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글의 핀란드 대규모 AI 투자 계획에 불만을 표하며 재고를 요구했다. 데일리 핀란드가 현지 시각 9월 1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 시각) SNS에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글이 미국에서 인허가가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핀란드에 대규모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나는 이에 만족하지 않으며 생각을 바꾸길 원한다”고 적었다. 미국 내 규제 장벽을 비판하면서 해외 투자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AI와 데이터센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 개발 엔진이 될 것”이라며 “석유, 금, 다이아몬드, 인터넷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동안 파괴적인 세력에 의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주 핀란드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인프라에 최소 150억 달러(약 20조 5,65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 구글의 단일 최대 자본 투자다. 제미나이, 검색, 지도, 유튜브 같은 서비스를 구동할 인프라를 짓는다.
구글은 2009년 인수한 남부 해안 하미나(Hamina)의 옛 제지 공장을 데이터센터로 운영해 왔다. 이번 투자에는 하미나와 다른 부지의 신규 자본 투입이 포함된다. 전력 공급과 전력망 개선, 전기요금 부담 완화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이번 투자는 알렉산더 스터브 핀란드 대통령에게 외교적 승리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예상 밖의 친분을 쌓아온 스터브 대통령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초기 건설 단계에서 핀란드 경제에 수십억 유로가 투입되고 3만 7,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핀란드 내 육상 풍력 업체와 전력구매계약을 맺고 전력망에 연결되는 배터리 시설도 새로 설치한다. 노르딕 유틸리티 포르툼(Fortum)은 22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주가가 8% 이상 상승했다. 구글은 2030년부터 2049년까지 로비사 원전 출력의 50%를 사들이기로 했다.
데일리 핀란드는 미국의 인허가 문제가 해외 AI 투자로 이어지는 사례로 이번 사태를 소개했다. 구글은 지난 9일에도 하미나, 무호스, 발라, 카야니에 2년간 13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 계획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데일리 핀란드(Daily Finland)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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