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생성한 도서가 아마존에서 오프라인 서점까지 퍼지고 있다. 포춘이 현지 시각 9월 14일 보도했다. 지난 3월 출판사 해체(Hachette)는 작가 미아 발라드(Mia Ballard)의 소설 ‘Shy Girl’이 AI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출간을 취소했다.
스토니브룩대(Stony Brook University) 연구진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아마존 자가출판 장르 소설 1만 4,419권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2,880권(20%)이 상당한 AI 텍스트를 포함했다. 25% 이상이 AI로 작성된 책은 2,168권, 90% 이상은 약 1,000권에 달했다.
AI 도서의 판매가 관측된 책 수는 19.2배, 분기 매출은 8.9배 증가했다. 책 한 권당 수익은 줄었다. 미시간대 파람비어 딜런(Paramveer Dhillon)은 AI 도서가 인간 작가를 밀어내는 크라우딩 아웃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AI 생성 텍스트를 공개하도록 하고 하루 3권까지 업로드를 제한했다. 스토니브룩대의 투힌 차크라바티(Tuhin Chakrabarty)는 추천 알고리즘이 AI 도서를 부풀리는 버블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작가들은 오픈AI, 메타, 앤트로픽, xAI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7월 연방 판사는 앤트로픽의 15억 달러(약 2조 565억 원) 저작권 합의를 승인했다. 반스앤노블(B&N) CEO)제임스 다운트(James Daunt)는 AI 도서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온라인 카탈로그에서 AI 생성 도서를 적극적으로 제외하고 매장에도 주문하지 않으며, 출판사에 라벨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운트 CEO는 AI가 25% 섞인 책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며칠짜리 회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상식적인 입장을 취하겠다고 답했다. 포춘은 AI 도서를 거부하는 서점과 수용하는 플랫폼으로 시장이 나뉘는 흐름을 소개했다.
인간 작가들은 AI 도서와의 경쟁에서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했다. 자가출판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아 AI 도서가 빠르게 늘어나는 구조다. 독자들은 AI가 쓴 책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AI 도서 감지 도구를 만드는 오리지널리티닷에이아이(Originality.AI)는 아마존 종교 서적 2,000권 가운데 1,272권(63%)이 대규모 언어모델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AI 도서가 장르 소설에서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포춘은 AI 도서 문제가 출판 산업 전체의 과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출판사와 서점, 플랫폼마다 대응 방식이 갈리고 있다. AI 도서를 표시하는 라벨링 제도와 감지 기술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포춘(Fortu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Tony Webster from Minneapolis, Minnesota / Wikimedia Commons (CC 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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