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산업 현장에서 실제 사용된 네트워크 장비와 현업 전문가의 경험을 ICT 교육에 접목한다. 교육생들이 엔터프라이즈급 장비를 직접 다루는 실습부터 현직 엔지니어의 멘토링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 협력에 나선다.
RAPA는 토스와 ICT 분야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장비와 현업 전문가의 실무 경험을 교육과정에 연계해 교육생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토스의 불용 네트워크 장비를 교육 목적으로 기증하고 이를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현업 전문가의 기술 멘토링과 특강, 교육과정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자문 및 커리큘럼 고도화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토스는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서비스 운영 환경에서 사용을 마친 네트워크 장비 60여 대를 RAPA에 기증한다. 제조사 기술 지원 종료 등의 이유로 실제 서비스 운영 장비로서 역할은 마쳤지만, 교육생들이 네트워크 구조와 운용 방식을 학습하는 실습 장비로는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별했다.
기증에 앞서 정보보안 조치도 진행했다. 토스는 장비에 저장돼 있던 설정 정보 등을 파기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삭제한 뒤 교육 현장에 제공하기로 했다.
실제 산업 현장 장비로 네트워크 운영 실습
RAPA는 기증받은 장비를 ICT 인재양성 교육과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됐던 엔터프라이즈급 네트워크 장비를 직접 다루면서 장비 구성 방법과 네트워크 운영 원리를 익히고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단순히 장비를 지원하는 데서 협력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토스 현직 엔지니어가 교육 과정에 참여해 기술 멘토링과 실무 특강을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토스가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 경험과 현장 노하우를 교육생에게 전달해 네트워크 관련 직무와 실무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생 입장에서는 이론 중심의 학습을 넘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요구되는 업무 방식과 기술적 고려 사항을 현직자를 통해 접할 수 있게 된다.
양 기관은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기술 자문과 커리큘럼 고도화에도 협력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ICT 산업의 기술 흐름과 실제 업무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교육 수료 후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장비 기증은 사용을 마친 장비를 폐기하는 대신 교육 현장에서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자원순환 측면의 의미도 갖는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기증은 자원순환과 ICT 인재양성을 함께 실천하는 ESG 활동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기증 장비가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현직자 멘토링 등 교육 지원도 수요에 맞게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태 RAPA 교육원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교육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된 장비를 직접 다루고 현업 전문가의 경험과 노하우까지 접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 환경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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