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9월 16일 스플렁크의 AI 기능을 기업 자체 서버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낼 수 없어 스플렁크 AI를 쓰지 못하던 고객이 대상이다. 온프레미스는 기업이 자기 건물이나 자체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두고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투 파텔 시스코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는 “오늘날 엔터프라이즈 AI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배포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라며 “고객은 AI가 작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와 엔비디아는 스플렁크용 시스코 AI POD를 공급한다. AI 런타임 소프트웨어와 시스코 인프라,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쿠버네티스 기반 아키텍처를 스플렁크 AI 작업에 맞춰 미리 검증해 묶은 제품이다.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에어갭 환경에 모두 적용된다. 에어갭은 외부 네트워크와 물리적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자체 인프라를 보유한 고객은 액센츄어와 비츠아이오, 위프로,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를 통해 구축할 수 있다.
이 위에서 스플렁크 AI 어시스턴트가 작동하고, 맞춤형 에이전트를 구성하는 에이전트 런치패드는 올 하반기 공개된다. 고객은 시스코 딥 시계열 모델과 구글 젬마 4, 오픈AI GPT-OSS 20B 같은 모델을 직접 호스팅할 수 있고, 엔비디아 네모트론 오픈 모델도 몇 달 안에 추가된다.
시스코는 AI 에이전트가 쓰는 토큰 비용을 추적하는 기능도 함께 공개했다. 토큰은 모델이 언어를 처리하는 최소 단위로, 사용량이 곧 요금이 된다. 스플렁크 에이전트 옵저버빌리티의 토크노믹스 기능은 직원과 에이전트가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 커서 같은 코딩 도구를 쓸 때 발생하는 지출을 추적하고 원인을 분석한다. 옵저버빌리티는 시스템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밖에서 관찰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시스코 딥 시계열 모델로 소비 패턴을 예측해 청구 기간이 끝나기 전에 지출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같은 기능은 모델 동작을 평가하고 할루시네이션이나 민감 정보 유출 같은 작업을 차단하는 런타임 가드레일도 제공한다. 처음에는 온프레미스 제품이었으나 스플렁크 옵저버빌리티 클라우드와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
스플렁크 에이전틱 SOC 워크포스에는 탐지 엔지니어링과 선제적 위협 탐지, 자율적 조사, 통합 대응, 정책 거버넌스를 맡는 전용 에이전트가 추가됐다. SOC는 기업의 보안 관제 조직을 뜻한다. 이 에이전트들은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신원 관리 환경의 데이터를 서로 연결해 알림 노이즈를 줄이고 평균 복구 시간을 단축한다.
노출 분석 기능도 강화됐다. 자산 범위를 넓히고 과거 변경 내역을 추적해, 스플렁크와 시스코는 물론 타사 제품까지 포함한 전체 자산의 취약점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안 활동과 연결한다.
스플렁크는 AWS와 다년 협약을 맺고 공동 제품 개발을 시작한다. 탐지와 조사, 대응 전 과정에서 분석가를 지원하는 에이전트 기능이 협력 대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스플렁크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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