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용 AI 소프트웨어 기업 캐디(CADDi)가 시리즈 D로 1억 1,400만 달러(약 1,530억 원)를 유치했다고 포춘이 현지 시각 9월 15일 단독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 6,100억 원)로 평가됐다.
무어 스트래티직 벤처스와 코어라인 벤처스, 도요타의 성장단계 펀드 우븐 캐피털, 리크루트 홀딩스의 HR 테크 펀드를 포함해 신규·기존 투자자 여덟 곳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아토미코와 글로비스 캐피털 파트너스, 일본우정은행 자회사가 운용하는 JPS 그로스 펀드도 함께했다. 2025년 3월 평가액 4억 7,000만 달러(약 6,30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며 누적 조달액은 2억 3,400만 달러(약 3,100억 원)가 됐다.
도쿄와 시카고에 거점을 둔 캐디는 2017년 설립됐다. 첫 제품 캐디 드로어는 제조 기업이 비슷한 부품을 여러 공급사에서 중복 구매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프트웨어다. 기술 도면을 읽어 고객사 데이터베이스에서 같거나 비슷한 부품을 검색하고 불량률 정보까지 제시해, 재고를 사용할지 기존 공급사에서 다시 살지 새 공급사를 찾을지 판단하게 한다.
회사는 지난 2년간 제품군을 확장해 제조업용 AI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CAD 파일부터 전사적 자원관리 소프트웨어, 인사 시스템까지 여러 시스템의 데이터를 통합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쓸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한다. 캐디 드로어는 캐디 익스플로러로 이름이 바뀌었고, 부품 표준화와 품질 영향 평가를 돕는 캐디 에이전트가 추가됐다. 과거 문제를 근거로 새 도면과 CAD 모델의 오류 가능성을 표시하는 캐디 디자인 리뷰 등 업무별 제품 여섯 종도 출시했다.
가토 유시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포춘에 도면과 CAD 파일 같은 제품 데이터 분석에는 자체 개발 AI 모델을, 문서와 스프레드시트에는 범용 대형 언어 모델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언어 모델은 도면이나 CAD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으로 설계 검토를 하는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제조 공정에 관한 지식의 80% 이상이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고 숙련 직원의 머릿속에만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가토 최고경영자는 매출과 고객 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매출이 해마다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고객사가 22개국에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100대 제조기업의 절반 이상이 캐디를 사용한다. 직원 수는 2025년 초 600명에서 약 900명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2035년까지 물리적 혁신 속도를 열 배로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획부터 인도까지 약 4년 걸리는 자동차 개발을 4~5개월로 단축하겠다는 의미다.
자세한 내용은 포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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