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가 운전석을 없애고 화물 운송에 초점을 맞춘 자율주행 전기 물류차를 공개했다(스텔란티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스텔란티스가 운전석을 없애고 화물 운송에 초점을 맞춘 자율주행 전기 물류차를 공개했다. 이름도 차량 형태를 그대로 표현한 'BOW(Box on Wheels)', 말 그대로 '바퀴 달린 상자'다.
스텔란티스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상용차 사업부 스텔란티스 프로(Stellantis Pro)와 중국 로봇 전문기업 UQI가 공동 개발한 BOW를 공개했다.
BOW는 도심 물류의 새로운 운영 방식을 연구하기 위해 개발된 완전자율주행 순수전기 콘셉트로 일반적인 상용 밴과 달리 운전자가 탑승하는 별도의 운전석을 없애고 차체 대부분을 화물과 물류 업무에 활용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스텔란티스는 전시장에 정적인 콘셉트 모델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시장 외부에 실제 시연용 BOW도 마련했다. 구체적인 자율주행 단계나 양산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단순 디자인 콘셉트를 넘어 실제 물류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BOW의 활용 영역으로는 상품 배송과 도심 물류를 비롯해 공장과 병원, 공항처럼 운행 범위를 제한할 수 있는 환경이 제시됐다. 특히 운전석이 필요하지 않아 같은 크기의 일반적인 상용 밴보다 화물 적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외관 역시 기능에 초점을 맞추면서 박스 형태의 차체 전면에는 일반 자동차의 윈드실드처럼 보이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또 그 위에는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라이다(LiDAR) 센서가 자리한다. 후면에는 롤러 셔터 방식의 도어를 적용해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스텔란티스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상용차 사업부 스텔란티스 프로(Stellantis Pro)와 중국 로봇 전문기업 UQI가 공동 개발한 BOW를 공개했다(스텔란티스)
다만 배터리 용량과 1회 충전 주행거리, 적재 용량, 모터 출력 등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세부 구성과 실제 운행 조건 역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공동 개발에 참여한 UQI는 이미 산업 현장을 겨냥한 자율주행 물류차 '치투 알파(Chitu Alpha)'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차량 역시 라이다를 활용하며 창고 물류와 배송, 자재 분류 등 반복적인 운송 업무를 주요 활용 분야로 삼는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IAA에서 BOW와 함께 피아트의 3륜 라스트마일 배송 차량 '트리스(TRIS)'와 기존 전기 상용차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한편 BOW는 일반 도로를 달리는 기존 전기 밴과 달리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물류 운송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공장이나 공항처럼 운행 범위와 경로를 제한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자율주행과 전동화를 결합해 반복적인 운송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현재 BOW는 어디까지나 콘셉트 단계로 스텔란티스는 양산 여부나 출시 시점, 실제 사업화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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