깍"
9950X3D 제외한 전 제품 가격 평균 -6~14% 가량 내렸다
환율 폭주 멈추며 가격 조정할 여유 생긴 듯
구형 AM4-DDR4 시스템을 입문형 포지션으로 계속 유지하는 것은 불안 요소
라이젠 프로세서 대부분의 가격이 하락했다.
선봉장은 노익장 라이젠 5 5600(-6.67%)과 5600G(-14.50%)가 맡았다. 가뜩이나 저렴한데 몸값을 추가로 떨구면서 이제 라이젠 5 5600은 최저가 11만 원대에서 구할 수 있게 됐다. 먼 미래에 CPU의 역사를 기록 한다면 당당히 한 페이지를 장식할 자격이 있는 가성비 킹 CPU로, 리빙 레전드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이미 작년부터 대세가 DDR5와 PCI Express Gen5로 넘어간 상황이고, 게임이나 작업 영역에서 라이젠 5600은 이제 명함을 내밀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 새 시스템을 AM4-DDR4 기반으로 맞추는 것은 추천하기 어렵다. 기존 AM4 시스템에서 구형 CPU를 사용하는 사람이 5600으로 업그레이드 하거나, 인터넷만 하는 정도의 서브 PC를 저렴하게 맞출 때 쓰는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DDR5 시스템 입문용으로 쓰이는 라이젠 5 7500F도 몸값을 20만 원대 초반까지 낮췄다. 이 기세라면 19~18만 원대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한때 최강의 게이밍 CPU로 불리던 7800X3D도 가격을 내렸지만 점차 판매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이 가격대에서 다용도 프로세서가 필요하다면 9700X나 인텔 265K가 낫고, 게임용 프로세서가 필요하다면 돈을 약간 더 모아서 9800X3D를 사는 게 훨씬 좋기 때문에 지금 7800X3D 신품은 가격도 상품성도 애매한 상태다.
차세대 왕세자인 라이젠 5 9600X는 출시 시점에 거의 50만 원에 육박하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현재 멀티팩 기준 최저가는 32만 원대로, 향후 가격이 -10% 된다면 20만 원대 진입이 가능하다. 20만 원대로 진입하면 판매량이 지금보다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